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유입경로를 확인하다가 "성탄절 혼자"란 유입어를 발견했다. 미루어 짐작하건대, 지금 이 순간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고 있는 누군가가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이 있는지 살짝 궁금했나 보다. 살짝 외롭기도 했을 거고, 그래서 동질감을 느끼며 위안을 받고 싶었던 걸까?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어, 오늘도 어김없이 난 혼자다.
이상하게도 아무리 쿨한척 하려 해도 해마다 이 시기면 살짝 마음 한 켠이 쓸쓸해 진다. 종교를 불문하고 크리스마스는 전 세계인의 축제란 이미지가 강해서 일까??
이날만큼은 그 어느때보다도 행복해야만 할 것 같은, 누군가와 그 행복을 함께 즐겨야만 할 것 같은 근거없는 의무감마저 든다. 지금의 이 쓸쓸함은 그 의무감을 이행하지 못한데서 오는 패배감일지도...
지금 이 순간 외로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는 당신!!
조금만 참아라! 크리스마스가 거의 다 지나가고 있다. 그리고 당신이 지금 느끼고 있는 그 외로움과 쓸쓸함은 크리스마스에 혼자이기 때문이 아닌, 얼마 안 남은 올 한해에 대한 아쉬움일 뿐이라는 걸 인지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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