지난 달에 블로그 이웃님(도쿄 히로바님)이 개최하신 이벤트에 응모했었는데, 운 좋게 당첨이 되었고, 그 행운의 선물을 드디어 오늘 받았다.
블로그를 시작하며 지인이든 검색을 통해 찾아오시는 방문자든 친해진 이웃이든 오프라인의 나를 어떠한 경로로든 알리고 싶지 않았다. 어찌하다보니 친한 지인 딱 세 명에게는 블로그를 하고 있단 사실을 알렸지만 딱 거기까지라고 생각했다. 그런 내가 나의 개인정보를 노출(이름과 주소)해 가며 이웃님의 이벤트에 응모한 건 그만큼 이벤트 상품에 욕심이 났기 때문이다.^^;
물론 그 이웃님과의 근 일년간의 교류(온라인상에서일 뿐이지만..)속에서 신뢰와 정이란 것이 쌓였기에 욕심이란 걸 부릴 수 있었다.
일본에 거주 중이신 이웃님이 이벤트로 내거신 상품은 텀블러와 찻잔(머그컵)이었다. 흔히 구할 수 있는 것이었다면 그냥 지나쳤겠지만, 일본 스타벅스에서만, 그것도 벚꽃이 피는 봄에만 한정적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이웃님의 포스팅에서 처음 마주한 그 아이들은 너무도 매력적이었다.
특히 핑크빛 그라데이션의 흩날리는 벚꽃잎이 그려진 찻잔이 마음에 쏙 들었다. 한국에서도 판매한다면 당장 달려가 사고 싶을 만큼!(또다른 이웃님의 영향으로 요즘 찻잔에 꽂혀 있는 중..^^)
이후 이웃님은 얼마 지나지않아 포스팅 속의 찻잔과 더불어 텀블러를 이벤트 선물로 내거셨고, 욕심을 내어 냉큼 이벤트에 응모했다.
여기서 반전이..
찻잔이 아니라 텀블러에 응모했다는..^^;
사실 텀블러는 몇년 전부터 하나 필요로 하면서도 그게 선뜻 사지지 않는 녀석이었다. 가끔씩 맘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조금은 사치를 부려서도 구입하기도 하는데, 텀블러만은 이상하게도 그게 잘 안됐다.
그랬던 터에 텀블러가, 그것도 한정판이란 프리미엄을 단 녀석이 눈 앞에 나타났으니 욕심이 날 수 밖에..ㅎㅎ
운 좋게도 그리고 감사하게도 내가 원했던 바대로 텀블러는 오늘 이렇게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2015 봄 리미티드 스타벅스 사쿠라 사모 잉크 텀블러>
찬 음료를 담으면 하얀색 벚꽃잎이 분홍색으로 변한다는 녀석이다.
나의 여름을 부탁해~♥
헌데..
집에서 나만 보긴 너무 아깝다.
빨리 일을 시작해서 회사에 들고 나가 자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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