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이 또 한 번 신기록을 세웠어요!!
4회 방송분은 종편 예능 사상 최고 시청률(19.4%)을, 5회 방송분은 종편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최고 시청률(25.7%)을 기록하더니만, 이번주 6회 방송분은 27.5%로 지난주 기록을 갱신했답니다.
3회 연속 종편의 시청률 역사를 새로이 쓰고 있는 미스터트롯이 과연 다음 회차에서는 모든 방송사가 바라 마지않는 30%를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자, 드디어 4회 말미부터 시작했던 1대1 데스매치 경연이 모두 끝이 났는데요,
제 파이브 픽님들(임영웅, 이찬원, 류지광, 김호중, 남승민)이 다 살아남으셔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_+
허나 기쁨보다도 불편한 마음이 더 큰 건 왜일까요? (ㆍ\/ㆍ)
이유는 데스매치 경연 마지막 조로 나온 최대성 씨와 이대원 씨의 방송 분량 때문이에요.
이날 나온 두 분의 방송 분량은 둘이 합쳐 불과 2분 남짓이었다죠.
저는 두 분 중 어느 누구의 팬도 아님에도 당시 몹시 상처받았고, 분개했고, 아직까지도 속상하건만, 본인들과 그들의 가족, 지인들은 얼마나 상심이 크실까요? ㅜㅜ
그나마 이대원 씨는 예선과 본선 1라운드 무대 모두 편집 없이 잘 나왔고, 이번에도 비록 가위질은 많이 당하셨지만 방송 다음날 TV조선 공식계정 유튜브에라도 풀 영상이 올라왔는데, 최대성 씨는 5회까지 통편집되어 한 번도 안 나오시다가 이번에 처음 나오신 게 고작 1분도 채 안 되신다죠. 심지어 이분은 풀영상도 아직까지도 안 올려주고 있네요.
진짜 설마설마했습니다.
설마 일대일 데스매치 경연까지 안 나오랴 했건만..ㄷㄷ
네, 뭐.. 나오긴 나오셨습니다만, 데스매치 경연 전 모습부터 경연 모습, 대결 결과까지 다 합해 고작 2분 남짓이었다니까요?
그것도 이대원 씨와 함께 묶어서요.
근데 저는 최대성 씨의 경우 예선에서만 패자부활로 올라오신 줄 알았는데, 본선 1라운드에서도 패자부활로 올라오신 거더라구요?
와~ 진짜.. 그때만 해도 최대성 씨는 제작진들과 심사위원들에게 얼마나 감사했을까요?
대국민 응원투표 페이지를 통해 예선에서 본선 1라운드에 오른 명단을 처음 봤을 때도 방송에선 보지 못한 낯선 분들이 더러 계셔서 의아함을 가졌었어요. 왜 저 사람들은 합격했음데도 방송에 아예 안 나오거나 짧막히 나온 거지? 하고요. 다행히 다들 다음 무대에서는 볼 수 있었건만, 최대성 씨가 속한 패자부활부만은 끝내 볼 수 없었죠.
그래서 한 번도 방송에 나오지도 못하고 전원 떨어졌는 줄 알았는데, 본선 2라운드 진출자 명단을 보니까 최대성 씨가 계시길래 그냥 혼자만 합격하신 줄 알았지 또 패자부활로 오르신지는 몰랐네요.
이대원 씨는 본선 1라운드 팀 미션 경연 때 올 하트를 향해 달려가다가 같은 팀원인 삼식이가 삑사리가 나는 바람에 결국 올 하트에 실패해 삼식이와 함께 탈락하셨었는데, 삼식이와 묻혀 떨어지기엔 불공정하다고 여겼는지 나중에 최종 합격자 명단 보니까 계셔서 패자부활로 오르셨구나 하고 짐작했어요.
패자부활자로 호명됐을 때 최대성 씨 표정 보면 너무 놀라서 믿지 못해하시는 게 다 보인다죠.
기사회생, 구사일생, 천우신조라고 생각하며 다음 라운드에 대한 결의를 다지셨을 텐데...
