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별의 느릿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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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푼 숙원, 김녕 미로공원

Posted 2016. 4. 4. 00:00, Filed under: 혼자 떠나는、여행/2014~2017 국내_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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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 찾기를 잠시 보류..
이따가 다시 와 찾기로 하고, 그만 미로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수시로 미로공원 가는 버스(읍면순환버스 990번)가 오는지 어플을 확인해봤는데, 운행중인 게 없었다.

701번 동일주 버스를 타고 '만장굴입구'에서 내려 걸어가도 되지만, 조금이라도 체력을 아끼기 위해 그냥 택시를 타고 가기로..(성세기 해변에서부터 미로공원까지 4,100원 나옴.)



덕분에 편하게 도착한 김녕 미로공원.



미로공원 지도.

입장권을 끊어도 지도를 주는데, 이런 건 지도 보고 찾으면 재미없쥐비~ (´ε` )

근데 오히려 지도 보고 찾으라고 했음 더 헤맸을뻔..
봐도 잘 모르겠... ^^;

* 입장료 : 성인 3,300원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면 젤 먼저 나오는 고양이 놀이터..

고양이가 많다고 들었는데, 다들 다른데로 놀러갔는지 텅 비어 있었다.



췟~ 췟~

왜 선물은 어린이만 주나요~ 나도 주세용~ ㅋ



생각보다 멀리 있는 미로 입구..

난 공원 도착하면 바로 보일 줄 알았는데...

매표소 지나서도 숲 속 느낌의 길을 쭉 따라가야함.



꺄!
입구닷!

 ◥(ฅ^ㅗ^ฅ)◤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미로공원!

2년 전에는 엉뚱한 길로 빠지는 바람에 못 왔었는데...

두고두고 아쉬웠건만, 이렇게 2년만에 숙원을 풀러 왔다요~ ( ´ ▽ ` )





입구 맞은편엔 포토존이..

나중에 미로찾기에 성공하면 여기로 다시 나오게 된다.



그럼 들어가 볼까?



들어가기 전에 스톱워치 켜는 것도 잊지 않음. :D

매표소에서 직원분이 보통 삼십분 안에는 다 찾는다고 했는데, 설마 그 이상을 넘기는 건 아니겠지? ㄷㄷㄷ

미로 속에서 길을 잃고 오랫동안 헤맬까 두렵기도 하고, 그 누구보다 빨리 찾겠다는 승부욕도 불타오르고...



그렇게 설렘 반 두려움 반을 안고 미로 속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푸른 랠란디 나무 벽과..



붉은 제주 화산석 송이 길로 이뤄진 미로공원...

랠란디 나무와 화산석 송이가 심신안정에 좋다고..

차분히 찾아야하는 미로공원에 안성맞춤인 듯!



과연 나는 어디에 속할 것인가?

마음이야 5분 안에 종을 울릴 확률 5%에 들고 싶지만, 다른 5%에 들지도... ㄷㄷㄷ



두근두근..

과연 저 앞 길은 계속 이어질 것인가?
아님 막혀 있을까?



랠란디 나무 벽을 따라 앞으로 앞으로...

비밀의 정원에 들어선,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

내 기필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출구를 찾아 종을 울릴 테다!

(o^^o)



이때만 해도 미로 안으로 들어온지 아직 5분이 안 된 때라 마냥 설레고, 신났던...

설렘도.. 의욕도 최고조!!

*˙︶˙*)ノ"



앗!

종이 보인닷!!

설마 나 5분 안에 찾는 거임?!



절로 빨라지는 걸음..

이런 안내판도 너그러히 봐줄 수 있어!



6분 20초 87

너무 흥분해서 계단 사진은 패쓰하고, 스톱워치부터 정지해놓고 후다닥 올라갔다.



5분에서 1분 지났지만, 5%안에 들었다며 흥분해서 올라왔건만 종이 없... (´△`)



종은 저 건너편에...



