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쿠라에서 제일 유명한 쓰루가오카하치만궁.
평일임에도 가마쿠라에서 최대 인파를 이루던 곳이었다. 속속들이 사람들이 몰려오는데, 그 중에서도 관광버스 타고 온 단체객들은 너무도 위협적(?)이었다.ㄷㄷㄷ;;;
내가 마침 본궁을 향할 때, 단체객들 무리가 줄줄이 오고 있어, 막 뛰면서 앞질러 갔다는...ㅋㅋㅋ
첨엔 동양인 무리면 무조건 중국인이거나 대만인인 줄 알았는데, 일본인 무리도 꽤 많았다. 동네 계모임으로 놀러온 것 같은 느낌?? ^^
다이코바시.
이 다리는 쓰루가오카하치만궁 맨 처음 입구에 서 있는 빨간색 토리이 앞에 있는데, 평소에는 건너가지 못하도록 막혀 있지만, 일년에 한 번인가? 두 번인가? 개방한다고 한다.(1월 3일 단 하루만 개방한다고 함!!)
그리고 쓰루가오카하치만궁을 바라보는 방향에서 왼쪽 연못은 '헤이케이 이케(연못)', 오른쪽은 '겐지 이케(연못)'라고 하는데, 둘을 합쳐 '겐페이 이케'라고 하며, '헤이케이'에서는 빨간색 연꽃이, '겐지 이케'에서는 흰색 연꽃이 핀다고 한다.
벚꽃잎이 떨어져 한쪽으로 몰려 있는 연못가.
그 주변으로 오리들이 유유자적 지나다니고... 정말 예뻤다.
가마쿠라의 봄, 쓰루가오카하치만궁의 봄 연못은 참 이쁘구나! :) 라고 느꼈던 곳이었다.
마이덴.
본궁에 오르기 전 여기서 참배드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신도들이 봉납한 술통들?
오사카여행 때 헤이안 진구에서 본 술통들이 떠올랐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게 왼쪽 하단에 보면, 아사히, 에비스 맥주도 있다.ㅋ
본궁으로 오르는 길엔 돌 계단이...ㅋ
계단 끝까지 올라 내려다 본 모습.
이리보니 입구에 있는 토리이부터의 거리가 꽤 되더라는..
하이덴.
참배 드리는 곳이다.
올라오는 사람들마다 어김없이 참배를 하더라는. 정월에는 정말 대단할 것 같다.^^;
쓰루가오카하치만궁 속 신사.
겹겹이 세워진 빨간 토리이와 기다란 빨간 깃발이 낯익다 했더니,,,
역시,, 이곳도 이나리 신사. 여우 신사다.
마루야마 이나리 신사는 작고 아담하고, 무엇보다 한적해서 좋았다.
카쿠레이쵸.
천년이 넘은 은행나무.
헤이세이 22년(2010년) 3월 10일 새벽에, 강풍에 의해 훼손되었다고 한다.
사진 속 그림의 은행 나무를 보지 못한 게 아쉬웠다.
빨간색 토리이 앞 횡단보도.
그 바로 앞이 벚꽃길로 유명한 '와카미야오지'다.
코마치도오리 보다 몇 배는 더 우글거리던 사람들...
아쉽게도 벚꽃은 이미 많이 진 상태였다.
만개했으면 정말 이뻤을 것 같은 와카미야오지.
와카미야오지에서 사 먹은 길거리 음식.
카지키로 만든 구시야키.(꼬치구이)
참치와 파를 번갈아 끼워 만든 꼬치구이다.
이거 겁니 맛있음..ㅜㅜ
참치는 엄청 쫄깃쫄깃하고, 파는 달달하고....
도쿄 여행 내내 먹은 음식 중 제일 맛있었음!! 짱! 짱!! 짱!!! 乃
하토 사브레, 도시마야.
가마쿠라에서 꽤 유명한 과자 전문점이다.
바로 요 비둘기처럼 생긴 사브레가 유명한데, 낱개로는 팔지 않고 생각보다 비싸서 그냥 사진만 찍고 나옴..ㅋㅋㅋ
끝까지 와카미야오지를 걸을까 하다가 중간에 다시 코마치도오리로 빠졌다.
하치만궁 가는 길에 손수건을 하나 샀는데, 영수증을 미처 못챙겨서 가격이 아리까리.. 그래서 가격 확인하러 다시 들렀는데, 덕분에 진짜 맛있는 과자집을 알게 됐다.
'가마쿠라 마메야'라는 곳인데, 오징어맛, 땅콩맛, 카레맛, 치즈맛 등등... 온갖 맛이 나는 과자들을 소량으로 포장해서 파는 곳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모든 맛을 시식해 볼 수 있다는 것!! 그야말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거리길래 들어가 봤는데, 낚이게 되어 고마웠다는..ㅋ
가마쿠라 여행자들은 '코마치도오리'에는 '가마쿠라 마메야', 그리고 '와카미야오지'에는 '하토 사브레'를... 기억하기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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