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스터트롯 4회에서는 본선 1라운드가 종료되고, 본선 2라운드의 막이 올랐습니다.
본선 1라운드는 팀별로 각기 다른 장르의 트로트를 선보이는 팀 미션전으로, 총 11개팀이 경연을 펼쳤고, 마스터(심사위원)들로부터 올 하트를 받은 팀은 모두 2라운드 진출을 했지만, 그렇지 못한 팀에서는 탈락자가 대거 나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각 팀별로 어떤 장르의 트로트를 선보였고, 2라운드 진출자와 탈락자는 누구인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나온 '신동부(지원사격)'는 '정통 트로트'를 선보였어요.
현철의 '내 마음 별과 같이'를 불렀고, 올 하트를 받아 이찬원, 김경민, 김수찬, 김희재, 양지원 전원 모두 사이좋게 2라운드 진출권을 거머쥐었습니다.
신동 출신들답게 다섯 명 모두 잘 불렀고, 갠적으로도 올 하트 받을만한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
'현역부 B(허민영영 못 잊을 거야)'는 김종환의 '존재의 이유(발라드 트로트)'를 불렀는데, 노래 중간에도 좀 불안정하더니, 마지막에 치명적인 화음 실수를 하면서 유일하게 전원 탈락이라는 비운을 맞았는데요, 의도한 연출인지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사람의 과한 욕심이 자아낸 결과라 너무 안타까웠어요. 특히 응원했던 트롯맨 중 한 명인 한강 씨가 끝내 부활하지 못하고 탈락해서 몹시 아쉬워요.ㅜㅜ
'현역부 A(장민호랑나비)'는 마스터들 중 한 명인 박현빈의 노래 '댄싱퀸(댄스 트로트)'으로 올 하트를 받았는데요, 현역부 B조와 달리 현역 트로트 가수들로서의 저력을 확실히 보여준 무대였어요.
헌데 본선 1라운드 '진'으로 장민호 씨가 뽑혔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본인 팀 내에서 리더로서의 역할은 잘 하셨지만, 글쎄요.. 소속 팀 내에서만으로 보나 전체로 보나 개인 역량을 봤을 때 특출나게 잘 한다란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기에 진 후보로 불린 것 자체부터 되게 의외라고 생각했네요.
'직장부 B(이재식스맨)'는 유진표의 '천년지기(세미 트로트)'에 맞춰 각 잡힌 군무를 선보였는데, 특히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 출신인 나태주 씨의 공중회전 퍼포먼스가 더해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제대로 사로잡았답니다.
보면서 팀원간의 합이 너무 좋아 이 팀도 올 하트 받겠구나 했는데, 안타깝게도 마스터들 중 조영수 씨만이 팀 전체의 조화보다는 개개인의 역량을 보고 평가하겠다는 확고한 심사기준을 밝히며 하트를 주지 않았지요.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조영수 씨를 마스터들 중 가장 공정한 심사자라고 생각했기에 다소 황당한 결과에도 수긍을 했더랍니다.
헌데 이후의 행보를 보면 정말로 팀 조화보다 개인의 역량을 평가했는지 의심스럽더군요.
합격자는 안성훈 씨와 나태주 씨 둘 뿐인데요,
직장부 B에서의 제 원 픽은 최윤하 씨지만 이 무대에서만큼은 정호 씨가 눈에 띄게 잘 했어서 그 분까지는 붙을 줄 알았는데, 달랑 두 명만 합격해서 진짜 황당했다죠.
합격자들 보면 느낌이 일반인은 다 쳐내고 연예인 출신들만 붙여주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대학부(핫해하태 하태수)'는 육각수의 '흥보가 기가 막혀'를 선곡, 국악 트로트의 찐멋을 보여주었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대를 안했던 팀이었는데, 모든 팀의 경연이 끝나고 난 뒤엔 제일 기억에 남더라구요. 진짜 소름이 돋을 정도로 멋진 무대였어요. d(^_^)b
그런데 조영수 씨가 트로트보다 국악에 많이 치우쳐 부른 사람이 있다며 또 혼자서만 하트를 주지 않으셨죠. 그리하여 옥진욱 씨 혼자만 2라운드 진출을 하게 되었답니다.
'직장부 A(삼식색기)'는 남진의 '모르리(블루스 트로트)'로 오로지 가창력으로만 승부를 보았지만, 올 하트를 향해 달려가던 중 삼식이의 삑사리로 12하트에 머물렀고, 류지광 씨 혼자만이 2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헌데 나중에 2라운드 진출자 최종 명단을 보니 이대원 씨도 올랐더라고요.
