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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김장김치로 만든 김치만두, 손만두, 엄마만두

Posted 2017. 11. 20. 08:00, Filed under: 얼렁뚱땅、 요리/특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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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두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_+
사실 만두야 사계절 언제든 먹을 수 있는 흔한 음식이지만, 저희집에서는 온리 김치만두만을 고집하기에 김장 뒤 묵은지 처리를 위해 겨울에만 만들어 먹거든요. 만두 장인(?)이신 엄마가 만두를 만드실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것도 겨울뿐이라 대략 12월에서 2월 사이에 그것도 한 세 차례정도만 만든답니다. :)


올해도 다음달이나 늦으면 신정에는 먹을 수 있겠지 했는데...
오마낫!
이렇게나 일찍 맛보게 될 줄이야.. +_+

올해는 김장을 일찍했는데 밖에 두었던 김치가 만두 해먹기에 딱 맞춤하게 익은 덕분에 더 시기 전에 빨리 소비하기 위해 예년보다 일찍 만들게 되었다지요. 김장김치가 역대급으로 맛있게 됐는데, 그때문인지 김치만두도 역대급으로 맛있었다는요. :D

엄마가 메인 쉐프, 그리고 제가 보조가 되어 함께 만든 김치 손만두를 소개합니다~!!


[김치만두 만드는 법]
:: 준비재료 (1) 만두소 : 배추김치 2포기, 간 돼지고기  약1근(660g), 당면 300g, 두부 1모, 버섯, 대파, 양파, 마늘, 다시다, 설탕, 후추, 깨소금, 후추, 고춧가루, 생강가루, 들기름


김치 만들기에 있어 가장 큰 일이자 첫 단계는 김치를 잘게 다져서 꼬옥 짜기!

엄마가 손이 안 좋으셔서 김치 다지고 짜는 것까지 모두 제가 하려고 했는데, 칼이 잘 안 들어서 다루기 힘들다며 김치 잘라 다지는 건 엄마가 하시고, 저는 옆에서 엄마가 김치를 다져주시면 김치 짜는 일을 했어요.


김치 짜는 법은 손바닥 위에 다진 김치를 한 주먹 올려 놓고 양손으로 주먹밥 말듯이 말아쥐고 꾸욱꾸욱 짜주면 됩니다. 면포에 감싸 짜주면 더 좋은데 면포가 빨갛게 물드는 게 싫어서 저는 고무장갑을 끼고 짜주었어요.

악력이 약해서 국물을 완전히 짜내진 못했는데, 오히려 적당히 잘 짜진 것 같은..^^


두번째로 당면삶기!
당면을 삶은 다음 건져내어 한 김 식혔다가 잘게 잘라줍니다.

다음은 야채 자르기!
야채는 숙주나 부추 등 기호에 맞게 준비해 주심 됩니다.
저희집은 대게 청양고추를 잘게 다져 넣는데, 올 김장김치를 맵게 했기 때문에 이번엔 생략, 기본 야채인 대파와 양파만 다져 넣었어요.

돼지고기 익히기!
원래는 고기만 익히는데, 이번엔 대파와 양파, 그리고 버섯까지 넣어 함께 볶아냈네요. 소금과 후추로 마무리를 했구요.

두부짜기!
김치 짜는 법과 마찬가지로 면포에 넣어 꾹꾹 물기를 짜줍니다.


마지막으로 준비한 모든 재료를 한데 섞어 양념을 해줍니다.

다져서 김칫국물을 꽉 짜낸 김치, 삶은 당면, 볶은 간 돼지고기+대파+양파+버섯, 물기를 쪽 뺀 두부, 대파를 큰 그릇에 한데 넣고 한 번 대강 섞어준 다음 간 마늘, 다시다, 설탕, 고춧가루, 생강가루, 깨소금, 들기름을 넣고 골고루 양념이 베도록 잘 버무려주면 만두소 완성!!

양념은 엄마가 눈대중으로 넣으신 거라 얼만큼씩 들어갔는지 잘 모르겠네요.^^;


만두소를 갓 만들고 나서 요 소를 맛보는 게 그렇게 별미라죠.
소만으로도 넘나 맛있어서 다라도 퍼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요. ㅎㅎ

특히 이번 만두소는 탑 오브 더 탑이었어요. b
유달리 더 아삭하고 신선했던 건 물론 김치가 저 상태에서도 점차 숙성을 했던 건지 전에는 냉장실에 두면 점차 맛이 떨어졌었건만 이번 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맛있어져서 마지막까지도 참 맛있게 먹었다지요. :P


:: 준비재료 (2)_만두피 : 밀가루, 물

만두피 재료는 딱 2가지면 됩니다.
밀가루와 물!
여기에 살짝 소금간을 하거나 녹차가루나 비트가루 등 색을 낼 수 있는 천연 가루를 넣어주셔도 좋아요.

