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휴가의 마지막날은 친한 언니와의 만남을 가졌어요. 언니와 만난 시간이 저녁을 먹긴 약간 이른 시간이라 우린 카페 위(oui)를 찾았답니다. 지난번에 첨 와보구 완전 반해버렸던 위(oui).. 다시 찾은 위(oui)는 마치 여러번 와본것처럼 참 편안했어요.
언니는 와플이 먹고 싶다고 했고, 저는 빙수가 먹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메뉴에 없더라구요..ㅜㅜ 그래서 우린 음료는 가장 무난한 레몬 아이스티를 시키고, 사이드 메뉴로 이름도 생소한 파니니를 하나 시켰어요. ^^
레몬 아이스티(5.0)
맛은 그냥 일반적인 레몬 아이스티맛이었어요.^^;
보기에 되게 진해보이는데, 달달함이 강하고 레몬의 상큼함은 전혀 없었던 것 같아요. 컵에 레몬을 넣어주지 않았다면 복숭아 아이스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더라구요..ㅎㅎ
햄치즈 파니니(8.0)
두근두근..
새로운 메뉴를 시킬 때는 망하면(?) 어쩌지하는 불안함과 기대이상을 바라는 설렘이 공존하는데, 우리 앞에 모습을 나타낸 파니니는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했어요~~^^
파니니~~!!!
어쩜 이름을 이리도 예쁘게 지었을까요?? ^^
우리가 주문한 햄치즈 파니니는 눈도 맛도 참 즐거웠어요..
빵 사이로 쭈욱 흘러나오는 치즈의 풍부한 양에 우리는 동시에 “와~~”하고 탄성을 질렀어요. ^^
맛은 약간 짭짤했는데 그 짭짤함은 햄이나 치즈에서 나는 것이 아니고 겨자에 피클을 다져넣은 소스에서 나는 것 같더라구요.
우리는 두 조각으로 잘라나오는 빵을 다시 네 등분해서 한 입씩 먹었는데, 재료가 밖으로 마구 삐쳐나와서 좀 불편했어요. 그냥 나오는 그대로 둘이서 한 조각씩 먹는게 깔끔할 것 같아요.
정작 우리가 찾던 메뉴는 없었지만, 파니니는 그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충분했답니다~~^^
어느새 시간은 금새 흘러 저녁시간이 다가왔고, 우린 무얼 먹을까 즐거운 고민을 하다가 막창을 먹기로 했어요. 그럼 뒤이어 올릴 “막창편”을 기대해 주세요~~^^
(이후에 다시 햄치즈 파니니를 주문했을 땐, 빵이 호밀(?)로 되어있었는데, 치즈가 오븐을 너무 돌렸는지, 아니면 만들어놨던 걸 다시 돌렸는지 마치 오래된 것 처럼 굳어있더라구요. 처음 한 입 먹자마자 "더럽게 맛없네..ㅡ_ㅡ^"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시큼한 냄새도 나는 것 같고, 엄청 짜고, 오래된 상한 음식을 먹는 듯 했습니다. 아깝기도 하고 배도 고파서 어케 한 조각은 꾸역꾸역 먹었는데, 도저히 못먹겠어서 반은 남기고 그냥 나왔네요. 제가 맛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아무말도 못하고 나오긴 했는데, 그동안 위(Oui)에 가지고 있던 좋은 이미지가 훅~하고 실추됐어요. 그나마 함께 주문했던 키위주스가 괜춘해서 위안을... __+ 굳이 다시 가고 싶진 않지만, 피치못해(?) 가더라도 파니니는 다시는 안시킬거에요..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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