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또 그만, 야식의 유혹을 못이기고 치킨을 시켰어요. ^^;;; 예전에 bhc 후라이드를 처음 먹었을 때, 치킨 기름이 이렇게 깨끗할 수도 있구나 하고, 그 깔끔함에 반해서 다음에 또 시켰는데, 처음과 달리 완전 기름에 쩔어와서 크게 실망했었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 두번 다신 bhc꺼는 안 시켜먹는다고 굳게 다짐했고, 진짜로 그 이후로 지금까지 2년 반이 넘도록 안 시켜먹었어요.
치킨 리뷰 쓸 때마다 자주 하는 얘기지만, 저는 살코기는 퍽퍽하고 맛없다는 편견을 깨주는 살코기마저 쫄깃한 치킨을 선호하는데, 이런 곳이 흔치않을 뿐더러, 드디어 괜찮은 곳을 찾았나 싶으면 어떨 땐 쫄깃하고 맛있는데, 어떨 땐 퍽퍽하니 맛없고... 시킬 때 마다 맛이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차라리 앞으로는 몇천원 비싸더라도 윙만 먹자! 로 바뀌었답니다.
헌데 윙으로 먹으려니 가격이야 감수하기로 했지만, 부담이더라구요.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으로 찾다보니 그만큼 선택의 폭도 좁아지고, 그러다가 bnc에 까지 눈을 돌리게 됐죠. 기름에 쩐 후라이드에 실망했었던 지난 일이 맘에 걸리긴 했지만, 후라이드랑은 다르겠지, 라며 이번에도 그러면 진짜 다신 안 먹기로 하고 시켰는데, (간장골드)윙은 괜찮더라구요?!
그렇게 완전히 무너졌던 bhc에 대한 신뢰가 조금 되살아났고....
어제는 내가 너무 bhc에만 야박하게 굴었나 하고, 다시금 후라이드에 도전하게 되었답니다.
아~!!
역시 시키지 말았어야 했어요.
이번에도 그때 만큼은 아녔지만 기름에 쩔어 느글느글하더라구요. bnc는 나에게 처음부터 최고의 치킨을 선보이지 말았어야 했어요. 처음 시켰던 그 깨끗한 치킨은 다시는 맛볼 수 없는 건지...ㅡㅡ
암툰 몇 조각 먹다가 더는 못 먹겠어서 살만 발라뒀다 오늘 이렇게 밥 반찬으로 만들었네요.
마늘, 간장, 굴소스, 고춧가루, 양파, 파채를 넣어 볶아봤는데, 간을 제대로 못 맞춰서 이마저도 실패했네요.^^;;;
음.. 비주얼은 꽤 그럴 듯 한데..ㅋ
뭐,, 간은 실패했지만, 치킨과 파채의 궁합은 역시 최고에요.^^
암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론 남은 치킨으로 재활용 하는 일 따위는 없도록 진짜로 치킨과 작별을 고할래요~ㅡ_ㅡ;;
bye~ bye~ 치킨!!
아니... 윙은..
포기 못 하겠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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