이렇게 되실 줄 꿈에나 생각하셨을까요? ㅜㅜ
짧지만 두 분 나온 영상분 보면 자막은 꼼꼼히 다 넣으셨던데, 왜! 왜!! 편집은 그따구로 한 거냐구요?? (ㆍ\/ㆍ)
최대성 씨는 조항조의 '거짓말'을, 이대원 씨는 승국이의 '대세남'을 부르셨는데, 이대원 씨의 무대는 풀버전으로 봤습니다만, 최대성 씨 무대는 끝내 볼 수 없으려는 가 봐요.ㅜㅜ
대결 결과는 8대3으로 이대원 씨가 이기셨고, 최대성 씨에게 하트를 준 마스터들은 김준수, 진성, 노사연 씨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날 많이 피곤했어서 모처럼 일찍 자고 싶었음에도 본방을 사수했던 건 제가 응원하는 파이브 픽님들 중 두 분인 이찬원 군과 김호중 씨의 무대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드디어 궁금해 마지않던 최대성 씨의 무대를 볼 수 있을 거란 기대 때문이기도 했어요. 헌데 가장 마지막에 나올거라 예상했던 장민호 씨와 김호중 씨의 경연이 일곱 번째로 나오고, 그뒤에 그리 난도질 당해 나오실 줄이야....
사실 6회 방송전부터 의문이 들긴 했어요.
4회 말미에 영탁 씨와 천명훈 씨의 대결을 보여줬고, 5회에서는 여섯 조의 대결을 보여주어 이제 남은 조가 여덟인데, 과연 다음 방송에서 남은 16명의 경연과 패자부활자에 진선미 발표까지 다 보여줄 수 있을까하고요. 그래서 든 생각이 다음주에는 개인 영상을 많이 거둬낼려나 보다 했건만, 와~ 이렇게 다른 것도 아니고 참가자의 무대를 날릴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진짜 다른 참가자들에게 붙는 개인 영상 조금씩만 줄였어도 이 두 분 분량 충분히 챙겨줄 수 있었을 텐데, 생각할수록 너무 괘씸합니다.
혹시나 재방송에서라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을까 해서 토요일, 일요일 재방도 다 챙겨봤는데, 본방 그대로 나오더라구요. ㅎ
진짜 미스터트롯 애청자로서 부디 다음주 방송에서라도 이 두 분의 풀 경연 모습 꼭 보여주시길 바라봅니다.
흥분해서 말이 길어졌는데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6회 대결 결과를 쭉 쭉 알아볼게요.^^
6회 첫 라운드는 김경민 군과 신성 씨의 대결이 펼쳐졌어요.
이 두 분은 픽까지는 아니지만 호감을 가지고 지켜보던 분들이라 누가 이기셔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현역 가수이신 신성 씨가 이기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좀 더 우세했었는데, 결과는 스무살의 패기! 황소 고음! 김경민 군이 승리했답니다.
결과는 8대 3으로 다소 압도적인 차이였어요.
선공을 펼친 김경민 군은 진성의 '가지마'를 불렀는데, 와~ 진짜 깔끔하고도 시원스럽게 잘 부르더라고요.
귀가 뻥 뻥 뚫리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고음을 너무도 안정적이게 부르니까 듣는 사람도 참 편안했어요.
황소 고음 인정이요~b
(미스터트롯 제작진들 중 제일 열 일하는 건 작가님들인 것 같은.. 자막 완전 센스 돋아요~b)
신성 씨는 나훈아의 '녹슬은 기찻길'을 부르셨는데, 처음엔 가습기 보이스란 별칭답게 촉촉하면서도 안정적이게 잘 부르시다가 고음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셨고, 그게 패배의 원인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ㅜㅜ
다음은 24살 동갑내기인 황윤성 군과 옥진욱 군의 대결이 펼쳐졌어요.
선한 경쟁, 선한 트로트를 선보인다고 해서 참 예쁘게 봤던 두 사람이었답니다.
그러나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
옥진욱 군은 발바닥이 찢어질 정도로 장시간 탭댄스 연습을 하고, 황윤성 군은 퍼포먼스는 물론 라이브도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마찬가지로 열성적인 연습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결과는 무려 9대2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황윤성 군이 이겼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유일하게 남은 일반인 참가자인 옥진욱 군이 이기길 응원했습니다만, 이 대결에선 황윤성 군의 우승에 이의 없음입니다.
옥진군의 무대는 너무 탭댄스에 치중되어서 노래가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네요.