반죽은 밀가루에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어렸을 때 찰흙 가지고 놀았던 것처럼 여러차례 주무르고 치대주면 됩니다.

여기서 잠깐!
반죽은 제가 치댔지만, 물은 엄마가 부어주셨다는 거~ ㅎㅎ
고로 밀가루와 물 양이 얼만큼 들어갔는지는 만두소 양념과 마찬가지로 설명 불능입니다. ^^;


반죽은 이렇게 비닐에 넣어 냉장실에 하룻밤 넣어두면 숙성이 되어 다음날 만두피 만들기에 더 좋아요.

냉장실에서 꺼낸 반죽은 실온에 잠시 두었다가 몇 번 더 치대준 다음 피로 만드시면 됩니다.


반죽을 일부 떼내어 위와 같이 길쭉한 원통형 모양으로 만들어 준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만두국으로 드실 거면 좀 작게 자르고, 쪄먹거나 튀겨 먹을 거라면 좀 크게 자릅니다.
위 사진은 쪄먹으려고 만든 것이어서 큼직하게 자른거랍니다. ^^


일정 크기로 자른 반죽은 먼저 원 모양으로 한번 잡아준 다음 다시 납작하게 만들어줍니다. 빙빙 돌려가며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 두께가 일정한 평평한 원 모양으로 만드는 거죠. 그 다음 밀가루를 묻혀내어 밀대나 빈병으로 둥글게 펴줍니다.


예전에는 작은 주전자 뚜껑이나 만두피 찍어내는 틀(?)로 완벽한 원모양을 내어 만들었는데, 언젠가부터는 그냥 밀어서 나오는 모양대로 만든다지요. ㅎㅎ

이제 조금은 스킬이 생겼는지 저렇게 원형에 가까운 모습이 제법 나오네요.ㅋ
하지만 아직은 스킬이 부족해 두께 조절은 잘 못한다는 사실~^^;
 
그래서 또다시 역할 분담!, 피 만드는 건 엄마가 하시고, 저는 만두를 빚기로..

만두 빚는거야 누워서 떡먹기!
만두피에 소를 올리고 반으로 접어 한쪽 가장 자리에 물은 묻힌 다음 가장자리끼리 맞물려 주면 땡.ㅋ
 

반원모양도 상관없지만 부피를 줄이고저 끝자락끼리 한 번 더 맞물려 모자 모양으로 만든 모습입니다. ^^


다 만든 만두는 요렇게 국으로도 끓여먹고,


찜기에 한 가득 올려서 쪄먹었어요.
찐만두를 기름에 튀겨 먹기도 했는데, 아쉽게도 그 사진은 미처 못 찍었네요. 힝~

진짜 이번 만두는 최고로 맛났다능요.
청양고추를 넣지 않았는데도 적당히 매콤했고, 김치의 아삭거림과 익은 정도도 적당해서 온 식구의 입맛을 사로잡았답니다.
생강가루를 조금만 넣었는데도 이따금 덩어리져 있던 생강가루가 씹혀서 몆 차례 인상을 찌푸리긴 했지만요.ㅋ(담번엔 생강가루는 필히 패쓰해야겠어요.>_<)
아~ 지금도 생각하면 절로 침이 고이네요. ㅋ


예전에는 저 찐만두들 보다도 더 크게 만들어 먹기도 했었는데..
납작하게 크게 만들어서 기름에 튀겨 먹으면 세젤맛(세상 제일 맛있어!)이었다는요.
진짜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한번에 저 만한 크기쯤이야 열개는 가뿐히 먹었더랬는데, 요즘은 위도 좀 줄고 소화 능력도 떨어져서 10개는 무리네요. 크윽~

이번에 이렇게 만두 만드는 과정을 담아봤으니 가뜩이나 고되신 엄마를 대신해 담번엔 제가 직접 만들어보려고요.
재료 준비쯤이야 거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단 양념은 엄마에게 맡기겠지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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