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10회는 김수찬 군의 무대로 시작됐어요.
수찬 군은 주현미의 '첫정'을 능숙한 마술과 함께 선보여 마스터들로부터는 932점, 관객들로부터는 261점을 받았는데, 마술하는 모습이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앞으로 마술과 함께 하는 무대를 계속 이어가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강태관 씨는 주현미의 '정말 좋았어'를 최대한 국악 느낌을 빼고 부르는 새로운 시도를 하였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어요. 원곡자인 주현미 씨로부터 정말 좋았는지 모르겠단 혹평을 들었으며, 마스터들도 아쉬운 반응을 보였지요. 장윤정 씨가 조언하길 국악 색이 많다고 빼라 그랬다가 빼면 뺐다고 뭐라 그러니 속상할 거라면서 앞으로 적당히 넣는 법을 찾아가면 된다고 다독여줬지만 보면서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노래 끝난 뒤에 국악 창법으로 불러보라고는 왜 시키는 건지... 사전에 이런 저런 버전으로 불러봤을 텐데, 들은 사람들 중에 국악 창법이 더 좋다고 말해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을까란 의문이 들었어요. 결과는 마스터 점수 879점, 관객 점수 168점을 받았습니다.
개인전 마지막 무대는 황윤성 씨였는데, 마스터들로부터 노래가 많이 늘었다며 칭찬을 들었지만, 점수는 가장 낮았어요.선곡명은 설운도의 '빨간 립스틱'이었고, 마스터 점수는 870점, 관객 점수는 181점이었습니다.
1라운드 마스터 점수를 쭉 봤을 때 낮게 준 사람들은 너무 낮게 준 느낌이 들었네요.
김희재, 강태관, 황윤성 세 분 모두 800점대를 받을 실력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미스터트롯 레전드 미션 2라운드는 일대일 한 곡 대결이 펼쳐졌어요.
이찬원 군과 나태주 씨가 첫 번째로 등장, 태주 씨는 이번에도 특기인 태권도 퍼포를 빼고 노래로만 승부를 했어요. 태주 씨만 보자면 개인전 때보다 더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룰이 둘 중 한 사람에게만 표를 줘야 하다보니 안타까운 결과를 낳았답니다. 선곡명은 남진의 '남자다잉'이었고, 마스터 점수는 '300점(이찬원) : 0점(나태주)', 관객 점수는 '171점(이찬원) : 117점(나태주)'으로 둘 중 이찬원 군이 결승에 진출했어요.
류지광 씨와 김호중 씨는 저음 대 고음의 대결을 선보였는데요, 1절은 지광 씨가 2절은 호중 씨가 나누어 불렀지만, 후렴에서 지광 씨가 호중 씨를 많이 받쳐주었어요. 선곡명은 설운도의 '다시 한번만'이었고, 마스터 점수는 '60점(류지광) : 240점(김호중)', 관객 점수는 '105점(류지광) : 188점(김호중)'으로 김호중 씨만이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참고로 류지광 씨에게 하트를 준 마스터는 노사연, 이무송 부부입니다.
다음으로 나온 김경민 군과 황윤성 군은 가장 공평하게 파트를 나누었더라고요. 하지만 선곡 자체가 황윤성 씨에게 좀 더 맞는 느낌이었어요. 두 분이 선곡한 노래는 설운도의 '누이'였으며, 마스터 점수는 '210점(김경민) : 90점(황윤성)', 관객 점수는 '130점(김경민) : 155점(황윤성)'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둘은 둘 다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어요. 경민 군은 8위를 했는데, 관객 점수나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를 조금만 더 받았더라도 결승에 올랐을 텐데, 다소 부족한 인기가 아쉬움을 남겼답니다.ㅜㅜ(황윤성 군에게 하트를 준 마스터는 박명수, 노사연, 이무송 씨입니다.)
