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마트에서 어렸을 때 즐겨 먹었던 과자 중 하나였던 '뽀빠이'를 발견했는데, 어랏? 앞에 한 글자가 더 붙어있네?
'별뽀빠이'
갠적으로 별을 좋아해서리 더 맘에 든다. ;)
근데 이름뿐 아니라 포장지도 내 지난 기억 속 모습과 다른..
파란색 바탕에 뽀빠이가 좀 더 작았고 뭔가 더 색이 화려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건 그보다도 촌스럽고 올드해 보이는 게 혹시 최초 디자인인가 싶어 알아보니 탄생 47주년을 기념해 80년대 디자인을 입고 나온 한정판이란다.
'뽀빠이'의 역사에 대해서도 좀 알게 됐는데, 삼양식품 전중윤 회장이 일본 방문 시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들이 짧은 라면 모양의 과자를 먹는 모습을 보고 본인이 직접 먹어봤는데 맛이 좋길래 먹을 것이 없어 라면 부스러기를 주워 먹는 국내 아이들을 위해 만든 것이 국내 최초의 '라면과자'라고 한다. 이후 라면은 끓여 먹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 라면과자는 생소할 수 있기에 1972년 아이들에게 친근한 만화주인공 '뽀빠이'로 이름과 디자인을 변경한 것이 오늘날의 '별뽀빠이'다.
굉장히 오랜만에 먹은 뽀빠이!
단종된 줄 알았는데 꾸준히 나왔던 모양이다.
가끔 생각났었건만..
생각해 보니 성인이 되서도 먹은 적이 있던 것 같기도..ㅎ
맛은 추억 속 맛 그대로였다.
계피맛이 살짝 나고 바삭 고소한.. 계피맛만 빼면 후라이팬에 잘게 부슨 생라면을 살짝 타도록 기름에 튀겨 먹는 맛과 매우 비슷하다.
바삭함과 고소함이 예전보다 강해진 것 같은게 과자는 쉼없이 계속 집어먹을 만큼 맛있었건만 한 가지 불만인 게 과자를 집으면 별사탕도 번번히 함께 집혀 몹시 짜증이 났다. 예전엔 별사탕이 몇 개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건 과자반 별사탕반인 것 같은??
그래서 별뽀빠이로 이름을 바꾼건가?
난 별사탕이 얼마 안 들었던 그때도 싫어했던 사람이고만.
생각 없이 한 웅큼 쥐어 입에 털어 넣으면 별사탕이 씹혀서 몇 번을 뱉어버렸는지 모른다.
당췌 얼마나 들은 건가 싶어 과자를 접시에 다 쏟은 다음 별사탕을 골라내 세어봤더니 봉지당 25~28개 들었더라.
별사탕을 싹 다 골라내고 과자만 따로 먹으니 대만족!
뽀빠이만의 특색이 별사탕이라지만 별사탕 없는 버전도 따로 만들어 주면 매우 감사하겠슴요~ (๑´• ₃ •̀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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