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별의 느릿한 여행
버거킹_통새우와퍼
Posted 2016. 6. 29. 17:42, Filed under:
내 맛대로、맛(味)/치킨/햄버거/패스트푸드/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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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귀에 쏙쏙 들어와 박히는 tv 광고가 하나 있다.
" 세우라고~
세우라니까~! "
하며 차 안에서 다급하게 외치는 이정재의 목소리!
대체 뭔 광고야?
했드만 차를 세우라는 게 아니라 "새우"를 말하는 거 였던...
ㅎㅎㅎ
헛 웃음을 짓게 만드는 그 광고의 실체는 바로 버거킹 "통새우와퍼"였다.
그 광고를 본 후 통새우와퍼 한번 먹어봐야겠단 생각이 스물스물 자라기 시작했다.
그래서 드뎌 오늘 버거킹을 찾았다.
뭔 눔의 햄버거가 이리 비싸다냐..
통새우와퍼 세트 가격은 무려 7,900원..
내 6,000원까지는 사먹어봤다만, 햄버거를 8,000원이나 주고 사먹은 건 머리털 나고 처음일지니...
그래, 맛만 좋다면야 가격쯤이야 상관없지!!
먼저 감자 튀김!
맥도날드랑 같은데 두께는 더 두껍다.
갓 나와서 따끈따끈하고, 적당히 짭짤 고소하니 맛있었다.
버거킹 감자 꽤 괜찮네~~
하고, 매우 만족해하며 먹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메인이 중하지!
근데, 포장지를 풀자마자 빵과 빵 사이로 보이는 패티를 보고 당황했다.
이거 뭐지?
이거 소고기 패티 아님?
놀라서 빵 뚜껑을 열어봤다.
소고기 패타와 토마토 사이로 새우가 빼꼼히 보이는 걸 보니 주문이 잘못된 건 아닌가 본데...
토마토까지 걷워치우고 나니 소고기 패티 위에 새우 4마리가 살포시 올려있다.
헐~ 헐~ 헐~
헐~ 소리가 절로 나온다.
패티 상태를 보니 까맣게 그을리고, 말라보이는 게 진짜 맛없어 보인다.
그제야 통새우 뒤에 붙은 와퍼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버거킹 와퍼는 소고기 패티가 들어간 건데...
통새우란 말에만 꽂혀서 다진 새우살 속에 통새우가 박힌 새우 패티를 상상한...
그러고보니 광고볼 때도 귀로만 들었지 화면은 제대로 쳐다본 적이 없었던...
이렇게 매장에도 통새우와퍼 사진이 있었건만, 왜 제대로 못 본거야~~~~
그야말로 눈 뜬 장님이었구나~~~ㅜㅜ
햄버거는 내가 배가 몹시 고픈 상태였기에 우걱우걱 다 먹긴 했다만, 평소 내 입맛엔 안 맞는 맛이다.
일단 난 소고기 패티의 고무 씹는 것 같은 식감을 싫어하고(몇번 안 먹어봤지만, 먹을 때마다 바로 만들어진 게 아니고, 약간 식은 걸 먹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토마토 소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이 통새우퍼는 그 두개를 다 갖추고 있다.
매콤한 맛이 더해져 그나마 괜찮긴 한데, 먹을수록 소고기 패티는 점점 더 식어가서 식감이 뚝뚝 떨어지고, 토마토 소스도 점점 처음의 매콤함보다는 달큰시큰함이 더 느껴져서 별로였다.
한마디로 가격대비 최악이닷!
그나마 감자튀김이 맛있어서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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