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씨유 삼각김밥 포스팅 했을 때 앞으로 내 돈 주고 삼각김밥을 사 먹을 일은 쭉 없을 거라고 확언했었는데, 아니, 그러고 얼마나 지났다고 금세 어겼네요. 이거 아쥬 민망쓰~ 민망쓰~하고만요~^^;;;
그뒤 바로 내 호기심을 자극할 신상 삼각김밥이 나올 줄이야!
제가 스스로 뱉은 말을 불과 10일만에 어기게 만든 건 바로 백종원의 요리비책 시리즈 중 하나인 '땡초크랩마요 삼각김밥' 때문이랍니다.ㅎㅎ
'땡초'란 단어가 제 호기심을 자극!
꼭 한 번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실은 줄김밥 버전을 더 먹고 싶었는데, 두 군데나 들러봤는데도 없!
이것도 두 군데 중 두 번째 들렀던 지점에 딱 하나 있던 거 가져온 거라죠.
정확한 상품 이름은 '땡초크랩'이고요, 가격은 1,200원입니다.
총 중량과 열량은 110g에 179kcal이며, 국산 쌀 30.36%, 태국산 크랩맛살 12.40%, 마리드레싱 4.96%, 국산 조미김 0.90%(글씨가 잘 안 보여서 정확하지 않아요), 국내산 매운고추 0.50% 등이 함유되었어요.
겉 모습은 일반 삼각김밥하고 똑같고요, 밥은 다행히 맨밥이 아니고 볶음밥이에요.
유부초밥에 들어가는 밥 느낌도 좀 나네요.
반으로 가른 모습입니다.
가운데에 메인인 크랩마요가 들어가 있어요.
저는 여지껏 삼각김밥을 한 번도 데워먹어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먹어본 삼각김밥들이 하나 같이 다 맛이 덜 했던 건가 싶어서 이번엔 한번 데워 보기로!
설명서에는 20초 데우라고 쓰여 있던데, 저는 추가로 20초 더 데웠다지요.
구매한 날 바로 먹은 게 아니라 냉장고에 두었다가 이튿날 먹었더니 20초만으로는 거의 변화가 없어서 20초를 더 데우니까 그제야 따끈하더라고요.
맛은 밥과 함께 크랩마요가 씹히면 달콤 고소하니 간도 적당해서 맛있었지만, 밥만 씹히면 슴슴했어요.
삼각김밥을 먹을 때면 항상 라면과 함께 먹어서였는지 몰라도 먹는 내내 라면 생각이 간절했네요.ㅎㅎ
그래도 찬 삼각김밥만 먹다가 따뜻하게 데워 먹으니 확실히 맛은 더 좋았어요.
아쉬운 점은 청양고추가 너무 적었다는 거!
청양고추의 존재를 거의 느끼지 못했어요.
이 정도면 '땡초' 떼고 그냥 '크랩마요'라고 이름 짓는 게 맞지 않나 싶은..
맛은 괜찮았지만, 재구매 의사는 없음이고요,
매운맛 매니아인 저는 집에서 청양고추 듬뿍 넣어 직접 만들어 먹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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