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노시마 역 앞에서 내려 개찰구를 빠져나오면 이런 앙증맞은 참새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참새들이 유명해진 이유는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기 때문!
옷은 역 매점 아줌마가 갈아입힌다고 하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하더라 통신.^^
에노시마 여행기를 검색해 보면 자주 등장하는 참새 모형 사진.
사진마다 등장하는 옷 색깔이 매번 다르던데, 내가 찾아갔을 땐 노란 털실과 하늘색 털실을 섞어 짠 옷을 입고 있었다. 갈아입힌지 얼마 안되었는지 옷 상태가 아주 양호했다.
계절마다 그 계절에 어울리는 색깔로 옷이 바뀐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벚꽃이 피는 봄이라서 분홍색 옷을 입고 있지 않을까, 하고 막연히 상상했었기에 다소 당황(?)스러웠지만, 노란 빛감이 새초롬하니 예뻐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
노란 옷을 입은 참새는 노란 모자를 쓴 모습도 그렇고, 참새라기보다는 병아리 같았다. 바로 뒤따라 노란 원복을 입은 유치원 아이들의 모습도 연상되었다.
가마쿠라로 가는 쪽 선로...
후지사와로 가는 쪽 선로...
집과 집 사이의 좁은 간격을 달리는 에노덴의 매력이 묻어나는 곳이라 이쪽 선로가 더 마음에 든다.^^
에노시마 신사로 가려면 역을 빠져나와 철길을 건널 필요없이 바로, 첫번째로 나오는 왼쪽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하면 된다.
냥이 캐릭 인형들...
언젠가 인천 차이나타운에서도, 그리고 청담동 카페거리에서도 보았던 고양이 캐릭과 똑같다. 혹쉬??? 마데 인 차이나?? ^^;;;;;;;
길을 따라 걷다가 보면 길 끝자락에 오른편 앞쪽으로 지하 터널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매우 짧은 터널로 그 길을 빠져나오면 다리가 하나 있는데, 그 다리 끝에 에노시마 신사가 있다.
다리 밑으로 보니 바다에 휩쓸려 내려왔는지 쓰레기 더미가 잔뜩 있었다.
깨끗한 나라라는 인식이 강한 일본에서 처음 본 더러운 모습이었다. ㅡ_ㅡ;
일본이든 우리나라든 쫌,,, 개념 좀 챙기고 살았으면 좋겠다. 놀러가면 어김없이 흔적을 남기고 오는 사람들...... 절대 그런 부류에는 속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절로 들었다.
다리를 끝까지 넘어오면 에노시마 신사로 오르는 길목 초입에 커다란 청동 토리이가 서 있다.
그리고 코마치도오리처럼 토리이 너머는 상가들이 즐비하다.
코마치도오리에서 가게들 사진을 많이 못찍은게 아쉬워 에노시마에서는 원없이 찍어주었다.^^
가리비 꼬치구이, 소라 꼬치구이...
먹는 것 앞에서는 눈이 번쩍번쩍~*_*
츄르릅~ 츄르릅~ 입맛만 다시기! 'ㅠ'
여름에 신으면 시원할 것 같은 게다(쪼리)..
문어통째구이?
딱히 배는 고프지 않지만, 먹는 거 보며 침만 흘리다보니, 급 입이 심심해짐..ㅋ
냠냠... 에노시마까지 왔으니 그 유명하다는 '타코 센베이(문어 전병)' 한 번 먹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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