다른 곡을 선곡했거나 아님 편곡을 좀 더 가창력을 보여줄 수 있게 했다면 좋았을 텐데...진짜 넘 안타까워요.ㅜㅜ
아이돌부 제 원 픽인 이도진 씨와 판소리 쏘울 강태관 씨!
이날 첨 알았는데, 이 둘이 동갑이라네요.ㅎㅎㅎ
이도진 씨가 89년생, 강태관 씨는 빠른 90이라는데, 미안하지만 난 강태관 씨가 훨씬 형인 줄요~^^;;;
이도진 씨는 '씨'라는 호칭보다 '군'이란 호칭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나이가 많아서 정말 놀랐어요. ㅎㅎ
먼저 선공을 펼치신 이도진 씨는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를 부르셨는데, 예선 때 부르셨던 '너무합니다'에서 받았던 감동에는 많이 못미쳐서 아쉬웠어요. 그리고 이건 노래와는 상관 없는 얘기지만, 이도진 씨 메이크업 담당하신 분 누구?? 아니, 무슨 눈 화장을 그리 진하게 해놨대요? 가뜩이나 이날 옷도 화려했건만, 눈 화장마저 진하게 해놔서 전체적으로 투머치해 보였다구요.ㅜㅜ
강태관 씨가 선곡하신 노래는 태진아의 '당신의 눈물'이었어요.
예고편으로 봤을 때 "당신~"이란 가사밖에 안 나왔었어서 심수봉의 '당신은 누구시길래'가 아닐까 예측했었는데, 틀렸네요.^^;
이날 강태관 씨는 색다른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는데요, 노래 반주에 들어갈 일렉 기타를 직접 연주하시는 모습이 나왔었다지요.
강태관 씨 인스타에서 기타 치시면서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부르신 영상을 봤었기에 기타 치시는 건 진작에 알았지만, 이렇게 미스터트롯에서도 보여주실 줄은 몰랐네요.
하지만 저 개인적으론 강태관 씨도 예선 때 부르신 '대전발 0시 50분'의 감동만큼은 못했던 것 같아요.
결과는 8대3으로 강태관 씨가 승리하셨고, 이의 없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무송, 노사연 씨 부부는 예선 때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강태관 씨에게 표를 안 주셨네요?
결과 나왔을 때 둘이 마음 통했다고 끌어안던 거 저만 거슬림요?
두 분은 도대체 강태관 씨의 어느 부분이 맘에 안 드시는 건지 진심 궁금하네요.
노지훈 씨와 김수찬 씨의 대결은 조영수 씨가 둘이 단점도 똑같이 하나씩 있고, 실력도 50대50이었다고 평했는데요, 결과는 노지훈 씨의 승리였습니다.
노지훈 씨는 김정수의 '당신'을, 김수찬 씨는 '노래하며 춤추고'를 부르셨는데, 저는 김수찬 씨의 무대가 조금 더 좋았어요. 이날은 퍼포먼스에 좀 더 치중하느라 예선 때만큼은 못했지만, 무대 위에서의 그 당당함과 흘러넘치는 여유로움은 정말 타고난 것 같아요.
하지만 결과는 7대4로 노지훈 씨가 승리하셨죠.
조금 아쉬운 결과였지만, 노지훈 씨의 애절함이 묻어나던 '당신'도 충분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정통 트로트 대 정통 트로트의 대결!!
저는 안성훈 씨와 이찬원 군의 대결을 가장 빅매치가 될 거라고 예상했었어요.
안성훈 씨는 이미자의 '아씨'를, 이찬원 군은 나훈아의 '울긴 왜 울어'를 선곡했고, 먼저 선공을 펼치신 안성훈 씨가 굉장히 안정적이고 깔끔하게 잘 부르셨지만, 뒤에 부른 찬원 군이 그야말로 무대를 뒤집어 놓았드랬죠.
"울지마~~ 울긴 왜 울어~~♪" 하고 첫 소절에 좌중을 압도해 버리는 찬또배기 클라쓰!
