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 딱히 무언가 땡기는 것은 없었지만 위장이 살짝 출출하다 신호를 보내어, 그 출출함을 달래고자 배달의 지존 치킨을 주문해 먹었어요. ^___^
기존에 먹던 치킨은 너무 식상하고, 뭔가 색다른 맛을 갈구하며 배달음식 광고책자를 뒤적이던 중, 굽네치킨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오리지널 굽네치킨에 비스킷 가루를 입히고 간장소스를 버무렸다는 자세한 설명이 적혀있었지만, 새로운 시도는 가급적 하지 않는 편이라 일단 검색을~!!!
생각보다 양은 적지만(사진으로 보기에도 살짝 적이보이긴 하더군요.^^;;;), 맛있다는 평...
짜지만 맛있다는 평...
소스가 잘 안버무려져 있다는 평...
이미 데리베이크 치킨이 먹고 싶다고 머릿속에 자리잡혀 있었기에 몇 개의 평만 읽고는 좋은 평만을 믿으며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이벤트 상품으로 소녀시대 파일바인더와 무릎담요 중 한 가지를 준다기에 저는 무릎담요를 택했습니다. ^___^
30분쯤 후, 치킨이 도착!!
알바생인 것 같은 남학생이 무릎담요를 깜빡했다며 잠시 후에 가져다 준답니다. __+
말로는 알았다고 했지만, 무릎담요때문에 일부러 다시 올 것 같진 않았습니다.
만약 안가져다 주면 어떡하지? 다시 전화해서 가져다 달라고 해야하나?.........란 생각도 들었지만 어제 날씨가 무척 추웠잖아요. 칼바람 맞으며 오토바이 타고 배달하느라 고생일 텐데, 무릎담요 때문에 다시 오라고 하긴 미안하니 안가져다 주더라도 그냥 넘어가지, 뭐..... 라고 나름 착한(?) 생각을 하며 우선, 사진을 찍기 시작!!
(블로그를 시작하고, 무엇이든 포스팅 소재로 보이며, 덮어놓고 무조건 사진을 찍는 버릇이 생겼네요. 바람직한 버릇인가요?? ^^a)
본품인 데리베이크 치킨 한 마리와 소스 두 가지, 치킨 무, 그리고 사진에는 빠졌지만 펩시 캔 하나가 왔습니다.
구운계란도 하나 호일에 싸여져 함께 왔네요.
맨 아래쪽의 검붉은 색이 나는 소스는 핫소스 같고, 고추장 같은 색의 소스는 무슨 소슨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ㅋ
치킨의 양은 좀 적다는 말과는 달리 적당해 보였습니다.
겉보기엔 그닥 맛있어 보이진 않았어요. 제가 선호하는 비쥬얼은 아니었거든요.
갓 배달된 따끈따근한 치킨을 한 입 베어무니, 그다지 소스맛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많이 짜다더니, 짠맛도 잘 모르겠고...
살짝 부족한 듯한 느낌을 받으며 함께 온 핫 소스를 찍어먹으니 맛이 한결 좋더군요.
그렇게 먹다가 잠깐 딴 짓 하는 사이에 치킨이 살짝 식었습니다.
그런데..... 살짝 식은 치킨이... 와우~!!
제대로 맛있는 겁니다. @.@
짭쪼롬하니 소스맛도 한층 더 강하게 느껴지고 쫄깃쫄깃하니 입에 착착 감기더군요.
흔히 말하는 퍽살조차도 퍽살 특유의 퍽퍽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쫄깃했구요.
이상하게 살짝 식으니까 따뜻할 때 먹었던 거와 달리 소스를 묻히면 맛이 더 떨어져서, 그냥 먹는게 더 맛있더라구요.
그렇게 결국 한 마리 다 먹어버리고 말았다는....ㅡ,.ㅡ
굳이 변명을 하자면..... 그 자리에서 다 먹은 건 아니었고요........ 중간중간 딴짓도 좀씩 했구요.........내일 먹으려고 남은 치킨 따로 싸놓았다가 다시 풀어서 먹었다는... __ㆀ
짜잔!!
요것은 바로 무릎담요!!
치킨을 맛나게 먹고 있는데, 문밖에서 오토바이 소리가 들리며 잠시 후, 문을 두들기더군요.
무릎담요를 건네주는 알바생...ㅜㅜ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ㅜㅜ
무릎담요는 포기하고 있었는데....ㅜㅜ
진심을 담아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네요...ㅜㅜ
집구석에만 콕 박혀 있다보니 그리 쓸 일은 없지만, 받아 놓고 보니 흐뭇하더군요.
빨간색 담요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도 연상시키고, 하트모양의 하얀색 미니쿠션과 방울은 하얀 눈을 연상시켜서 겨울에 쓰는 용품으로는 정말 비쥬얼이 딱이더라구요.
맛난 치킨도 먹고, 깜찍하고 따뜻한 무릎 담요도 받고 배달주문 중 최고로 만족스런 주문이었답니다. ^^
# 제품 설명 #
데리베이크치킨의 가격은 15,000원이구요.
소녀시대 파일바인더와 무릎담요 증정은 12월 2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제한기간은 제품이 모두 떨어질 때 까지라고 하네요. 소녀시대 파일바인더는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남학생들이나 아저씨 팬분들이 많이 좋아하실 것 같고, 무릎담요는 사무직 여성분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 ^___^
굽네의 또다른 메뉴 핫 치킨이 궁금하시다면... → 굽네 핫 치킨
롯데리아 브레이크 타임, 치즈스틱 (45) | 2012.02.15 |
---|---|
굽네 쌀베이크 치킨!! (18) | 2012.01.21 |
네네치킨 쇼킹핫 양념치킨 (44) | 2012.01.09 |
굽네 핫 치킨 (4) | 2011.12.26 |
피자헛 크림치킨 피자와 스파이시 까르보나라 (4) | 2011.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