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콘 애정남,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코너에서 솔로인 여자들의 이유, 눈이 높다는 것에 대해 그 기준을 정해주었다. 나랑은 전혀 상관없는 주제군 하고 보는데, 이런 첫 마디부터 딱 내 얘기였다.
외모, 성격, 스펙 세 가지 부분에 대해 기준을 정해주었는데 먼저 외모부분.
난 얼굴 안봐! 느낌 봐!!
정말 딱 내 얘기다.ㅋㅋ 장동건도 느낌이 안오면 싫다라고 한다는 그 말에 어찌나 끄덕끄덕 공감이 가던지.. 애정남에선 우리나라 대표공식미남 장동건을 예로 들었을 뿐이지만, 실제로 나는 느낌(?)이 오지 않고 그저 조각같이 잘 생기기만한 장동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정말 느낌을 따지는 것이 눈이 높은 걸까?? 아무리 잘 생겼어도 느낌이 없으면 마음이 가지 않고, 마음이 가지 않으면 함께 있는 시간이 즐겁지 않을 것이다. 이미 여기서 '함께 있고 싶다'라는 감정이 들기 시작하는 연애의 시초에 있어, 기본중의 기본이 깨지는 셈이다. 그러니 느낌은 만남에 있어 최고로 중요한 기준일 수 밖에 없다.^^
두번째 성격부문. 그냥 나랑 맞는 사람! 무뚝뚝한데 가끔씩 던지는 말이 웃긴 사람!
이것도 넓은 의미에서 보면 느낌에 해당하는 사항들이다. 나랑 맞는 사람이라는 건 코드가 맞는다라는 걸 의미한다. “어, 나돈데..”하고 의외의 부분에서 나와의 공통점을 발견했을 때, 급 호감이 생기고 일명 「통한다」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무뚝뚝한 사람이 툭툭 한마디 던지는데 그것이 빵빵 터진다면 이또한 호감지수 급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무뚝뚝하다의 기준이 또다시 중요해진다. 불쾌감이 느껴질 정도의 무뚝뚝함이라면 아무리 웃기는 말을 해도 마이너스~. 낯을 가리는 것 같은 정도의 무뚝뚝함(?)함이어야 효과가 있지 않을까.^^ (여기서 키포인드!! 무뚝뚝함은 만남이 이루어지는 순간 버려야 함..ㅋ)
마지막 세번째 스펙부분. 돈, 학벌을 떠나 내가 존경할 수 있는 남자!!
솔직히 돈, 학벌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이 부분도 어느정도 공감한다. 존경까지는 아니지만, 모든 것을 믿고 의지할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내가 어떤 곤란하고 힘든 상황에 처해 있을때 그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남자. 듬직하지 않은가?? ^^
하핫~~ 이렇게 말하고 나니, 정말 나 눈이 높은 걸지도?? ^^;;;
글을 쓰다보니 일요일에서 월요일이 되어버렸다. 그럼....월요일 포스팅은 이걸로 대신해도 되겠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