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까지는 생각보다 너무 멀었다.
3시간이면 되는 줄 알았는데, 2시간이라는 시차를 미처 생각못했던 것~ㅜㅜ
장장 5시간을 꼼짝없이 갇혀있으려니 죽을 맛이었다.
말레이시아 때 여섯시간이나 넘게 갔을 때랑 맞먹는 고난이었다.
아~~ 이래갖고 훗날 열몇시간씩 걸리는 장기 비행은 어찌하누...ㅜㅜ
더구나 여지껏 비행기를 타면서 한번도 몸에 별다른 이상을 못 느꼈었는데, 이번 비행에서는 귀가 너무 아팠다. 하노이에 다다라 착륙 준비에 들어갔을 땐 도저히 참기 힘들만큼 아팠다. 이러다가 고막 찢어지는 건 아닐까 하고 진심으로 걱정이 될 정도였다.ㅜㅜ 좀만 더 그런 상태가 지속됐다면 진짜로 소리 질렀을 지도 모른다.ㅎㄷㄷㄷ
비행기가 하강하면서 하노이의 모습이 한 눈에 쏘옥 들어왔다.
처음 마주한 하노이의 모습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지붕이 온통 붉은 것이 크로아티아가 생각났다. 크로아티아도 이런 느낌일까??
베트남도 우리네 처럼 구정을 쇤다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뱅기 안에서 내려다 본 도로는 매우 한산했다.
호숫가? 강가? 를 주변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모습이 정말 예뻤다.
입국 심사는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렸다.
베트남은 우리네 처럼 전산 시스템이 잘 되어 있지 못한 것 같았다.^^;
입국장을 빠져나오면 오른쪽 코너에 환전소와, 유심칩 판매소가 쭈르륵 있다. 그래봤자 환전소 2곳, 유심칩 판매소 2곳뿐이라는..ㅋㅋ
맨 끝에 있는 은행은 문이 닫혀 있고, 환전소는 달랑 이곳 밖에 없어서 여기서 각각 50달러씩 환전했다. 여행 마지막날 호안끼엠 근처에서 한번 더 환전했는데, 환율은 이곳이 더 좋았다. 시내에서는 설 연휴라 은행이 모두 닫혀있어 사설 환전소에서 밖에 할 수 없었는데, 열린 곳은 환율이 모두 동일한 것 같았다.
참고로 여기 여직원 좀 불친절하다.ㅡ_ㅡ;;
환전할 때 100달러 내고 50달러를 거슬러 받았는데, 너무 낡은 걸 줬다.(난 새 돈 냈건만..ㅡ_ㅡ;) 달러가 낡으면 환전할 때 잘 안쳐준다는 얘길 들어서 새걸로 바꿔달라고 했는데, 띠꺼워 하는 표정이었다. 다시 바꿔주긴 했지만 처음 거 보다 조금 나을 뿐 역시나 낡은 걸 주더라는..ㅡ_ㅡ;;;
(공항 환전소 : 1$ = 21,276동, 호안끼엠 주변 사설 환전소 : 1$ = 21,000동)
초록색 간판은 비에텔, 파란색 간판은 모피폰을 판매하는 것 같길래, 파란색 간판집에서 유심카드를 구입했다.
유심카드 종류가 뭐 있냐고 물으니 밑에서 종이를 하나 꺼내줬는데, 딱 2가지만 적혀 있었다.
하나는 20일 무제한 데이터에 200,000동이었고, 하나는 똑같이 20일 무제한 데이터에 현지 통화량 30분이 더해져 300,000동이었다.(100% 확실하진 않음..^^;)
미리 알아본 바로는 현지 통화량 30분에 데이터 500M에 150,000동 짜리도 있었는데, 그건 보여준 종이에 없었다.
우리는 200,000동짜리로 골랐다.
유심카드를 고르면 직원이 알아서 교체해 줌!
그런데,, 분명 가게 안에는 모비폰이라고 써 있었는데, 나중에 돌아와서 유심칩 갈아길 때 보니 우리가 사용한 건 비나폰이었다는..ㅋㅋㅋ
누가 모비폰이 젤 유명하고 좋다길래 한산한 비에텔을 지나쳐 여기서 한 거였는데...ㅋㅋㅋ
아무데서나 해도 될 뻔 했다.ㅋ(가격은 비나폰이 젤 저렴하다고 함!)
하노이 시내까지는 미니버스를 이용했다.
차에 사람이 없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면 시내 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운좋게 사람이 대부분 차 있었다. 얼마냐고 물으니 호안끼엠까지 2달러라고!!
사전에 알아봤을 때 2달러가 적정 요금이라고 했지만, 바가지를 써서 최대 5달러까지 낸 사람도 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처음엔 2달러라고 해서 탔는데 내릴 때 더 달라고 해서 계산 하려는데 멋대로 돈을 빼내갔다는 둥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봐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우리는 정직한 직원을 만난 듯 했다.^^
한자리도 빠짐없이 자리가 모두 차야 버스는 출발하는 듯 했다.
한 십분쯤 기다리니 자리가 모두 찼고, 그제야 버스는 출발했다.
우히히히~~ 이제 본격적인 하노이 여행이 시작되는 구나~!! ^___^/
베트남 하노이 여행_하노이에서의 첫 식사는 맥주거리에서~ (22) | 2015.02.27 |
---|---|
베트남 하노이 여행_캐리어 질질 끌며 호텔 찾아가기(더신투어리스트에서 투어 예약하기) (20) | 2015.02.26 |
꽉찬 3박 4일(5일) 하노이 여행_출발 (16) | 2015.02.23 |
설 연휴에 떠나는 베트남 하노이 여행_공항에서 프롤로그 (12) | 2015.02.18 |
꽉찬 3박 4일(5일) 베트남 하노이 여행_환전, 여행자 보험, 인터넷 면세쇼핑 (16) | 2015.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