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오징어 땅콩 매운맛이 언제부턴가 안 보이더니 '고추장마요맛'이 출시, '마요'가 따라붙긴 했지만 같은 매운맛이겠거니 하고 딱 한 번 사 먹은 적이 있다. 지금은 전~혀 맛이 기억나지 않지만, 이렇다 저렇다 할 특색이 없었던... 딱히 칭찬할 것도 그렇다고 혹평할 정도도 아니어서 사진까지 다 찍어두고도 포스팅을 하지 않았었다.
최근에는 또다른 매운맛을 출시, 요즘 마라탕이 핫하드만 제과까지 영향을 미쳤는지 '마라맛'이 나왔더라.
'마라맛'이라고 이글이글 불타는 느낌으로 크게 쓴 글씨 밑에 '매운맛'이라 작게 적어 놓고, 고추까지 땅 땅 두 개 그려 넣은 걸 보니 매운맛 덕후로서 아니 집을 수 없었다. ㅎㅎ
고추가 하나 더 없는 게 아쉽긴 했지만 중간은 가겠거니 하고 믿어보기로...
하도 마라탕 마라탕 하길래 마라가 당췌 뭐다냐 궁금했는데, 한자로 '痲辢', 저릴 '마'에 매울 '랄'...해서 마랄=마라, 즉 그냥 맵다는 말이었음. ㅋㅋㅋㅋㅋㅋ
고로 마라탕은 걍 매운탕이란 얘기!
뜻을 알고 나니 넘 싱거운..ㅎㅎ
내가 산 건 큰 사이즈로 총 중량 202g에 열량은 993kcal이고, 땅콩 27%, 오징어채 0.8%, 마라맛 씨즈닝 4.2%가 함유되었다.
보다 자세한 원재료와 영양 정보는 위 이미지 참고 바람.
벌거스름하니 한 눈에 봐도 매운맛임을 알 수 있는....
고추장마요맛도 함께 비교샷으로 올렸음 좋았을 텐데.... 포스팅 안 할 거라고 사진 다 지워버린 게 이제와서 조금 후회된다.^^;
과자 속은 물론 땅콩까지도 뻘건 듯한 느낌이...
난 마라탕은 아직 안 먹어봤고, 마트에서 시식하는 마라탕 라면만 딱 한 번 맛 본 적이 있는데, 그 특유의 향과 맛이 거슬렸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마라탕에 관심이 좀 있었건만, 그 라면 먹고 싹 사라진..ㅋㅋ 그래서 솔직히 매운맛에 끌려 이 과자를 집었다만 못미더운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의외로 느무 괜찮더란!!
분명 라면에서는 마라 특유의 맛에 강한 거부감을 느꼈었건만, 과자와는 꽤 잘 맞았다.
무엇보다 첫 번에 매운맛이 확 끼쳤던 게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이내 혀가 적응하여 매운맛은 이내 사라지고 단 맛이 더 많이 났던 건 좀 아쉽더란. 그래도 맛있맛있! 오징어 땅콩 본래의 고소함이랑 마라맛 특유의 향과 맛이 제 각각 잘 살아있으면서도 둘이 조화롭게 잘 버무려진 것 같다.
재구매 의사 있음이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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