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별의 느릿한 여행

home notice taglog localog guestbook write admin

  •  

깻잎향 솔솔~ 라볶이

Posted 2017. 10. 15. 00:00, Filed under: 얼렁뚱땅、 요리/특별식
반응형


집에서 떡볶이를 해주면 동생이 꼭 하는 말이 있어요.
"누나 떡볶이 예전엔 진짜 맛있었는데, 언제부턴가 맛 없어졌어!" 라고요.
그럼 저는 한 마디 하죠.
"야! 이 삐리리리~~ㅅ ㄲ 야, 그럼 ㅊ ㅕ 먹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에게는 거친 누나라 욕을 한 바가지 퍼부어 주긴 했지만, 내심 신경이 쓰였지 말입니다~
그리고 생각을 해봤지 말입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하고 생각을 해 본 결과,
두 가지 이유로 압축이 되었지요.

하나는 고추장이 달라져서?
또 다른 하나는 다시다를 넣지 않아서??

사실 혼자 자취를 할 때 음식 자체를 잘 안 만들어 먹기도 했지만, 다시다를 일체 사용하지 않아서 당연히 떡볶이에도 넣지 않게 되었거든요.


오호~ 그~래? 정녕 옛맛이 그립다 말이지??
그럼 내 그 맛을 기필코 되살려 주마!!! 이글이글~~~ (.\/.)


<라볶이 만드는 법>

- 준비재료_먹성 좋은 성인 4인 기준

: 떡볶이떡(600g), 어묵(360g), 라면사리 1개, 양파(중간 크기) 1개, 깻잎 약 30장, 파 약 한 주먹, 다진마늘 듬뿍 2 숟가락, 홍고추(큰 거) 3개, 청고추(큰 거) 5개

떡볶이 떡은 쌀떡으로 마트에서 구입했어요.
보면 떡집에서 파는 건 괜찮은데, 마트에서 파는 떡볶이 떡은 보존제 때문에 신 맛이 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만약 그럴 경우엔 물에 한 세 번 정도 빡빡 닦으신 다음 조리해 보세요.

저는 분명 매번 물에 헹군 다음 조리를 하는데도 만들고 나면 특유의 신 맛이 나서 마트표 떡볶이 떡은 먹을 게 못 되는 구나 했는데, 요전번에 해먹을 때 이번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양손으로 빡빡 세게 문질러 세, 네번 닦은 다음 만들었더니 신 맛이 하나도 안 나서 첨으로 만족했다지요.(사실 그 제품이 유독 신 맛이 심하긴 했음.)

- 양념장 만들기

1. 냄비에 물을 약 1000ml 넣는다.
2. 고추장을 듬뿍 두 숟가락 넣고, 잘 풀어준다.
3. 고춧가루도 듬뿍 두 숟가락 넣는다.
4. 설탕도 듬뿍 2 숟가락 넣는다.
5. 다시다는 평평하게 펴서 한 숟가락 넣는다.
6. 후추는 원하는 만큼 팍팍~ 넣는다.
7. 떡의 상태를 봐서 물렁하면 물이 끓은 후에 넣고, 딱딱할 경우엔 미리 넣고 끓인다.

준비한 야채의 양이 많고, 라면사리도 넣을 거라 물을 넉넉히 넣어주었어요.
1000ml면 많은 것 같아도 위에서 말한 재료들을 다 넣고 끓이다 보면 결코 많지 않답니다.
떡은 냉장보관 되어 있던 거라 딱딱해서 처음부터 넣고 끓였고요.

그리고 대망의 다시다!!
반 숟가락만 푼다는 게 저 만큼 푸어졌길래 옛닷 하고 그냥 다 넣어버렸네요.ㅋㅋㅋ
대신 다른 간은 일체 하지 않았습니다.^^;

8. 물이 끓으면 위에 일어난 거품을 걷어내 준다.
9. 어묵과 깻잎을 뺀 나머지 야채들을 몽땅 넣고 끓여준다.
10. 어묵이 부풀어 오를 정도로 끓었을 때 라면사리와 깻잎을 넣고 라면사리가 익을 때까지 끓여준다.

저는 깻잎을 좋아해서 듬뿍 넣어주었네요.^^

깻잎 듬뿍, 다시다도 듬뿍 넣은 라볶이 완성이요~~~♪

어떠냐?
이제 옛맛이 나느냐?

동생에게 물으니 합격이랍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이 놈아!
넌 다시다맛을 그리워한 거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것 보다 앞 전에 해줬던 게 더 맛있다곤 했지만(그것 역시 다시다 넣고 끓여줌.ㅋ), 이제 더는 타박은 들려오지 않게 되었네요.^^ 동생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맛있게 먹었다는 후문을 전하며 이만 휘리릭~~~ :P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얼렁뚱땅、 요리 > 특별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내음 솔솔~ 냉이 떡볶이  (6) 2018.03.18
올 김장김치로 만든 김치만두, 손만두, 엄마만두  (6) 2017.11.20
남은 미역국에 넣어 끓인 초간단 수제비  (12) 2017.09.18
돼지고기 간장 떡볶이  (16) 2017.03.06
초간단 요리 '스팸떡꼬치'  (10) 2017.03.02
Response : ,


Recent posts

Category

  • ★ 느림보별's ⓕull story ★ (1916)
    • 혼자 떠나는、여행 (374)
      • 여행용품 (5)
      • 트래블 트렁크 ϋ (8)
      • 당일치기_국내 (31)
      • 2011, 2016 국내_경주 (25)
      • 2013 국내_통영 (13)
      • 2014~2017 국내_제주 (89)
      • 2016 국내_부산 (14)
      • 2013 일본_오사카/교토/나라 (15)
      • 2014 일본_도쿄 (50)
      • 2014 말레이시아_쿠알라룸푸르 (52)
      • 2015 베트남_하노이 (25)
      • 2015 일본_북큐슈 (47)
    • 내 맛대로、맛(味) (664)
      • Where is the 맛집?? (117)
      • 치킨/햄버거/패스트푸드/피자 (86)
      • 과자/아이스크림/음료 (233)
      • 라면/도시락/냉동(장) 식품 (143)
      • 카페/베이커리 (85)
    • 얼렁뚱땅、 요리 (124)
      • 밥 (25)
      • 면 (16)
      • 특별식 (27)
      • 튀김/전 (17)
      • 반찬(무침/볶음) (12)
      • 찌개/국/찜/탕 (9)
      • FOOD STORY (18)
    • 심심풀이、사주 & 점성 (25)
      • 사주팔자 (10)
      • 점성술 (15)
    • 어리버리、초보 블로거談 (58)
      • TIP (19)
      • 고찰 (38)
    • 별 볼일 없는、일상 (218)
      • 편린 (101)
      • TV/연예/유머/단상 (104)
      • 특별한 나들이 (8)
      • 日本語で独り言 (4)
      • がんばれ、JPT 도전기 (1)
    • 잔상、Movie (55)
      • 국내 (10)
      • 해외 (35)
      • 결산 (10)
    • 판타지、Drama & Ani (41)
      • 국내 (22)
      • 일본 (16)
      • 기타 해외 (3)
    • 힐링 공간、책 (31)
      • 소설책 (23)
      • 만화책 (8)
    • 닥치는대로、리뷰(etc) (322)
      • 생활정보 (148)
      • 지역 이야기(청주) (41)
      • 알뜰살뜰、자산관리 (26)
      • 컴퓨터/스마트폰/카메라 (15)
      • 뷰티/팬시/생활용품 (30)
      • 무료어플/무료쿠폰/이벤트 (62)

Tattertools and modified by 오드리햇반

Subscribe to RSS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