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치킨 리뷰를 들고 왔어요~:)
끊는다 끊는다 해놓고 그동안 요것 저것 많이도 먹었다죠.ㅎㅎ 그래서 궁극의 치킨은 찾았냐구요? 아니요...ㅜㅜ 궁극의 치킨 찾기는 이제 포기하려구요.^^; 전에도 얘기했던 것 같은데, 첨엔 대단히 만족스러웠어도 재차 시킴 별로인 경우가 많아서 말이죠.ㅡ_ㅡ^
그래도 여기저기서 시키다보니 게중 괜찮은 곳들이 가려지긴 하네요.^^ 그럼, 그동안 먹어봤던 새로운 치킨들 리뷰를 시작할게요.
1.굽네치킨, 통날개(17,000원)
굽네는 구운 치킨이라 그런지 기름에 튀긴 치킨에 비해 담백하고 깔끔함이 강점인 치킨이에요. 하지만 기본맛은 밋밋해서 주로 양념이 되어 있는 걸로 먹는데, 통날개는 기본인데도 맛나요. 육즙이 살아있으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살은 쫄깃쫄깃해요.
분명 괜찮은 메뉴긴 하지만 저는 아무래도 핫한 양념맛에 길들여진지라 또 생각나고 하진 않네요.^^;
2. 치킨더홈, 간장치킨(17,000원)
요건 고추핫과 반반으로 시킨 거에요. 이렇게 반반으로 시킬 땐 18,000원이에요.
고추핫 리뷰는 전에 했었으니 패쓰하고...
치킨더홈 간장 치킨도 고추핫 만큼이나 만족스러웠어요. 간장 간이 적당히 잘 베어있고, 적당히 달콤한 것이 정말 맛나요. 지점에 따라 간장에도 떡을 넣어주던데, 간장 양념된 떡도 맛나더라구요.
간장 한마리로 시켜도 괜찮겠지만, 갠적으로 치킨더홈은 고추핫반, 간장반의 궁합이 최고인 것 같아요.
3.오꾸꼬, 현미베이크(12,000원)
전에 회사 동생이 맛있다고 강력 추천해줘서 한번 꼭 먹어봐야지, 하고 벼르고 벼렀었던 오꾸꼬 현미베이크치킨.
가격이 착해서인지 양이 다른 치킨에 비해 좀 적긴 하더라구요. 요 정도면 충분히 일인일닭 가능하지요.ㅋ
튀김옷에 작은 알갱이가 오톨도톨 붙어 있는데, 이게 바로 현미?
오꾸꼬 현미베이크의 첫맛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어요. 굽네보다 더 맛있다!!!...라고 생각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질리더라구요.ㅡㅡ 육질은 정말 부드러운데, 염지닭이라 그런지 많이 짰어요. 그리고 염지 때문인지, 시즈닝?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부분부분 속살이 주황색으로 물들어 있기도 했어요. 속까지 짠 맛도 그렇고 주황색으로 물든 것도 그렇고.. 먹으면서도 쫌 꺼림찍하더라구요.ㅡㅡ
오꾸꼬는 이제 두번다시 먹지 않을 것 같네요~^^;
4. 다사랑, 후라이드반/양념반(16,000원)
다사랑은 대전지역 치킨인데, 같은 충청권이다보니 청주에도 지점이 꽤 있는 것 같아요.
전에 호프집에서 두어번 먹어봤는데, 제 입맛엔 그저 그랬던 걸로 기억해요. 하지만 맛있다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이번에 시켜봤는데....
역시나 제 기억을 믿을 걸 그랬나 봐요.ㅡㅡ;;;
사진은 후라이드가 맛깔나게 나왔는데, 실제는 튀김 상태가 좋지 않았어요. 기름에 바짝 튀겨진 것 같았는데, 한번에 바짝 튀긴 게 아니라 두어번 튀긴 느낌이 났어요. 수분이 모두 날아가서 마르고 쪼그라든 느낌이랄까?
그리고 다사랑만의 특이한 향과 맛이 나는데, 함께 준 소금이 전혀 필요없을 만큼 짭짤해요. 한 조각까지는 나름 독특하네, 하고 먹었지만 금새 물리더라구요.
그에 비해 양념은 꽤 괜찮았어요.
일반 기본 양념에 비해 매콤하고 쉬 질리지 않는 맛이었어요. 헌데 양념쪽 치킨은 왜케 기름기가 많던지... 매콤한 양념도 기름기의 느글거림은 잡아주지 못하더라구요.
다사랑도 영원히 안녕~~!!^^;;
솔직히 브랜드 치킨들은 같은 재료, 같은 양념을 사용한다해도 지점마다 맛과 질이 각기 달라서 그 브랜드 자체를 평가하긴 무리가 있지만, 결국은 브랜드에 대한 실망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본사에서는 지점 늘리는데만 급급해 말고 지점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썼음 좋겠어요.
암툰 지금껏 제가 먹어본 치킨들 중 게중 만족스러웠던 베스트를 뽑아보자면,
•또래오래, 핫후라이드/핫양념
•치킨더홈, 고추핫/간장
을 꼽고 싶어요.^^
앞으로 당분간은.. 어쩌면 더 이상은 치킨 리뷰를 쓰지 않을 것 같아요. 궁극의 치킨 찾기도 무의미해졌고, 치킨도 마니 먹으니 질리는 것 같기도....ㅎㅎ 예전처럼은 자주 먹지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도 않을 것 같네요.^^;
그럼 조만간 빠른 시일내에 새로운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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