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tv 광고를 보고 처음 그 존재감을 알게 된 '필라이트'.
12캔에 만원이라길래 뭐가 저리 싸다냐 하고 바로 검색해 봤더니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주류계의 허니버터칩이라나?
근데 이거 전에 본 적 있는 것 같은..
녹색에 코끼리 그림이 그려져 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난 비인기 수입맥주인 줄 알고 살포시 무시했더랬는데.. 우리나라 맥주였다니...
구하기 어렵다는 얘길 들었는데, 그래도 허니버터칩보다는 금방 구했다.
동네 편의점 한 번, 홈 플 두 번, 그리고 롯데마트 두 번..
총 다섯번째 시도만에 롯데마트에서 구입!
마침 딱 진열중이었어서 넉넉한 물량 가운데 355ml캔 6개 짜리 한 팩을 집어왔다.
가격은 롯데마트가로 5,160원 줬다.
할인권이 비치되어 있어 5,000원도 안 되게 주고 샀다는 글을 많이 봤는데, 내가 간 곳은 없었다.
맘 같아서는 두 팩 사오고 싶었지만 차가 없는 뚜벅인지라 아쉽지만 한 팩만 들고왔다.ㅜㅜ
'필라이트'는 맥주와 비슷한 맛을 지녔지만, 맥아 함유량이 10% 미만으로 우리나라 주세법상으로는 기타주류에 포함된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인데, 맥주에는 세율이 72%나 붙지만 필라이트에는 30%만 붙는다는 거~~!
필라이트를 국내 최초 '발포주'라고도 부르는데, 엄밀히 말해 기타주류이지 우리나라에는 아직 발포주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한다.
발포주는 일본에서 맥아 함유량이 66.7% 이하인 술을 가리키는 말로, 좀더 세세하게 기준을 나누자면 맥아 비율이 65~50%는 제1 발포주, 50~25%는 제2 발포주, 25~1%는 제3 발포주라고 한단다. 따라서 일본 주세법 기준으로 따지면 필라이트는 제3 발포주라고 할 수 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필라이트.
맥아의 진한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겐 최악의 평을 듣는 것 같지만, 대체적인 반응은 좋은 편인 것 같다.
나를 포함 우리 가족들은 모두 만족했다.
첫 목넘김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엷고 순한 필스너 계열의 맥주 같았다.
부담없이 가볍게 드링킹하기 좋은 맛이었다.
그런데 필라이트를 마실 당시엔 한동안 맥주를 안 마시다 간만에 마셔서인지 맥주와 별 차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뒤 맥주를 마셨더니 둘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졌다.
맥아 함유량의 차이 때문인지 맥주는 깊고 진한 풍미가 느껴졌던 반면, 그에 비함 필라이트는 좀 맹맛이랄까? ^^;
그래도 가성비로 따지자면 굳~!
더운 여름 가볍게 즐기기엔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담에 또 운이 따라준다면 그땐 무리해서라도 두 팩 들고와야지. :D
- 내가 직접 먹어본 수입맥주 정리 & 순위를 정해보다!
- 거품이 환상적인 1664 블랑
- 독일 맥주 파울라너 & 이춘복 오리지널 육포
GS 편의점] 유어스 리치망고 오리지널 주스 (10) | 2017.06.23 |
---|---|
부셔먹는 라면스낵 '불닭' (16) | 2017.06.22 |
덴마크 슈퍼스무디 그린_퍼플_옐로우 (9) | 2017.06.19 |
매일 바이오 도마슈노 요거트 3종(백도, 블루베리, 베리믹스) (12) | 2017.06.18 |
뜨끈뜨끈 신상 과자! 감자 와플 '감자품격', '감격' (10) | 2017.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