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던킨 도너츠를 의도치않게(?) 맛본 이후로, 급 홀릭되었어요... ㅡㅇㅡa 최근 이틀 연속이나 입안에 군침이 가득 고여서는 퇴근하자마자 부리나케 던킨을 찾았다는요.ㅋㅋ 정말이지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답니다...^^; 달달한 던킨 도넛의 맛을 싫어하는지라, 평소에는 전혀 가까이하지 않는데 말이죠. 헌데 어찌하여 그토록 싫어하던 달달함이 제 입맛을 당겼는지 모르겠네요.^^; 암툰 최근 먹어 본 다섯 종류의 던킨 도너츠를, 지극히 개인적인 제 입맛을 기준으로 하여 순위를 매겨봤습니다.^^(5번 이후는 추가된 것입니다..)
1. 카페모카롤
2. 우리밀 아몬드 트위스트
3. 초코 크런치
4. 카푸치노 츄이스티
5. 카카오하니딥
6. 트리플초코
7. 초코지브라
8. 블루베리 케익 도넛
1. 카페모카롤(1,300원) 도넛이름만 듣고는 모카빵에서 나는 은은한 커피의 향을 기대했는데, 솔직히 맛에서는 전혀 느끼지 못했어요.ㅡ.ㅡa(제 혀가 둔한건지도...^^ㆀ) 하지만 도넛의 롤 사이에 발라진 시나몬은 적당히 은은한게 달콤했어요. 사실 제가 시나몬을 싫어하는데, 아무런 꺼림낌없이, 오히려 시나몬의 맛을 음미했다는요.ㅋ 그리고 제가 원하는 오리지널 도너츠의 기름맛(?)이 느껴져서 아주 만족하며 맛있게 먹었답니다.^^
2. 우리밀 아몬드 트위스트(1,400원) 일명 꽈배기죠?? ^^ 처음으로 먹었을 땐 촉촉한 느낌이 났던 것 같은데, 그때 맛있었던 기억으로 다시 먹었을 땐 첫번에 느꼈던 맛 만큼 맛있지는 않았어요. 도넛의 상태가 살짝 굳어있단 느낌이 났었는데, 그 때문인지 촉촉함보다는 뻑뻑함이 강했거든요. 하지만 도넛 위에 씌어진 적당량의 설탕막과 기름기없이 담백한 도넛이 어우러져 무난한 맛을 주었습니다. 지금 다시 순위를 매기라고 하면 2위에서 살짝 뒤로 밀려날 것 같네요..^^ㆀ 그래도 던킨다운 맛(?)이 좋았습니다.^^ (일반 제과점에서 파는 꽈베기와 비교해 그다지 큰 맛의 차이는 없으니, 뭔가 색다를거라는 지나친 기대감은 금물입니다..! ^.~)
3. 초코 크런치(1,300원) 바삭바삭.. 도넛 위에 뿌려진 크런치가 너무 달긴 했지만, 도넛 자체는 카카오하니딥보다 진한 초코 맛이 났어요. 크런치도 단 것만 빼면 그 바삭함이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재미를 주는 것이, 그 재미가 도넛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해준 것 같아요.
4. 카푸치노 츄이스티(1,300원) 꼭 염주같이 생긴 츄이스티... 동글동글 구슬모양의 것들을 하나씩 떼어먹는 재미가 있는 츄이스티~!! 그 첫맛은 넘 달다.. 아니, 무지막지하게 달다였어요..ㅜㅜ 도넛을 감싼 설탕으로 된 코팅막 때문에 단맛이 강한건데, 그 코팅막을 떼내고 먹으니 정말 맛났어요. 커피맛도 카페모카롤과 달리 음미할 수 있을 정도로 났으며, 찹쌀떡처럼 쫄깃한 것이 떡과 빵의 퓨전같았답니다.
5. 카카오하니딥(900원) 보기엔 카카오 듬뿍~~ 같은데, 이것도 단 맛이 꽤 강했어요. 잘라보면 도넛안에 벌꿀인지 뭔지 불투명한 덩어리 같은 것이 응고되어 있드라구요. 그것이 단 맛을 내는 주범인 듯 했어요. 갠적으로 카카오하니딥이 주는 달달함은 금새 질리더라구요~~^^ㆀ
6. 트리플초코(1,600원) 초코렛 토핑+초코렛 크림+초코렛 반죽... 오로지 초코렛 성분으로만 만들어진 트리플 초코!! 앞서 말씀드렸던, 의도치않게 한입 맛보았다가 홀딱 반해서는 던킨으로 달려가게끔 만든 주범이 바로 이 녀석이랍니다. 가격이 살짝 후덜덜하긴 하지만, 어쩌다 한번 가끔 먹기엔 괜츈한 것 같아요.
7. 초코지브라(1,600원) 트리플초코와 마찬가지로 오로지 초코렛으로만 만들어진 도너츠입니다. 처음엔 트리플초코와 달리 링모양이라 겉에만 초코가 토밍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잘라보고는 링안에도 초코렛크림이 들어가 있어 깜놀했어요. 역시나 가격이 후덜덜..ㅜㅜ 자주는 못먹을 녀석입니다.
8. 블루베리케익도넛(1,200원) 처음 한 입 먹었을 땐, 겉에 발라진 설탕막 때문에 "윽.. 넘 달아~!" 소리가 절로 나왔는데, 두 입, 세입 먹다보면 상큼함이 느껴지는 게 너므너므 맛있어요. 완전 반해버렸다는요.. ^▽^ 현재(4월14일), 제 맘대로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녀석입니다. ㅋ 첫맛의 달달함 뒤로 서서히 입안 가득 퍼지는 블루베리의 상큼함!! 그리고 살짝 메마른듯하면서도 부드러운(설명이 좀 모순적이긴 하지만, 진짜 그래요..^^;) 식감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앞으로 이 녀석만큼은 종종 사먹을 것 같아요.
총평을 말씀드리자면.. 던킨 도너츠는 역시 달아요.. 넘 달아요...^^ㆀ 하지만 단 맛만 빼면 넘 맛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 갠적인 입맛으론 설탕막(?)만 입히지 않는다면 훨 맛있을 것 같단 생각입니다...^___^
이상.. 허접한 던킨 도넛 리뷰를 마치며, 새로운 던킨의 메뉴를 먹게되면 본 포스팅은 그때마다 업뎃하겠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