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습니까?? 비쥬얼은 꽤 괜츈해 보이지 않나요?? ^____^
우선 감자와 당근을 큼지막하게 썰고, 겨울철의 청양고추는 전혀 맵지 않아서 실망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구색(?)을 맞추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파도 송송 썰고, 냉동실에 꽁꽁 얼려둔 마늘도 한 귀퉁이 짤라 내어 놓고, 집에서 가져온 100% 쌀 떡볶이 떡도 꺼내놓았죠.
아차차~~ 닭다리를 깜빡했네요.. ㅡㅡ+
냉장고에 넣어둔 닭다리를 꺼내어, 혹시나 하고 냄새를 맡아보니......
이런... 뭔가 구릿한 냄새가 솔솔 풍깁니다.
제가 닭다리를 2월 6일날 샀는데, 그 날 포장을 뜯었을 때도 구린내가 나긴 했었거든요. ㅡㅡ^
순간 이게 상한건가???.......... 싶었지만, 제 손으로 닭을 사 본것이 처음이라 교환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 망설였지만 그냥 그대로 요리를 했고, 막상 요리를 하고 나니 맛이 괜츈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닭다리에서도 똑같은 냄새가.....
바로 요리를 해먹을 생각으로 냉동실이 아닌 냉장실에 보관해 놨던 거라 더욱 의심이 가더라구요.
유통기한을 보니, 2월 8일까지... 라고 쓰여 있네요. 크윽~ 게다가 유통기한까지 지나가버리다니....
이걸 먹어야 해, 말아야 해?????
일단 스맛폰으로 닭고기 구린내...라고 검색을 해 보니, 어떤 남성이 마트에서 산 구린내가 나는 닭을 그냥 먹었다가 탈이 났다는 기사가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그 밖의 다른 정보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으로 엄마에게 물어보려고 전화를 걸었는데, 밖에서 일하고 계시는지 받지 않으시더라구요. __+
야채는 이미 다 썰어서 준비해 놨고..... 이를 어쩌나... 이를 어쩌나....
에라~ 모르겠다. 일단 익혀보자!! 익히면 냄새가 사라질지도...라는 생각으로 닭을 쪘습니다.
잠시후, 기름기를 빼기 위해 초벌로 찐 닭을 꺼내어 킁킁~ 냄새를 맡으니, 여전히 냄새가 나는 것 같드라구요. 아주 살짝...
조금만 찢어 맛을 보니...........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__a
다시한번 에라~ 모르겠다! 갖은 양념을 다하면 냄새가 완전히 사라질지도....
그리고는 본격적인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준비한 재료*
닭다리 2개, 당근 1개, 감자 1개, 청양고추 7개, 파, 마늘, 떡볶이 떡, 고추장, 고추가루, 설탕, 후추, 천연 조미료.
* 나만의 레시피 *
먼저 냄비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고추장을 풀어준 후 고추가루, 천연 조미료, 설탕, 후추, 마늘을 넣고 굵게 썰었던 당근과 감자를 넣고 끓입니다.
어느 정도 당근과 감자가 익었을 쯤, 닭다리를 넣고 계속 끓입니다.
마지막으로 떡볶이 떡을 넣고, 떡이 익으면 불을 꺼줍니다.
짜잔 요리 완성~!!
헌데, 요것을 이름을 뭐라 칭해야 할지... 쪼메 난감하네요. ^^ㆀ
먹어보니 맛은 완전 떡볶이 양념 맛이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문제의 닭다리를 한입 먹어봤습니다.
그런데 맛이 이상해요. 여전히 냄새도 나는 것 같고... ㅜㅡ
그냥 그대로 먹으면 정말 큰일 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히 버렸습니다. ㅡㅡ+
이로써 그냥 떡볶이가 되어버렸다는요. ㅜㅜ
아차차~~ 이런이런~~!!!
파를 썰어놓고는, 넣지 않았네요.
허거걱~~~!!
한망이나 사다놨던 양파도 깜빡 했네요.
분명 요리하기 전에 양파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제가 요즘 이렇게 깜빡깜빡해요. 진짜 이런 제가 너무 겁난다는....(제 건망증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너무 슬퍼서...ㅜㅜ)
아~~~ 아까운 닭다리..ㅜㅜ
그래도 안먹길 잘한거겠죠??
만약 먹었으면, 지금 이렇게 포스팅하지도 못하고 병원에 있었을지도요. ^^ㆀ
오징어무국(오징어 손질법) (10) | 2018.04.03 |
---|---|
김치 콩나물국(풀무원 소가 안심콩나물) (6) | 2018.04.01 |
계란 감잣국 (9) | 2017.07.20 |
엄마 생신날 끓여본 '홍합 미역국' (20) | 2017.02.20 |
맨 홍합탕 (16) | 2017.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