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차트 낯선 용어 익히기

사주를 처음 접했을 때도 그랬지만, 점성술 역시도 난무하는 외계어(?)들 때문에 눈이 뱅글뱅글, 머리가 어질어질 했다지요.

더구나 아무래도 서양 학문이다 보니 온통 다 영어.... 제가 영어에 완전 쥐약이거든요. 막 난독 증세가..... 정말이지 신비한 분위기 팍팍 뿜어내는 원 그래프만 아니었다면, 진작에 포기해버렸을 겁니다.

왠지 모르는 끌림(?)에 포기않고 처음엔 이해되지 않아도 이해되는 내용만 취하며, 점성술 관련 글들을 찾아 열심히 읽다 보니 자연스레 용어들이 눈에 익게 되었고... 차츰차츰 그 뜻들이 머리 속에 자리 잡혀 지금은 처음보다는 많이 익숙해진 상태에요.

점성술에 대한 관심은 있으나 낯선 용어들 때문에 지례 포기하려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조금만 더 인내를 가지고 공부해 보세요. 여러분 자신만의 또 하나의 새로운 우주(?)가 열릴 겁니다.ㅎㅎ

점성술의 기초 중에 기초는 차트 익히깁니다.

저는 마음이 조급해서 차트를 익히기도 전부터 차트를 읽으려는 욕심에 더 힘이 들었는데요, 뭐든 기초가 중요합니다.

차근차근 차트 용어부터 익히세요.

그럼 차트를 이루는 구성 요소와 기본 용어들을 간략히 알아볼까요?
위 차트를 예를 들어 설명해볼게요.

먼저 바깥 원을 이루고 있는 12별자리를 사인(sign)이라고 합니다.
예) 물병자리 사인에 화성이 들어 있다.

사인 안의 원을 보시면 선들이 막 그어져 있죠?
이 선들을 커스프(cusp)라고 부릅니다.
예) 어센던트 커스프가 물고기 자리에 걸려 있다.

원은 360도죠.
이 원을 30도씩 12개로 나눈 것을 하우스(house)라고 합니다.
어센던트 커스프를 기준, 시계 반대 방향으로 1하우스, 2하우스........12하우스가 됩니다.
이 하우스들은 각각 담고 있는 의미들이 있는데, 그에 대해선 다음 시간에 말씀드릴게요.
예) 7하우스에 목성이 있다.

플래닛(planet)은 말 그대로 행성을 말합니다.
차트 해석의 기본은 바로 각각의 플래닛들이 어느 하우스에 위치해 있느냐로 봅니다. 이 또한 차차 설명드릴게요.

사인과 플래닛 기호에 대해서는 어제 말씀드렸으니 패쓰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차트는 낮의 차트와 밤의 차트로 나누는데, 가로선(지평선을 나타냄)을 기준으로 태양이 위에 있으면 낮의 차트이고, 아래에 있으면 밤의 차트입니다. 행성들은 낮의 행성과 밤의 행성으로도 나눌 수 있는데, 만약 낮의 행성이 지평선 위에 떠 있으면 섹트를 얻었다 하고, 아래에 있으면 섹트를 잃었다 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섹트를 얻었다는 말은 해당 행성의 힘이 더 강해짐을 뜻합니다. (섹트에 대한 보충 설명)

예) 낮의 행성 : 태양, 목성, 토성
밤의 행성 : 달, 화성, 금성
수성은 태양을 기준으로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달라짐.

또 행성은 길성과 흉성으로도 나뉩니다.
일반적으로 목성과 금성은 길성으로 화성과 토성은 흉성으로 보지만, 이는 전체적인 차트 해석이 더 중요해요.

위 표에서 보시면 행성 기호 옆에 숫자와 영어가 섞여 있죠?
이는 행성의 위치를 나타내요.

하나만 보자면, 태양은 사수자리에서도 9도 쯤에 위치해 있네요. 보다 정확히 말하면 9도 23분에 있네요.

이러한 행성의 도수는 행성들간의 각도에 따른 길흉 등을 볼 때 이용합니다.

그리고 표에서 보시면 맨 끝자락에 조그맣게 r이 붙은 게 보이시죠?
이건 해당 행성이 역행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행성의 역행은 행성의 힘이 더디게 발현되거나 순기능을 하지 못함을 의미합니다.

에효..

저도 막 이제 점성술에 첫 발을 디딘터라 설명하기가 참 힘드네요.
뭐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더 잘 설명해 놓으신 분들도 많은데 초짜 주제에 감히 설명해보겠다고 나선 게 민망스럽고 후회되네요.@_@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
누군가에게 알려준다는 부담감? 의무감?(이런 걸 느낀다는 자체가 주제 넘는...)을 느끼기 보다는, 개인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고 생각하려고요. 그래야 오래오래 써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때론 반말로 개인적인 주절거림을 늘어놓을지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