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2012. 3. 12. 20:55, Filed under:
별 볼일 없는、일상/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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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병인가?? 아님 단순한 수면부족인가??
하루종일 피곤함에 시달리다가 퇴근후엔 택시를 타고 집에 왔다. 피곤한데다 날도 추워서 걷든 버스를 타든 몸이 견디지 못할 것 같았다. 망할 저질체력... 아니, 나일 탓해야 하나?? ㅜㅜ
역시 주말의 마지막 밤은 쉬어주는 게 상책인 듯 싶다. 책을 읽다보니 좀만 더 좀만 더 읽고 자야지.. 그렇게 욕심을 부리다가 결국은 끝을 보고서야 잠이 들었다. ㅋ
TV가 아닌 책을 보느라 늦게 자다니... 덕분에 종일토록 피곤에 쩔어지냈지만, 간만에 기특한 짓 좀 한 것 같다. 쓰담쓰담~~ 스스로 머리라도 만져주고 싶다.ㅋ
미나토 가나에...
벌써 그녀의 책을 두 권이나 읽었다. 그다지 책이 두껍지 않은데다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뤄져 있어서인지, 요거 한 파트 끝날 때 까지만 봐야지 하다보면 어느 새 마지막 장을 향해 치닫게 된다. 마치 책속의 주인공이 나를 향해 대화를 거는 듯한 독백체의 글에는 절로 귀를 기울이게 하는 힘이 있다. 절대로 주인공의 말에 함부로 끼어들 수도, 딴짓을 하거나 외면할 수도 없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그렇게 고백에 이어 이번에 빌려온 속죄까지, 두 권 모두 손에 쥔 그 순간부터 단숨에 읽어 해치웠다. 그녀의 또다른 작품, 소녀는 또 내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너무 궁금하다. 하지만 오늘은 그만 쉬어줘야 할까 보다. ㅡㅇ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