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별의 느릿한 여행
백종원 김치전(청양고추 김치전)_밀가루 양은 김치 간에 따라서 알맞게 넣는게 좋아!
Posted 2016. 7. 6. 18:00, Filed under:
얼렁뚱땅、 요리/튀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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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 먹으면 더 제맛인 음식..
바로 전이죠.
전을 부칠 때 나는 지글지글 소리가 빗소리와 닮아서인지 비가 오면 생각이 나네요.
비록 오늘은 비가 오지 않지만, 빗소리의 여운이 남아 한번 만들어 봤어요.
제가 부추전이나 감자전 등등 다른 전은 나름 부치는데, 유독 김치전은 성공률이 낮아요.ㅜㅜ
얼마 전에도 한번 시도했는데, 짜고 질고.. .
실패했다죠.
그래서 이번엔 백선생님 레시피를 따라해보기로 했어요. 지난 영상을 찾아 캡쳐까지 해두었다는요.^^
쿨하신 백선생님!
김치를 그릇에 넣고 가위로 싹뚝싹뚝 잘라주시네요.
저도 자취하며 많이 써먹던 방법이라는요.
아마 대부분의 자취생들이나 한 귀차니즘 하시는 분들은 다 이렇게 하시지 않나요? ㅎㅎ
오 마이 갓~!
썰어놓은 김치에 바로 부침가루를 넣어주시는 백선생님!
아니, 밀가루는 먼저 물에 개야하는 거 아닌가?
저는 저렇게 하면 밀가루가 잘 안 풀어질테고 그럼 작은 덩어리들이 생길거라고 생각, 꼭 밀가루부터 물에 개어놓은 다음에 재료를 넣거든요.
더구나 김치양의 절반만 넣으라니..
그럼 나중에 김치만 씹히는 거 아님?
아~ 부침가루는 밀가루에 전분이 더해진 거구나..
덕분에 밀가루와 부침가루의 차이를 알았네요.^^
김치 자체의 간 때문에 소금은 필요 없다고...
음..
저는 원래 부침가루로 부칠 땐 무슨 전을 하든 간을 하지 않고, 밀가루로 부칠 때만 간을 하는데...
쨌든 김치전에는 간이 필요없단 말씀이네요.
하긴 밀가루양이 김치의 반밖에 안 들어가니 따로 간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달걀은 안 넣는 것이 낫다고..
이유는 다르지만, 이건 저도 동감이요.
달걀을 넣음 무슨 전이든 바삭함은 줄고, 부드러 움이 강해져서 저는 전 부칠 때 계란 넣는 거 안 좋아하거든요.
백선생님 말씀으론 김치에 달걀을 넣음 비린내가 날 수 있어 안 넣는 거라네요.
오~~ 색이 연할 경우엔 고춧가루를 넣어 색을 낸다네요.
가끔 색이 연할 때면 김치를 더 넣어야 하나 아님 김치국물을 넣어야 하나 고민스러웠거든요.
앞으론 반죽 색때문에 고민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또 하나의 꿀팁!
김치가 너무 시다면 설탕으로 보완하기!
그리고 부칠 땐 센 불에 바싹 튀겨내라네요.
저는 불을 중간불과 약한불 사이로 해두고 노릇노릇을 넘어 바싹해질 때까지 부치는데..
그래서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편이라는요.^^;
바싹 부치려면 반죽은 질게 하는 게 좋다고 해요.
적당히 질게 말이죠~^^;
마지막으로 너무 크게 부치려하지 말고, 작게 부쳐도 된다고 하시네요.
작게 부치는 건 저도 생각해 본 방법이기는 해요.
작게 부침 면적이 작으니까 모든 면이 골고루 바싹 튀겨져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고, 뒤집을 때 찢어질 우려가 적으니까요. 하지만 그만큼 여러번 부쳐내야 하기에 반죽양이 많을 땐 크게 부쳐내는 게 더 편한 것 같아요.
그럼 이제 백선생님이 가르쳐주신 키 포인트대로 한번 만들어 볼까요?
김치는 그릇에 넣고, 가위로 대충 싹뚝싹뚝..
저는 김치전에 들어가는 김치는 잘게 썰어진 걸 좋아해서 가위질을 여러번 했어요.
집에 부침가루가 없어 밀가루를 넣었구요.
김치의 반만 넣으랬는데, 좀더 많은 것 같기도 하고요..
힝~ 양 맞추는 거 잘 못하겠다는요.
물양 조절을 잘 못해 많이 진 것 같아 밀가루를 좀더 넣었네요.
그냥 김치만으론 아무래도 넘 밋밋해서 청양고추를 추가했어요.
청양고추도 가위로 대충 썰어넣었지요.ㅋ
마지막으로 센 불에서 바싹 튀겨내기!
원래는 크게 부쳐서 찢어먹는 걸 좋아하는데, 접시에 맞추느라 함 작게 부쳐봤네요.
맛은..
많이 짰어요.
온통 김치밖에 안씹히더라고요.
음..
우리집 김치가 짠 편이라 그런 건지, 밀가루 양이 부족했는지...
밀가루는 김치의 반 보다도 많이 넣은 것 같은데... 그렇담 김치 때문이 맞는 걸까요?
김치가 너무 많이 씹히는 걸 좋아하지 않는 분이나, 집 김치가 많이 짠 편이다 싶으면 밀가루 양을 더 늘려넣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에효.
이번에도 김치전은 "망"이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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