최연소 참가자 정동원 군과 최연장자인 장민호 씨의 대결은 시작전부터 마스터들과 관객들 모두 도대체 누구에게 표를 줘야 하냐며 난색을 표했어요. 대결을 떠나 참 훈훈했던 무대로, 둘의 케미도 너무 좋았고, 특히 장민호 씨가 정동원 군을 많이 받쳐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장민호 씨 입장에선 어린 동원 군을 상대로 기필코 이기겠다고 애쓰는 모습을 보일 수도 없었을 듯해요.ㅜㅜ 하지만 정정당당하게 대결했어도 박빙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둘의 선곡명은 남진의 '파트너'였으며, 마스터 점수는 '210점(정동원) : 90점(장민호)', 관객 점수는 '145점(정동원) : 147점(장민호)'을 받았고, 이 둘은 나란히 결승전에 올랐어요. (장민호 씨에게 하트를 준 마스터는 붐, 노사연, 이무송 씨입니다.)
가장 먼저 대결 상대를 지목할 기회를 얻은 김수찬 군은 임영웅 씨를 지목!
승패를 떠나 완성도 있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었으나 결과가 너무도 잔인했다죠.
선곡명은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였고, 마스터 점수는 '0점(김수찬) : 300점(임영웅)', 관객 점수는 '95점(김수찬) : 195점(임영웅)'으로 임영웅 씨만이 결승에 올랐습니다. 수찬 군도 1,2라운드 모두 무난히 잘했는데, 일대일 대결 점수가 안겨준 타격이 너무도 컸네요.ㅜㅜ
강태관 씨와 김희재 군은 설운도의 '사랑을 한 번 해보고 싶어요'를 선곡, 화려한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나와 흥겨운 무대를 펼쳤으나 두 사람에 대한 평이 너무도 극과 극이었어요. 장윤정 씨가 희재 군에게는 빠른 템포의 노래로는 탑 쓰리에 든다며 극찬을 했고, 태관 씨에게는 흥에 겨워 노래를 불렀는데, 니가 즐겼으면 된거라고... 난 널 응원한다고.... 어떤 마음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는 알겠는데, 아직 결과 발표도 안했건만 위로의 말을 건네다니 어이없었네요. 두 사람의 마스터 점수는 '90점(강태관) : 210점(김희재)', 관객 점수는 '110점(강태관) : 183점(김희재)'이었으며, 김희재 군만이 결승에 올랐습니다. 희재 군의 경우 1라운드 때 마스터 점수로는 12위였는데, 여기에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와 관객 점수가 더해지면서 9위로 오르고, 또 2라운드 마스터 점수가 더해지면서는 7위로 올랐다가 최종 6위를 했어요. 그야말로 역전의 명수였어요.(강태관 씨에게 하트를 준 마스터는 박명수, 진성, 신지 씨입니다._이무송, 노사연 씨 두 분은 끝까지 강태관 씨에겐 표를 안 주네요. 이 무대가 개관적으로 봐도 좀 강태관 씨가 부족했을지 몰라도 두 사람의 이전 결과들을 보면 강태관 씨에게 줬을 법도 한데 말입니다.ㅎ)
마지막으로 나온 신인선 씨와 영탁 씨는 주현미의 '또 만났네'를 선곡, 가장 우열을 가르기 힘든 무대를 선보였어요. 둘 다 승패를 떠나 진정으로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고스란히 보여서 보는 사람도 정말 흥겨웠어요. 신인선 씨의 경우 호감과 비호감을 왔다갔다 하는데, 이 무대에서는 호감이었건만 결과가 좋지 못해서 아쉬웠네요. 두 사람의 마스터 점수는 '90점(신인선) : 210점(영탁)', 관객 점수는 '113점(신인선) : 182점(영탁)'이었고, 영탁 씨만이 결승에 올랐습니다.(신인선 씨에게 하트를 준 마스터는 진성, 붐, 이무송 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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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미스터트롯 준결승 레전드 미션 일대일 한 곡 대결 점수 결과를 알아봤는데요, 결승진출자가 너무 예상대로라 허탈하네요.
준결승전 무대만 놓고 봤을 때 분명 더 잘한 사람이 있음에도 인기와 운에 따라 오르지 못한 분들이 계셔서 안타까워요. 최대한 사심 빼고 이날의 무대만으로 제가 뽑아본 결승진출자 7인은 임영웅, 이찬원, 영탁, 김호중(1라운드는 부족했지만 2라운드를 압도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함), 정동원, 김경민, 신인선 씨인데 말이죠.
아쉬운 결과이긴 했지만 결승에 오른 7인 모두 축하드리며, 멋진 무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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