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은 모처럼 뚝딱뚝딱.. 칼질과 볶음질, 그리고 찜질, 끓임질 까지 종횡무진 요리 삼매경에 빠졌더랬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꽤나 거창한 요리라도 한 것 같습니다. ^^ㆀ 4시30분까지가 업무시간인 줄 알고, 4시쯤 은행에 갔는데 이런.. __+
그렇게 요란법석을 떨어가며 만든 요리는 다름 아닌 " 닭다리 카레라이스".
문이 벌써 내려져있더라구요.. ㅜㅜ
나온 김에 장이나 볼까 하고 들른 마트!!
끼니거리로 먹을 게 없나 두리번 거리다가, 얼마 전부터 카레가 급 땡겼기에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먹기로 결정~!!
카레 1봉지, 닭다리 1팩, 감자 1개, 당근 1개를 구입... 양파는 낱개로 팔지 않아 다른 마트로 갔습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분명 낱개로 팔더니만, 망으로 파는 것 밖에 없드라구요. ㅜㅜ
젤 작은게 8개짜리...
생전 음식다운 음식을 해먹지 않는 제게 그렇게 어마어마한 양의 양파는 필요치 않았지만..... 눈물을 머금고 앞으로 양파가 들어가는 음식을 해먹으리라 다짐하며 한 망 샀습니다. __+
그리하여 제대로 갖추게 된 카레라이스의 재료들...
카레 1봉지(100g), 닭다리 3개, 감자 큰 것 1개, 당근 중간크기 1개, 양파 중간크기 1개, 카놀라유, 통후추, 물 700ml (카레 100g이면 3~4인분 정도 된답니다.)
저는 혼자 먹을거지만, 매 끼니를 카레로 떼울 생각을 하고 다 쏟아부어 만들었습니다. ㅋㅋ
닭다리는 한 팩에 5개가 들었더라구요. 저는 여기서 3개만 사용했습니다.
감자, 당근, 양파는 모양에 신경쓰지 않고 멋대로 잘랐습니다. ^^;
어떤 것은 얇게, 어떤 것은 두껍게, 어떤 것은 사각형, 어떤 것은 부채꼴 모양, 어떤 것은 정체불명의 모양.. ^^ㆀ
원래는 감자와 당근부터 볶고, 마지막으로 양파를 넣어 볶아내야 하는데 저는 그냥 다 같이 부어버리고 볶아버렸습니다. 감자와 당근이 덜 익어도 어차피 끓일건데요..뭐! ㅋㅋ
닭다리는 기름기가 쫙~ 빠지도록 찜기에 올려 살짝 쪄줬어요.
이제 본격적인 요리 Start~!!
냄비에 물 700ml를 붓고 볶은 야채들을 넣어 끓입니다.
보글보글 물이 끓으면 카레를 조금씩 부어가며 카레가 잘 녹도록 저어줍니다.
그리고 미리 익혀둔 닭다리를 넣고 좀더 끓여줘요. 통후추도 솔솔 뿌려주고요.
짜잔~!!
카레속에 빠진 닭다리의 저 오동통한 살 좀 보세요.
흠~ 스멜~!! 흠~딜리셔스~!!
완전 자뻑이네요. ^^;
실은 그렇게 완벽하진 않았어요.. __+
카레는 오뚜기 바몬드 골드 카레 매운맛을 썼는데, 맵지도 않고 좀 달더라구요.
그리고 카레에 쓰여 있는데로 정확히 물도 700ml를 넣었는데, 좀 싱거웠어요.
그렇다고 제가 살짝 끓인 것도 아니고, 끓일만큼 끓여줬는데 말이죠.
뭐, 남은 카레는 이제 점점 쫄면서 간이 맞아가겠죠..ㅋㅋ
저녁에 이어 오늘 아침도 카레라이스~ 그리고 저녁도 카레라이스가 될 것 같네요. ^^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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