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셋째날은 협재에서 모슬포로 이동.
잠 게스트하우스에서 이틀을 묵었다.
모슬포 쪽 게스트하우스 중 이곳을 택한 이유는 위치적 조건이 좋아서였다.
모슬포항 바로 앞에 있어서 마라도든 가파도는 바로 갈 수 있기 때문.
모슬포에 도착한 첫날, 하모2리 정류장에서 내려 찾아가는데, 내가 소요시간을 착각, 몇 분 내외인줄 알았는데 꽤 걸어야했다.^^;
캐리어 질질 끌고 도착한 잠 게스트하우스!
블로그에서 봤던 것 보다 훨씬 정겨워 보였다.
위에 강아지는 이름이 하늘이,,
아래 강아지는,, 모르겠다. 물어볼 걸...
하얀색 강아지는 첨 만났을 땐 멍멍 짖더니 두번째 봤을 땐 짖지 않더라는...ㅎㅎ
하늘인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짖지도 않고 엄청 순했다.
나를 말똥말동 쳐다보는 눈이 참 예뻤는데, 나중에 사진을 확인해 보니 감고 있더란...ㅜㅜ
아숩~ 아숩~
눈이 정말 예쁜 녀석인데....
잠 게하는 요 두 녀석 말고도 두 녀석이 더 있는데, 몸집은 쟤네들 보다 더 작은데도 얼마나 앙칼지게 짖던지...^^;;;
그녀석들하곤 끝까지 친해지지 못했다는..
내가 묵었던 방.
침대는 다섯개였지만, 첫째날은 둘이서 쓰고, 둘째날은 혼자서 썼다. ^^
또 다른 도미토리 룸.
2인실.
방들이 다 깔끔깔끔했다.
이전 게스트들이 남기고 간 메모들...
메모 속엔 잠 게하에 대한 칭찬과 애정이 듬뿍 담겨있다.
메모만큼 블로그 후기도 많았더라면...
잠 게하를 택할 때 후기가 거의 없어서 참 많이 고민했었는데..
앞으론 후기들도 많아져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
나는 모슬포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마라도로 갈거라 짐만 맡겨두고 매표소로 달려갔는데... 이렇게 게하 내에도 승선 신고서가 비치되어 있었다.
게하에서 하룻밤 묵고 다음날 마라도나 가파도에 갈 사람들은 여기서 작성해 갖고 가면 좋겠더란... :)
거실도 깔끔~ 깔끔~
거실엔 TV도 있는데, 그래서 잠 게하에 있던 이틀동안 시그널 본방 사수가 가능했다는..^___^
'여행 기간엔 시그널 못 보겠구나,, 나중에 재방으로 봐야겠네..' 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ㅎㅎ
넓직넓직한 욕실...
진짜 없는 게 없이 다 있던....
샴푸와 바디워시는 기본, 비누, 치약, 폼클렌징, 그리고 샤워볼까지...+_+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건 요 수건!
요렇게 넉넉히 준비되어 있다는... (^_^)b
요긴 또 다른 욕실.
여기도 풀세트로 구비되어 있다능..
무엇보다 잠 게하에서 가장 판타스틱했던 건... 바로 조식!
이거이 게스트하우스 조식이 맞나요?
익히 게하 블로그랑 어떤 분 후기에서 봤는데도, 실제로 보니까 눈이 휘둥그레지더란.. ''◐▽◑''
호텔 조식 부럽지 않았다.
토스트에 굽지 않고 그냥 먹어도 촉촉하고 쫄깃하니 맛있었던 식빵..
사장님이 손수 만드셨다는 수제잼들..
주황색은 당근잼, 짙은 보라색은 복분자잼, 노란 건 레몬잼, 갈색은 땅콩잼..
땅콩잼만 빼놓고 다 먹어봤는데, 다 맛있다능~~!!
절로 엄지 척!! (^_^)b
특히 당근잼은 상상 그 이상의 맛!
처음봤을 때 당근 같아보이긴 했지만, 설마,, 당근으로 잼을 어떻게 만들겠어~ 귤잼인가? 했는데, 먹어보니 진짜 당근이더란...
분명 당근의 상큼함과 향이 느껴지는데도, 당근 같지 않은.... 잼이 아니라 샤베트 같기도..
정말 이건 직접 맛봐야함!!
원래는 이것만 먹고 말려고 했는데, 넘 맛있어서 빵도 하나 더 먹고, 다른 것도 좀 더 가져다 먹었다능.ㅋㅋㅋ
아침부터 과식을 부르는 맛이었다.ㅎㅎ
맞다!
커피도 한 잔 마셨는데, 웬만한 커피숍 아메리카노 보다도 맛있었다.
사장님이 전직 바리스타(?)셨다고... b
둘째날 조식!
이날 게스트 손님은 나 혼자뿐이었는데, 이렇게 스페셜하게 만들어 주심!!
완전 핵감동~~!!! +_+
٩(๑'ڡ'๑)۶
프렌치 토스트와 에그 스크램블, 그리고 천혜향과 바나나..
이 날도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๑´ڡ`๑)b
토스트랑 에그 스크램블이 지금껏 먹어본 것들보다 훨씬 촉촉하고 부드럽고 고소해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여쭤봤는데, 간단한 듯 하면서도, 은근 복잡..^^;;;
천혜향도 내가 먹어본 천혜향 중 젤 맛있었다.
천혜향은 무조건 크고 묵직해야 좋은 줄 았았는데, 자그마해도 정말 상큼하고 달달했다.
이번 여행에선 게하마다 조식이 다 잘 나오긴 했지만, 그중 단연 잠이 최고였다능! (^_^)b
크크~ 지금까지 엄지 척! b
몇 번이나 든 건지..ㅎㅎ
언젠가 다시 제주에 가게 됨,, 또 들를게요~!!
그때도 지금처럼 변함없는 모습으로 있어주기를~~~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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