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쿠라역에서 동쪽 출구로 나오면 거대한 빨간 토리이가 단연 눈에 들어오는데, 토리이 너머가 바로 쓰루가오카 하치만궁으로 가는 길인 '코마치도오리'다.
귀여운 토토로 나무 판넬이 세워져 있는 가게..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이때는 막 코마치도오리에 발을 들여놓았던 때라, 상점들은 그냥 눈으로만 훑을 것!!, 이라고 나 자신에게 일어두었기 때문.ㅋ
,,,그러나,,
어느순간 거리 구경에 흠뻑 빠져버린 나..^^ㆀ
내가 쓰루가오카 하치만궁을 가려던 참이란 사실조차 깜빡 잊고는, 이리기웃 저리기웃 거리기 바빴다는.ㅎㅎㅎ
평일이었음에도 꽤 사람이 많았던 코마치도오리.
역시 유명소다웠다. 만약 주말에 왔다면,,, 으윽~~!! 생각도 하기 싫어지더라는.ㅋ
기모노를 입은 젊은 일본인 커플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첨엔 동양 외국인인가 했는데, 여자들의 화장법이라든지 대화를 들어보니 일본인이 맞았다. 자신들의 문화를 사랑하는 모습이 참 예뻐보였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이런 문화가 정착하면 좋을 것 같단 생각도 해봤는데, 만약 경복궁 같은데서 한복 입고 다니면, 알바생인 줄 알지 않을까? ㅋ
호객 행위하는 인력거 옵빠들~:)
굳이 알아보지도 않았지만, 비싸다길래, 그리고 나를 태우고 달릴 인력거 옵빠에 대한 예의(?)가 있기 때문에 타지는 않음.ㅋㅋㅋㅋ
인력거 옵빠에게 딱 걸린 언냐들..ㅋ :P
벚꽃과 햇살 따스한 거리, 그리고 인력거.
쓰루가오카 하치만궁으로 가는 길,,
벚꽃잎이 떨어진 거리를 인력거가 달린다.
인력거에 앉아 있는 이에게선 여유로움이, 인력거를 끄는 이에게서는 활력이 느껴졌다. 그리고 따스한 햇살속에 녹아든 그 모습이 그야말로 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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