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에 닭볶음탕에 도전했다가 제대로 실패한 뒤론 겁이 나서 차마 재시도를 못하고 있었는데, 다음날 반찬을 고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니 자연스레(?) 도전하게 되네요.ㅎㅎ
전에는 시험삼아 닭다리 2개를 가지고 만든 건데도 실패했었건만 이번엔 겁없이 1kg 한 마리에 도전! (*•̀ᴗ•́*)و ̑̑
<닭볶음탕재료>
생닭1kg, 양배추 1/4, 양파 1개, 대파 1/2개, 가래떡 2줌, 황설탕, 소주, 고추장, 고춧가루, 진간장, 간마늘, 물엿, 마른고추, 카레가루
아침에 조금이라도 일을 줄이려고 전날 밤 야채는 미리 손질해뒀어요.
양파, 대파를 썰어두고, 양배추는 썰어서 물에 씻은 다음 물기를 빼두고, 떡은 냉동고에 있던 거라 딱딱해서 물에 불려줬어요.
다음날 아침.. 본격적으로 닭볶음탕 만들기 스따뚜~٩( 'ω' )و
제일 먼저 흐르는 물에 닭을 한 번 씻어준 다음 살짝(3~5분) 끓여줍니다.
그럼 물에 기름기와 불순물이 둥둥 뜨는데, 닭만 건져내고 물은 버린 다음 새로 다시 끓입니다.
이 과정은 생략해도 되지만 한 번 삶아낸 다음 조리를 하면 기름기가 많이 줄어 고기맛이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더라고요.
새로 닭을 끓일 땐 설탕과 소주나 맛술을 넣어 끓입니다.
저는 닭이 푹 잠길 정도로 물을 넣었고 황설탕 2숟가락과 소주 3숟가락을 넣어줬어요.
만약 자박한 국물을 좋아하신다면 이 단계에서 물양을 조절하심 됩니다.
물을 조금만 덜 넣었으면 좋았을 걸..
저는 물을 너무 많이 넣었다지요. ^^;;;
양념장 만들기~٩( 'ω' )و
저는 고추장 엄청 듬뿍 1숟가락, 고춧가루 듬뿍 3숟가락, 진간장 7~8숟가락, 간마늘 듬뿍 1숟가락, 물엿 1~2숟가락을 넣어 만들었어요.
(참고로 이 양념장 재료들은 닭갈비 할 때도 동일합니다.^^
대신 하얀색 물엿 말고 황물엿을 넣으면 더 좋다네요.)
물이 끓으면 양념장 투하!
양념장을 넣을 때 양파와 대파도 함께 넣고 끓이다가 양배추와 마른고추를 잘게 뿌셔서 넣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카레가루를 넣어주는 것이 키포인트! 카레가루가 잘 풀어지도록 저어주며 좀 더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카레가루는 2숟가락 넣어줬어요.
국물만땅 카레 넣은 닭볶음탕 완성이요~٩(●˙▽˙●)۶
국물이 많아서 고기에 간이 잘 벨까 싱겁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국물과 함께 먹으니 먹을만.. 아니, 조금 자만을 더해서 맛있었다지요.ㅎㅎ
카레맛이 슬쩍슬쩍 나는 것이 국물에 밥만 비벼먹어도 맛있을 각!
까탈쟁이 남동생도 첨엔 국물이 왜 이리 많냐 그러더니 맛을 보고는 괜찮다대요.ㅋ
국물이 많았어도 간이 맞춤하게 잘 베었던 건 아마도 두번째 끓일 때 처음에 설탕을 먼저 넣고 끓였기 때문인가 봐요. 백선생 팁으로 그렇게 하면 양념이 잘 벤다다 하던데 인정! 진짜 꿀팁이네요. b
이젠 닭볶음탕 만들기 자신있다요!
다음엔 국물을 조금만 덜 넣고 만들어야 겠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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