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 PB상품은 노브랜드만 있는 줄 알았는데, 피코크도 있단 사실을 이번에야 암. 평소 이마트를 자주 안 가기도 하지만, PB상품은 질이 떨어질 거란 편견이 꽤 깊었던 지라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작년부터야 편견이 서서히 깨지기 시작, 요즘은 꺼리낌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이마트 피코크 등심 돈까스.
총 600g으로 150g짜리 돈까스 4개가 들었다.
칼로리는 개당 193kcal.
생각보다 칼로리가 낮네 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그냥 먹는 게 아니고 기름에 튀겨먹는 거란 사실!!
그럼 조리를 하면 여기서 얼마나 더 높아지려나? ^^;;;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예열 후 냉동상태 그대로 넣고 앞 뒤로 뒤집어가며 5분 정도 튀겨내면 된다는 간단한 조리법!
하지만 실제는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는 거~~^^;;;
우와~ 포장이 고급지다뮤~~ +_+
겉 포장지를 뜯었더니 1회용 용기가 나오는...
뚜껑을 열면 가지런히 놓여있는 돈까스 4조각!
무슨 돈까스 포장이 이리 고급짐?
하긴 가격이 좀 있긴 하지.. 8,000원이 넘었던 듯. 그러니까 돈까스 한 조각 당 2,000원이 넘는..
용기 밑바닥을 보면 돈까스가 뉘여진 모양대로 홈이 파여있는...
이런 세심함.. 은근 감동임!
물론 용기만 봔지르르하고 메인인 돈까스가 형편이 없었음 쓸데없는데 돈썼다고 생각했겠지만, 보다시피 돈까스도 참 실함. 또 겉에 덮힌 빵가루 사이로 보이는 고기색이 핑크핑크한 게 신선해보임.
비주얼만큼이나 맛도 만족스럽길 바라며 한번 튀겨봄.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적당히 예열한 다음(부서진 빵가루를 조금 넣었을 때 기름이 끓어오르면 그때 돈까스를 넣으면 됨), 돈까스를 넣어줌.
하나만 튀기는 거라 팬을 기울여 기름이 한쪽으로 모아지게 해서 튀겼음. 그럼 기름에 잠겨 더 바삭하게 잘 튀겨짐.
앞 뒤로 뒤집어 가며 노릇노릇 열심히 튀긴~ 먹음직스럽게 잘 튀겨진듯??
헉..
근데 반을 잘라보니 속이 안 익었.. 5분 넘게 튀긴 것 같은데...
소고기도 아니고 저대로 먹을 수는 없.. 다시 튀겨줌.
집에서 팬에 튀길 땐 5분 갖고는 어림도 없는.. 두번째 튀겼을 때도 5분 뒤에 반 잘라봤는데 똑같았음. 5분이 아니라 10분은 튀겨야.. 아님 중간에 아예 잘라서 익히던가 해야할 듯.
제대로 다 익힌 돈까스.
고기 두께가 대박!! 완전 실함! b 냉동 돈까스가 이 정도의 두께를 가지고 있다니.. 냉동 돈까스에 감탄해보기는 첨.
사실 냉동 돈까스 안 먹은지 최소 7년은 된 듯.. 집에서 튀기기 귀찮기도 하고, 은근 튀기기도 까다롭고, 들인 수고에 비해 맛도 별로고 해서 한동안 안 사먹다가 이번에 정말 오랜만에 사본건데, 완전 대만족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움. 두께가 실한만큼 고기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다만 고기 자체가 좀 밍밍함. 이건 돈까스 소스나 케찹 찍어먹으면 되니 이해할 수 있음.
근데 돈까스 튀기는 건 정말 싫으다. (>_<) 사방에 기름 튀고, 냄새 베고... 튀김 음식들이 다 그렇긴 하지만 유독 심하게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