아마도 삼식이 삑사리의 피해자라고 생각해 살려준 모양입니다.
'아이돌부(N.T.G)'는 김종찬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락 트로트)'로 올 하트를 받아 전원 2라운드 진출을 하였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납득할 수 없는 결과였어요.
팀 조화보다는 개인의 역량을 보겠다며 직장부 B에게는 하트를 안 주셨던 조영수 마스터께서 아이돌부에게는 하트를 주셨더라구요?
팀 조화로만 본다면야 올 하트 인정입니다.
락 트로트란 장르 자체가 아이돌의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어느 정도 먹고 들어가겠다 했는데, 그 이상으로 아이돌 출신들로서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준 무대였어요.
하지만 분명 조영수 씨가 한 사람이라도 부족하면 하트를 누르지 않겠다고 했었기에 천명훈 씨 개인 파트 때 '아, 올 하트는 못 받겠구나' 했는데, 누르셨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할말하않하겠습니다.
'대디부(세상 모든 대디에게 경래를)'는 정통 트로트인 배일호의 '99.9'를 불렀는데요, 연습 과정을 담은 영상에서는 대구에 거주중이신 싱글대디 박경래 씨가 자주 불참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불안감을 조성했지만, 실제 무대에선 그런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를 만큼 네 분의 호흡이 좋았는데도 '노지훈' 씨 단 한 명만이 2라운드에 올랐네요.
평균나이 12.7세의 '유소년부(승민이와 국민손자)'는 송대관의 '네 박자(정통 트로트)'에 맞춰 세상 귀여움을 뽐냈으나 으른들의 세계는 냉정한 법!!
맏형인 남승민 군과 둘째 형인 정동원 군만이 2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이범학의 '2대8(세미 트로트)'을 선곡한 '타장르부(사륜구동)'는 각자의 색깔이 너무도 뚜렷해서 과연 넷이 조화를 잘 이룰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비트박스, 판소리, 성악, 락을 모두 버무려 넣어 굉장히 이색적인 4색 트롯을 선보이며 올 하트를 받아 전원 2라운드 진출권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리고 김호중 씨는 예선 '진'에 이어 이번에도 진 후보에 올라 진정한 실력자임을 인증했다지요.
저 개인적으로 본선 1라운드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팀은 '패자부활부(대성할 아이 둘)'였어요.
그런데 통편집되었더라구요? ㅎㅎㅎ
2라운드 최종 명단 나온 거 보니까 최대성 씨만 합격하신 모양인데, 예선에 이어 본선 1라운드까지 통편집이라니...
패자부활부가 어떻게 구성된 건지 그 과정이 궁금했는데, 이대로 영원히 궁금증으로 남으려나 봅니다.
* 본선 1라운드 결과*
- 신동부_전원 2라운드 진출(김수찬, 김희재, 김경민, 양지원, 이찬원)
- 현역부B_전원 탈락(허민영, 나무 재풍, 나무 정민, 한강)
- 현역부A_전원 2라운드 진출(임영웅, 신성, 신인선, 장민호, 영탁, 영기)
- 직장부B_2라운드 진출자(안성훈, 나태주) / 탈락자(이재식, 정호, 강화, 최윤하)
- 대학부_2라운드 진출자(옥진욱) / 탈락자(김태수, 오샘)
- 직장부A_2라운드 진출자(류지광, 이대원) / 탈락자(삼식이)
- 아이돌부_전원 2라운드 진출(이도진, 황윤성, 추혁진, 최정훈, 김중연, 천명훈)
- 대디부_2라운드 진출자(노지훈) / 탈락자(유호, 김인석, 박경래)
- 유소년부_2라운드 진출자(남승민, 정동원) / 탈락자(임도형, 홍잠언)
- 타장르부_전원 2라운드 진출(강태관, 미스터붐박스, 김호중, 고재근)
미스터트롯 본선 2라운드 일대일 데스매치 대진표 (0) | 2020.01.25 |
---|---|
미스터트롯 본선 2라운드 진출자 명단(대국민 응원투표하기) (0) | 2020.01.24 |
미스터트롯, 48명 본선 진출자→팀별 정리(패자부활부는 무엇?) (0) | 2020.01.21 |
미스터트롯 본선 진출자 명단, 내가 뽑은 쓰리 트롯맨은? (0) | 2020.01.20 |
'미스터트롯' 다음(Daum) 투표 방법 (34) | 2020.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