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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를 삼킨 보아뱀을 볼 수 있는 성산일출봉。& 성산에서 공천포로…

Posted 2014. 4. 3. 07:00, Filed under: 혼자 떠나는、여행/2014~2017 국내_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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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숙면을 취하지 못했음에도 아침 일찍, 피곤한 몸을 일으켰다.
제주에 온 첫날부터 컨디션이 나빠져서는 전날엔 상태가 더 안좋아져서 쌍화탕과 비타민까지 사먹었더랬다. 그러나,, 몸이 분명 휴식을 원하고 있었음에도, 성산일출봉에서의 일출을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는.^^ㆀ

그래서 게하에서 다같이 모여 오르는 성산일출봉 투어에 참가했다.^^
(신청자는 따로 받지 않고, 매일 아침 1층 휴게실에서 정해진 시간에 모여 다같이 오름.)

 


이른 아침의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 입장료:2,000원)

 


이제 겨우 초입인데, 왜 이렇게 힘들지?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발걸음이 천근만근...ㅜㅜ

나,, 한라산 포기해야 하나??
이래서 백록담까지 오를수 있을까??

무슨일이 있어도 기필코 정상까지 오르리라, 당연히 그럴 수 있을거라 자신했던 믿음이 급 흔들리며, 걱정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ㅜㅜ


오를수록 드넓게 펼쳐지는 제주시 전경.

 

그리고 어린왕자에 나오는, 코끼리를 집어삼킨 보아뱀을 연상케 하는, 수많은 오름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 모습이 정말 장관이다.

 


생각보다 금새 올라온 성산일출봉.
뭐야,, 시시하게...ㅋ 급 거만해진 나.ㅋ

 


눈 앞에 펼쳐진 이고이(이것이) 분화구??

 


이리보이(이리보니) 백록담을 닮은 것 같다.^^

 


실제로 보면, 분화구가 상당히 크고 넓어서, 축구장을 연상케 했다.ㅋ
울타리만 없었다면 뛰어 내달려가고 싶었다.^^a

 


새벽에 살짝 비가 흩뿌리긴 했지만, 그래도 일출을 볼 수 있을 거란 희망으로 해가 떠오르기를 간절히 기다렸다.

 


그러나, 잔뜩 낀 구름 사이에 숨어버린 해는 끝끝내 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ㅜㅜ

 


아쉬웠지만,,, 성산일출봉에 올랐다는 것에 만족하기로...

내 눈 앞에 있는 지금 이 모습은 제주에서 유일하게 바다에서 폭팔해 만들어졌다는 분화구가 아닌가??....라며...^^

 


제주여행에 있어 오름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이렇게 한 눈에 펼쳐진, 코끼를 삼킨 보아뱀을 닮은 오름들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하나, 둘.. 모두 올라보고 싶단 욕심이 언뜻 들기도 했다. ^^a 다음번 제주 여행의 테마는 오름투어로 정해볼까나?? ㅎㅎ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와서 바라본 성산일출봉은 또다른 위엄으로 다가왔다.

이 지점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은 마치 병풍처럼 펼쳐져 있었는데, 입이 절로 벌어질 만큼 멋있었다. 오를 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높이가 굉장했고, 특히 암석의 모습이 눈이 휘둥그레질만큼 경이로웠다.


오를 때는 괜찮았는데, 다 내려오니 갑자기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어찌나 위협적으로 불어대던지, 거짓말 조금 보태서 육중한 내 몸이 바람에 흔들흔들~!! 자칫하면 날아가 바닷물속에 내동댕이쳐질 것만 같았다. ㅋㅋㅋㅋㅋㅋ (넘 오번가? ^^;;;)

있는 그대로 말하자면,,
사진을 찍을라치면 바람에 저절로 몸이 틀어지고, 셔터 누리기조차 힘들었다는...^^;

 


깍아지는 절벽아래로 세차게 밀려드는 파도를 내려다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아찔했던 곳.
그 역동적인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함께 올랐던 일행 중 어느 누군가는(전날 바베큐 파티에 함께 참석했던 여대생 두 명) 역시 고등학교 수학여행 코스는 오는게 아니라며 실망스러운 기색을 드러냈지만, 내겐 너무도 매력적이었던 성산일출봉이었다. ^_^


이제 성산과의 작별을 고하고, 나는 공천포로 간다잉~~~!! \^_^/

*성산 게스트하우스에서 공천포 가는 법.

'성산리 사무소'정류장에서 700번 동일주 버스를 타고, '공천포'정류장에서 하차.→맞은 편으로 건너 안길로 그대로 쭈욱 들어가면, 정자 너머로 공천포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버스요금: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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