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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나비 게스트하우스(1)-2박3일 경주여행/혼자서 떠난 경주여행

Posted 2011. 12. 1. 18:40, Filed under: 혼자 떠나는、여행/2011, 2016 국내_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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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혼자 떠난 경주여행 ★

 - 여행기간 : 2011년 10월 17일 ~ 10월 19일 (2박3일 경주여행)
- 이동수단 : 시외버스, 경주 내 버스&택시, 시티투어버스


경주여행 출발 전~
제일 먼저 숙소를 알아보던 중, 경주의 게스트하우스 중에서 "사랑채" 란 한옥 게스트 하우스가 유명하다길래 처음엔 사랑채에 묵으려고 했다. 나보다 먼저 경주여행을 했었던 친구의 소개도 있었고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게시판에도 친절해서 좋았다는 또 오고 싶다는 온통 칭찬일색!!

잠자리를 많이 가리는 편이라 혼자 묵을 방을 찾고 있었는데 사랑채는 그런 나의 조건에 딱 적합했다. 1인실에 욕실까지 겸한 방이 1박에 2만 5000원이라는 매우 착한 가격까지. 꼭, 사랑채에 묵으리란 마음으로 전화를 거니 주인 아저씨가 받았다. 친절함 가득한 주인장의 목소리를 기대했건만 너무나 딱딱한 목소리에 처음엔 흠칫 놀랐지만, 지역이 지역이니만큼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가 다 그렇지..란 마음으로 통화를 이어나갔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 날짜에 내가 원하는 방이 없는거다. ㅜㅜ 경주여행도 하고 싶었지만.. 일정을 늦추더라도 한옥게스트하우스에도 묵고 싶었던 마음에.. 계속해서 몇일은 되느냐고 날짜를 말하며 거듭 물어봤는데, 10월달은 꽉차고 11월 초에야 예약이 가능한 것 같았다.

그런데 통화 중 난 아주 불쾌한 기분을 느껴야 했다. 경상도 남자의 무뚝뚝함을 이해하더라도 묻는 말에만 답하는 단답식 답변과 서로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부분에선 목소리를 높이며 짜증까지 내더라는...--^ 완전 기분이 상해서 전화를 끊고는 사랑채 홈피에 글을 남겼다. '전화를 받으며 기분이 안좋았다.. 좀더 친절하게 받아달라' 는 아주 형식적인(어떠한 욕설도 비하도 없었음..--) 글이었는데, 여행을 다녀온 후 혹시나 앞으로는 좀더 신경쓰겠다는 답변이 달렸을까? 해서 다시 홈피에 들어가보니 내 글이 삭제되어있었다. 화도 나고 황당해서 다시 글을 남겼다. '왜 내 글을 지웠느냐? 좋은 소리가 아니라서 그런거냐... ? 충고도 겸허히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에 실망스럽다' 고 짧은 글을 남겼는데 이런... 또 지우더라...__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올리자는 마음으로 세번째 글을 남겼다. '설마 했는데 또 지웠느냐? 홈피에 좋은 글만 있는게 안 좋은 글은 지워서였냐? 정말 실망스럽다' 는 글을 남겼는데.. 역시나 그 글도 금새 삭제되었다.

물론 홈피에 안 좋은 글로 인해 영업에 불이익이 생길까 신경쓰이는 마음은 이해하나.. 내가 무슨 크게 비판한것도 아니고.. 전화받으며 이런 감정들을 느꼈으니 앞으로는 좀더 신경써달라는 건의사항에 가까운 글을 그렇게 지워버리다니.. 누구의 기억속엔 또 오고 싶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 사랑채였는지는 모르나.. 내겐 정말 불쾌하기 짝이 없는... 사랑채였다. __^

그렇게 사랑채를 포기하고.. 원래 마음먹은 일정대로 떠나기 위해 다음 게스트하우스로 서둘러 연락을 했다. 사랑채가 예약이 꽉 찼으면 다음으로 묵으려 했던 곳은.. 나비게스트하우스였다. 올 3월쯤에 오픈한 곳으로.. 인터넷 평이 꽤 좋았다. 이미 사랑채에서 한 번 실망을 한지라.. 또 사랑채 같은 반응이 나옴 어쩌나 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했는데.. 과도한 친절함이 아닌.. 사장님의 고객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져 위안(?)을 받으며 2박의 예약을 했다.

나비게스트 하우스에선 도미토리 4인실을 예약했다. 1박에 만오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말끔히 1인실에 대한 미련을 날려버렸다..^^

경주에 도착해 찾아간 나비게스트하우스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약도대로 따라가니 찾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마침.. 내가 간 날이 장날(진짜 장날임..^^;)이었는지... 북적거리는 인도를 뚫고 가니 저만치 NAHBI란 간판이 보였다. 또다시 시작되는 두근거림으로.. 그렇게 나비 게스트하우스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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