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가 끝나가는 마당에 새삼 리뷰를 작성한다는 게 멎적긴 하지만, 케이블 방송사에 의한 KBS2 Tv 송출 중단 사태로 인해 혹시나 본 드라마를 못보신 분들을 위해 이렇게 포스팅을 준비해 봅니다.
브레인을 본방사수 하시는 열혈 시청자 분들에겐 단 마지막 2회분을 앞두고 이런 사태가 벌어져 더욱 안타까우시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열혈 시청자답게 보실 분들은 나름의 방도를 찾아 모두 보셨겠죠??
그래도 혹시나 못보신 분들이 계실까봐 19화 스토리를 소개해 드릴께요.
김상철 교수(정진영)의 뇌 수술을 집도하는 이강훈 선생(신하균). 이 수술 장면은 무려 15분이나 방송됐어요.
수술 도중 약속대로 이강훈 선생은 김상철 교수를 깨우고, 김상철 교수는 자신의 뇌를 바라보며 감격에 젖습니다.
김상철 교수의 종양을 말끔히 제거한 이강훈 선생은 수술의 마무리를 서준석 선생(조동혁)에게 맡깁니다. 이로서 서준석 선생은 수술에 대한 공포증을 말끔히 털어내죠. 수술이 끝난후 서준석은 이강훈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멎적은 이강훈은 앞으론 빌빌 버리지 말라며 그러면 자기가 깔 수가 없지 않나며 짜증섞인 목소리로 말합니다. 그래도 이강훈의 진심을 느끼는 서준석. 둘 사이의 오랜 앙금이 사라지고, 이제 진짜 친구가 되어 가는 것 같아 흐뭇했어요.^^
윤지혜(최정원)에 대한 마음을 솔직히 표현하지 못하고 여전히 툴툴대는 이강훈 선생. 그래도 툴툴 거리면서도 자신의 연구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윤지혜에게 기회를 줍니다.^^
고따맘마 고재학 과장(이성민). 김상철 교수를 수술한 이강훈 선생의 기사가 담긴 신문을 가져와 이강훈에게 보여주지만, 자신은 본래 잘났기 때문에 그딴거 필요없다며 잘난체(?)를 하고 가버리는 이강훈 선생.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제대로 열받은 고재학 과장입니다. ^^;
이강훈 선생의 여동생 하영(김가은)과 여봉구 선생(권세인)의 러브라인도 핑크빛이 반짝입니다.^^
이강훈 선생은 송민우 환자의 수술 장면이 담긴 메모리 카드를 김상철 교수에게 넘기고, 동승만 선생(이승주)의 도움을 받아 수술 장면의 설명을 듣던 김상철 교수는 이강훈 선생이 수술을 잘못하지 않았음을 알게 되죠. 김상철 교수는 이강훈에게 왜 자신을 속였냐고 묻지만, 이강훈은 교수님이 먼저 속이지 않았느냐고 반문합니다. 김상철 교수는 복수하고 싶었냐고 다시 묻고, 그 물음에 이강훈은 단지 자신은 교수님과 다르게 완벽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장유진(김수현)의 딸 루비를 찾아간 이강훈은 루비에게 왜 웃지 않냐고 묻죠.
그러나 반대로 선생님도 안웃지 않느냐고 말하는 루비. 이강훈은 루비의 찢어진 인형을 꿰메어 주며 유진에게 엄마라고 부르라고, 엄마라고 부를 수 있을 때 부르라고 루비에게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엄마 자격이 없다는 유진에게도 루비를 낳고, 책임지고 있는 것 만으로도 엄마의 자격이 있다고 말해주죠. 돌아가신 어머니께 하는 말인 것 같아 짠했어요. ㅡㅜ
자신의 연구를 돕다가 병이 난 윤지혜를 찾아간 이강훈. 전화를 받지 않아 돌아가려다가 혹시나 하고 자신의 생일로 비밀번호을 누르고 윤지혜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아픈 윤지혜의 등에 조심스레 청진기를 대고, 씽크대의 행주를 적셔 침대 머리 맡에 놓아주는 자상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이강훈. 잠에서 깬 윤지혜의 노래를 불러달라는 황당한 부탁에도 진심을 담아 노래하죠. 그리고 두 사람의 키스로 19회는 끝이납니다.
귀욤 작렬과 폭풍 자상함,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까지.. 신하균의 매력이 듬뿍 묻어난 19회 였어요. 내일이면 마지막인데, 과연 낼은 편히 Tv로 시청할 수 있을련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