미로 입구도 보이고..



허탈하지만, 다시 미로 속으로...



이리 보면 금새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여긴 아까 지나왔던 덴데... ㅜㅡ




진짜

"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 "

소리가 절로 나오는..

orz



으악!

여긴 종 있는 계단 바로 뒷편이쟈나~~

진심 뚫고 나가고 싶었던... (;`O´)o



계속 같은 곳을 몇번이나 돌고 있는 건지..

그런데 나 같은 사람이 또 있더라는..ㅋㅋㅋ

어린 아들 둘 하고 온 부부가 있었는데, 그 가족과 또 다른 커플 한쌍과 여러번 마주쳤다. 마주침이 두번을 넘으니 그 뒤론 마주칠 때 마다 서로 절로 웃음이 났다.

아이들 아빠는 아이들한테 나를 가리키며 이제는 아는 사람이니까 어서 인사하라고도 함. ㅋㅋㅋ



바로 머리 위에 종이...
도대체 계단은 어디에??

계속 이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는... (,,•﹏•,,)



찾았다! 찾았다!

드됴 찾았다!

ㄟ( ▔∀▔ )ㄏ





저 계단 앞에서 몇번을 돌아섰었는지... ㅎㅎ



" 땡! 땡! 땡! "

나 찾았다요!

그 가족과 커플 중 내가 먼저 찾은...

ㄟ( ▔∀▔ )ㄏ

뿌듯~ 뿌듯~



30분 08초 95

다행히 보통 안에는 들었네!
휴~ =33





녹차밭은 가보지 않았지만,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종을 치고 난 다음 펼쳐본 지도!

난 지도 안 보고도 찾았지롱~ :)



전망대에서 자고 있던 녀석..

여기 앉아서 미로에서 마주쳤던 가족이랑 커플이 와서 종 울리는 것 까지 다 보고도 한참을 있다가 빗방울이 굵어져서야 출구로 나왔다.



비도 오고 잠시 쉬어가기 위해 들른 공원 내 카페..



사장님이 아쥬 영업을 잘 하시더라는..ㅋ

들어오시는 손님에게마다 커피콩빵 홍보를 하셨다.



난 첨부터 커피콩빵 먹으러 온거라 바로 주문함.



한라봉차(2,000원)도 함께 주문했는데, 넘 달았다.



모양도 진짜 커피콩 모양이고 맛도 향도 좋았던 커피콩빵(3,000원).

갓 구워 따끈따끈하고 쌉쌀 고소 달달했다.

근데 한라봉차가 넘 단데다, 커피콩빵까지 달달하니 최악의 궁합이었다는...^^;



매표소로 나오니 직원분이 왜 이렇게 늦게 나왔냐고...ㅋㅋ

혹시나 이제야 찾은 줄 알까봐 30분 만에 찾았다고 굳이 강조함. ㅋㅋㅋ



이 놈의 녀석들 다 어디갔나 했더니 한데 모여 낮잠을 자고 있는...



유독 눈에 띄던 샴고양이.



들어온지 얼마 안 된 녀석인지 공원 측에서 특별히 더 신경을 쓰는 듯 했다. 녀석만을 불러 밥을 먹였는데,



자꾸만 먹다가 도망가서 다른 녀석들이 와 대신 먹곤 했다.



새초롬하니 넘 예쁘다.

밀당도 얼마나 잘 하던지..

다가가면 도망가다가도 가만히 있으면 다가와 쓰윽 스치고 지나가고...

한번 쓰담쓰담해주고 싶어 쫓아다녔지만, 그 뒤론 계속 도망만 가서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는... (´ε` )



녀석들..

막 주차해 놓은 차들 위로 휙~ 뛰어 올라가기도..



녀석들과 놀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서 이 녀석과의 만남을 마지막으로 그만 공원을 빠져나왔다.

담엔 또 다른 미로공원 메이즈랜드도 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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