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8월입니다.
짧은 비..
그리고 기나긴 긴 폭염..
올 여름 더위, 진짜 최강이네요.
아직도 여름이 한창 남았다는 게 아뜩하기만 합니다. ㄷㄷㄷ
미칠듯이 더워 집에 있는 것 보단 밖이 나을 것 같아 콧바람 쐬러 나갔던 주말!
일찍이 혼밥에 익숙한데도 주말은 왠지 눈치가... 하핫~^^;
그래도 당당히 혼자서 잘 먹고 온 음식점 리뷰로 8월의 포스팅을 시작해봅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오창 호수공원 버스정류장 앞에 자리하고 있는 스시집입니다.
생긴지 얼마 안 된 곳으로 지난번에 호수공원 들렀을 때 보고는 언제 함 가봐야지 하고 찍어둔 곳이었어서 큰 망설임 없이 바로 찾아갔어요.
3시 넘어 갔는데, 문 앞에 재료가 다 떨어져서 다시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4시 이후부터 영업이 가능하단 종이가 붙어있더라고요.
따로 다른 설명은 없었지만, 브레이크 타임이었나 봐요.
가게는 2층이지만, 1층 입구에 메인 메뉴를 적어놓은 입간판이 가게 홍보를 톡톡히 합니다.
저도 지난 번에 요고 보고 가게의 존재를 알았다는요.
1층 입구에 들어서면 엘레베이터에 이르기까지 오른쪽 벽면이 다 스시베이 광고에요.
게중 신뢰감을 주기 위해 가게 쉐프님 사진이 큼지막하게 걸려있는 것이 젤 눈에 띄었어요.
2층 가게 입구.
주말이라 저녁 손님이 많을까봐 다섯시 전에 다시 찾아갔는데, 다행히 혼자라도 눈치 보일 일 없었어요. 한산했어요.
세팅이 완료된 4인 테이블을 혼자 차지하고 있으니 아무리 한산하다해도 뻘쭘하더군요.^^;
창가쪽으로도 자리가 있었지만, 여름 햇살을 조금이라도 피하고 싶어서.. 그리고 직원도 홀쪽이 더 시원하다고 해서 저는 홀쪽에 자리를 잡았어요.
각 테이블엔 기본 양념과 반찬이 그릇과 함께 세팅되어 있어요.
저는 간장과 와사비만 덜어 먹었는데, 와사비가 강하지 않아서 좀 아쉬웠어요.
가장 기본 세트인 오늘의 초밥을 주문!
초밥이 나오기 전 전채요리처럼 음식이 하나씩 나오더라고요.
첫번째는 메밀소바!
음.. 면은 쫄깃해서 괜찮았는데, 육수가 많이 싱거웠어요.
뭐, 메밀소바가 메인이 아니란 걸 감안하면 먹을만 합니다.
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작은 새우튀김 하나와 감자 고로케 반쪽!
안의 재료보단 튀김가루 맛이 더 강했지만, 바삭하고 고소하니 괜찮았습니다.
미니 어묵탕.
어묵이 아쥬 고급졌어요.
탱글탱글하니 식감도 맛도 다 좋았어요.
미니 알밥.
알밥도 아쥬 맛났습니다.
고슬고슬하니 밥 알갱이가 하나하나 다 딱 알맞게 누른 느낌?
그리고 시큼한 신 김치맛이 났고, 입 안에서 날치알이 토도독 하고 생생하게 터지는 게 기분 좋았어요.
알밥과 어묵탕을 다 먹기도 전에 나온 모듬 스시!
'오늘의 초밥'에 나오는 스시는 총 11피스로 종류가 각기 다 달라요.
맨 오른쪽은 치즈롤이었는데, 치즈맛이 굉장히 진했어요.
다행히 맨마지막에 먹었는데, 만약 치즈롤부터 먹었으면 그 다음에 먹는 건 제대로 맛을 못 느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다른 스시집과 비교해 특별나게 더 맛있는지는 모르겠지만(기본적인 맛이었어요~), 밥 위에 얹혀진 재료들은 모두 신선했어요.
그리고 특제소스라고 부드럽고 달콤한 마요네즈 맛(?)이 나는 소스를 함께 주는데, 간장에 와사비 풀어 찍어먹는 것 보다 특제소스에 찍어먹으니 더 잘 어울렸어요. 이름만 특제소스가 아니더라고요.
*한줄 평*
구성 대비 가격도 착하고, 맛도 전체적으로 깔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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