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의 미로. 오퍼나지.
제목은 전혀 다른데 난 이 두 영화를 착각, 오퍼나지가 반전영화인데, 판의 미로로 착각해서 판의 미로를 앞서 보고 뒤이어 오퍼나지를 봤다.
둘다 제목이 참 판타지스럽단...
두 영화 모두 판타지인 줄 속은 1인 되시겠다. ㅡ_ㅡ;
판의 미로에 비해 오퍼나지가 좀더 판타지스런 느낌이 있긴 하나 엄밀히 오퍼나지도 판타지는 아니다.('판의 미로'의 감독인 '길 예모르'가 '오퍼나지' 제작자인데, '길 예모르'가 판타지 영화를 많이 만들다 보니 이 두 영화도 판타지로 싸잡아 홍보한 모양이다.)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
제목만 보면 정말이지 판타지라고 깜빡 속을만 하다.
그러나 영화가 시작하면 이내 전해져오는 공포영화의 스멜~~
오펀 천사의 비밀, 포가튼 잊혀진 소녀, 인시디어스, 그리고 제목이나 스토리는 기억나진 않지만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설정들...
영화를 보는 내내 언뜻언뜻 몇몇 공포영화들이 떠올랐다.
반전영화를 볼 때면 으례 그렇듯 이번에도 조심스레 반전을 추측해 보았는데, 초반부엔 오펀과 비슷하지 않을까 했고, 후반부로 갈수록 포가튼과 비슷할 것 같단 확신에 가까운 느낌이 들었었다. 여주와 어린 시절 친구들 사이에 놀랄만한 진실이 감춰져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건만..
결국은 보기좋게 모두 빗나갔다는...ㅋㅋ
마지막에서야 이 영화는 판타지도 공포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동안 느꼈던 모든 의심과 불안, 공포는 눈 녹 듯 사라지고, 안타까움만이 진하게 남는.. 오퍼나지는 그저 슬픈 드라마다.
하지만 난 공포영화다운 반전을 기대하며 보았기에 실망스러움이 좀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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