"와~~" 하고 한 번 벌린 입을 노래가 끝나도록 다물지 못하고 봤네요.ㅎㅎ
장민호 씨와 김호중 씨 대결 때 찬원 군이 두 분 중에서 또 진 나오겠다 했었는데,
"찬원아~ 내겐 너가 진이었어! b"
진짜 찬원 군을 비롯 신동부(수찬 군, 경민 군, 희재 군)는 어쩜 다들 무대에서 그렇게 노련하죠? b
안성훈 씨가 대결 상대 지목하는 장면 보면 동원이가 찬원 군이랑 희재 군 가리키며 둘 중에 한 명 뽑힐 것 같다고 그랬는데, 진짜로 찬원 군이 뽑힌!! ㅋㅋㅋㅋㅋ
그리고 혹시나 자기 뽑을까봐 승민 군 뒤에 숨던 거 넘 귀여웠어여~~~~♥
(갠적으로 동원 군의 귀여움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부분이었지만, 진짜 이런 부분들을 줄여서라도 최대성 씨랑 이대원 씨 분량 챙겨줬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결과는 10대1로 이찬원 군의 압승이었습니다.
안성훈 씨도 정말 너무 잘했지만, 이 대결은 이찬원 군이 확실하게 평정한 무대였네요.
앞서 안성훈 씨와 이찬원 군의 대결을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빅매치로 봤다면 최정훈 씨와 고재근 씨의 대결은 고재근 씨의 압승을 예상했었어요.
하지만 나중에 최정훈 씨가 박남정의 '사랑의 불시착'을 선곡했단 사실을 안 뒤엔 너무 찰떡 선곡이라 기대가 되면서 둘이 붙어볼만 하겠다로 바뀌었고, 실제로 무대를 보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더 잘 어울렸고 잘 해서 놀랐어요. 하지만 공중에서 수직 낙하하는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에 박자 실수를 했고, 안타깝게도 패배했네요.
고재근 씨는 이창용의 '사랑해 말도 못하는'을 부르셨는데, 편집이 된 건지 원래 노래가 짧은 건지 노래가 넘 일찍 끝나버려서 좀 당황스러웠던?!
결과는 처음의 예상을 뒤엎고 6대5 박빙으로 고재근 씨가 승리하셨어요.
최정훈 씨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고재근 씨는 기대보다 좀 못했는데, 만약 최정훈 씨가 박자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 우승자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본선 1라운드 진 장민호 씨와 예선 진 김호중 씨의 대결은 김호중 씨가 승리하셨어요.
장민호 씨는 김정호의 '님'을, 김호중 씨는 강승모의 '무정 블루스'를 부르셨는데, 두 분 다 잘 하셨어요.
헌데 두 곡 다 제 취향이 아니어서인지 두 분의 무대 다 이렇다할 감동을 받진 못했네요.
제 파이브 픽 중 한 분이신 김호중 씨가 이기신 건 좋았지만, 이전에 성대가 많이 안 좋으신단 얘길 들어서인지 노래 부르시는 내내 불안해 하며 봤다죠.ㅜㅜ
두 분의 결과는 7대4였습니다.
제가 가장 유효하게 치는 표는 김준수 씨, 장윤정 씨, 조영수 씨 건데, 그 세 분의 표가 모두 김호중 씨에게 가서 좋네요.^^
이상 일대일 데스매치의 결과를 모두 알아봤는데요, 보면서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그건 선공을 펼친 사람보다 후공자로 나선 사람 중에 승자가 더 많았다는 거예요.
방송 순서대로 살펴보자면,
영탁 VS 천명훈_______________영탁 승(선공자)
추혁진 VS 김희재____________김희재 승(후공자)
영기 VS 나태주_______________나태주 승(후공자)
김중연 VS 양지원_____________김중연 승(선공자)
남승민 VS 정동원_____________정동원 승(후공자)
미스터붐박스 VS 신인선______신인선 승(후공자)
류지광 VS 임영웅_____________임영웅 승(후공자)
김경민 VS 신성_______________김경민 승(선공자)
황윤성 VS 옥진욱_____________황윤성 승(선공자)
이도진 VS 강태관_____________강태관 승(후공자)
노지훈 VS 김수찬_____________노지훈 승(선공자)
안성훈 VS 이찬원_____________이찬원 승(후공자)
최정훈 VS 고재근_____________고재근 승(후공자)
장민호 VS 김호중_____________김호중 승(후공자)
최대성 VS 이대원_____________이대원 승(후공자)
총 15개조 중 5개조는 선공자 승! 10개조는 후공자 승!...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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