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때 부쳤던 동그랑땡!
제사를 지내는 것도 아니고 글타고 우리가 어린 애들도 아니니 패쓰하자고 했는데, 엄마가 그래도 명절날 아침 상이 쓸쓸하면 되겠냐며 냉동 전을 사오심.
내가 장보는데 따라갔음 극구 말렸을 텐데..ㅋ
이왕 사온거니 부쳐야지.
부치는 건 내 몫! ㅜㅜ
두 가지 사오셨는데 먼저 비비고 도톰 동그랑땡(560g짜리 2봉지)부터 부쳐봄.
냉동된 상태에서 부치면 겉이 탔는데도 속이 안 익고 찬 경우가 더러 있어서 냉장실에다 하룻밤 두어 완전히 해동시킨 다음 부쳤다.
소금 약간 탄 계란물에 퐁당퐁당 빠뜨려서 계란옷 살짝 입혀 기름 두른 후라이팬에 부쳐내기만 하면 된다지만 이거 은근 힘들다뮤~~~ㅜㅜ
그래도 다 부쳐 놓고 나면 뿌듯하긴 하지비~ㅋ
요 비비고 도톰 동그랑땡은 다른 동그랑땡 보다 크기도 더 크고 두께도 이름처럼 도톰해서 좀 고급진 느낌이 있는..
맛은.. 난 웬만한 냉동식품은 자취 때 많이 먹어 질려서 그런가 내 입엔 그저 그럼.
동생과 엄마는 냉동 동그랑땡 중에선 이게 젤 낫다고..
내 생각엔 계란옷 입히지 않고 그냥 부쳐서 양상추랑 양파랑 같이 모닝빵에 넣어 먹으면 더 좋을 것 같은?
미니 햄버그 느낌나니 괜춘할 것 같은데... 음..
은제 함 도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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