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는 파스꾸찌..
정오가 넘어서야 잠이 깼다. 주의는 적막하고, 습기를 머금은 후덥지근한 방안 공기에 가슴이 짓눌린 듯 답답했다. 그 답답함에 질식해버릴 것만 같아 무엇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tv는 엊그제 갑자기 고장이 나버려서 키지도 못하고, 유일하게 의지할거라고는 스마트폰뿐..
서둘러 세수만 하고 밖으로 나왔다. 집에서는 3g로 동영상을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근처 커피숍 어디든 들어가 와이파이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들어오게 된 파스쿠찌.. 근데.. 여기 체인점만 그런지 몰라도 파스쿠찌 와이파이는 보안설정으로 잠겨있고, 유일하게 T와이파이만 잡혔다. 처음엔 다소 로딩시간이 길긴했지만, 동영상을 보기엔 무리가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거세지더니 중간에 끊겨버렸다. 아예 재생조차 불가능해서, 3g로 전환했다. 그랬더니 끊기긴 하지만, 재생은 되드라.. 근데, 끊겨도 너무 끊긴다..ㅜㅜ (어쩜.. 처음에 잡힌 건 T와이파이가 아니었나보다. 동영상이 첫번에 끊긴다음 재생이 안돼서 확인했을 때 T와이파이가 잡혔는데, 그때부터 재생이 안됨.. 그리고 네이버나 다음도 안됨.. T와이파이 존 로긴화면이 뜨는 걸 봐서 아마 sk사용자만 되나보다. 머 이런 그지같은 경우가.. ㅡㅡ^ 파스꾸지에는 sk사용자만 오라는 거냐?? ㅡ.,ㅡㅗ → 혹시 나 같은 경우가 또 있나 검색해보니 파스쿠찌 와이파이 비번은 영수증에 나온다고 함.. 나 완전 캐고생했음..ㅜㅜ 바보멍충이~~ㅜㅜ) 뭔눔의 카페가 와이파이 환경이 이 모양인지.. 완전 짱남.. (나 괜히 혼자 열받은 거임?? ㅜㅜ 파스쿠찌.. 욕해서 미안..^^;)
그래도 나.. 꿋꿋히 인내하며 다 봤다. ㅋㅋㅋ 90분짜리를 보는데 족히 두 시간은 걸린 듯..ㅜㅜ(누가 영수증에 비번이 적힌 줄 알았겠냐고.. 잘 보이게 테이블에다가 좀 적어놓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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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아메리카노(3.8)와 파니니 불고기(5.5)..
가격이 후덜덜~~!! @@~~
혼자 먹기에는 가격이 넘 비싸서 괜한짓 했나싶었는데, 맛은 정말 좋았다. 아메리카노는 진하고 적당히 쓴 맛.. 내가 지금껏 먹어 본 아메리카노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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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니니 불고기는 진짜 너무 맛나서 게 눈 감추듯 먹어치웠다. 물론 오늘 먹은 첫 음식으로, 배가 고픈 상태여서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쫄깃쫄깃하고 적당히 짭짤하고 치즈와 소고기가 입안에서 함께 어우러져 감칠맛이 났다. 파니니와 곁들여 나온 미니 마늘바게트도 일반 제과점에서 파는 그 어디꺼 보다 훨씬 맛났다. 따로 메뉴로 만들어도 좋을만큼..
아.. 근데 다 먹고나서도 여전히 배가 고프다. 가끔은 혼자서 럭셔리한 시간을 갖고 싶어 과감한 투자를 했지만, 자주는 이러지 못할 것 같다..ㅋ
다음에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싶을 때나 다시 찾아야겠다.^^
:) 카페베네 청포도 모히토..
:) 완전 반해버린 카페베네 피나콜라다와 허니에그브레드
:) 맛이없어도 너~무 없던 탐앤탐스 요거트스무디(피나콜라다,딸기)
:) 엔제리너스 블루베리 치즈 케익 & 커피(아메리카노,캬라멜마끼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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