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없이 나선 3월의 첫 외출길..
일단은 배부터 채우기로 하고 무얼 먹을지 고민하다 햄버거를 먹기로 했다.
맘스터치를 갈까 버거킹을 갈까 맥날을 갈까를 두고 또다시 고민을...
일단 가장 최근 다녀온 맥날은 제외, 월별 할인 이벤트를 자주 하는 버거킹의 이번 달 할인 제품이 무엇인지에 따라 버거킹과 맘스 둘 중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오잉~?
카톡 플친에서 출시한지 얼마 안 된 '리치 테이스트 콰트로치즈 스테이크버거'를 단품으로 구입시 세트로 업글해 주는 쿠폰을 준다고..
기간은 3월 5일까지만이라고..
글차나도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은 했으나, 세트 가격이 만원에 육박하는 걸 알고 기함해서뤼 팽하니 맘이 돌아섰었는데, 단품 가격에 세트 업글을 시켜준다니 솔깃했다.
그래서 바루 버거킹과 플친을 맺고 쿠폰을 발급받았다.^^
참.. 이름 한번 쓸데없이 길다 싶은...
풀네임 쓰기 귀찮으니 줄여서 이하 '콰트로 스테이크'라 부르겠음.
세트가가 무려 9,300원!!
단품가는 7,300원!!
과연 비싼만큼 값어치를 할 것인지 궁금궁금~
콰트로 스테이크 버거 세트.
크기는 그닥..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크기로 보면 맥날 빅맥이 더 큰 듯한...
대신 들었을 때 무게는 꽤 묵직했다.
거창한 이름에 비해서는 참으로 소박해보인다.
맛이나 질은 어떨지 몰라도 비주얼만 봐서는 도저히 7,300원짜리 햄버거처럼은 보이지 않았다.
빵은 웰빙 느낌 물씬나는 호밀이다.
이름이 호밀 브리오슈라나 뭐라나..
노오란 치즈가 녹아 흘러내려 범벅이 된..
고기는 사진으론 확인할 수 없지만 겉이 좀 많이 탔고, 그릴에서 구운 느낌이 났다.
뚜껑을 걷어내봤다.
더 걷어내보고 싶었지만, 그러다간 폭싹 무너져내릴 것 같아 참았다.
하나하나 다 들춰보긴 어려우니 담부턴 뚜껑 덮은 다음 뒤집어서 밑에 빵을 들어낸 모습이라도 찍어야겠다.
다시 포장한 다음 반 가르기!
하트가 보이는~~♡
속 재료들이 빵 크기보다 좀더 긴..
그래서 한쪽으로 길쭉히 삐져나와 하트 모양이 됐다.
얘가 출시됐다고 했을 때 콰트로치즈 와퍼(이후 '와퍼')의 업그레이드 버전인줄은 알았지만, 그래도 이름이 거창한 데다 가격이 조금 더 비싸니까 단순한 업글을 넘어서 모든 면에서 뛰어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겨우 800원 차이에 너무 큰 기대를 했나보다.
단면 비주얼은 패티가 와퍼보다 2배나 더 두꺼워서 그런지 확실히 더 고급진 느낌은 났지만, 맛에서는 아쉬움이 컸다.
일단 고기가 2배나 두꺼우니까 식감과 맛 또한 2배로 증가, 원래 난 소고기 패티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이건 깊은 고소함이 나는 것이 꽤 맛이 좋았다.
하지만 치즈맛은 와퍼보다 약했다.
보기엔 치즈양이 꽤 많아보였는데, 맛은 보기와 달랐다.
와퍼는 고기 보다도 치즈맛이 더 진했었는데...
얘는 고기가 두꺼워서 그런가?
상대적으로 치즈맛은 잘 나지 않았다.
빵 역시 호밀 브리오슈란 거창한 이름에 비하면 그닥 특별난 맛은 없었다.
빵을 조금 뜯어내서 따로 맛을 보면 고소하니 괜찮은데, 한입 크게 물어 속재료와 함께 먹을 땐 그닥 맛있단 느낌이 들지 않았다.
와퍼 먹을 때도 그랬지만 모짜렐라, 체다, 아메리칸, 파르메산 네 가지 치즈가 들어갔다는데, 보기엔 전혀 모르겠...
고기의 두께 때문에 비주얼은 와퍼보다 나았지만, 와퍼보다 약하게 난 치즈맛이 아쉬웠던 '리치 테이스트 콰트로치즈 스테이크 버거'였다.
갠적으론 가격보다 못하다는 생각!
단품 가격에 세트로 업글해 먹었으니 그나마 참는 거지 제 가격 다 주고 먹었음 욱했을 거임.ㅋ
나는 치즈맛에 대한 기대가 더 컸기에 실망감이 큰 거고, 치즈맛 보다 고기맛을 더 좋아하는 사람은 만족할지도...
덧> 이날 갔던 매장(지점 이름은 밝히지 않겠음)은 통새우 와퍼 포스팅했을 때 갔던 매장으로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었는데, 그때도 그렇고 뭔가 좀 불량스런 느낌이 들었다.
그때는 패티가 바싹 다 타버렸어서 불쾌했었는데, 이번엔 우연히 내가 주문한 버거를 만드는 모습을 보다가 불쾌해졌다.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앉은 자리에서 조리대가 바로 보였는데, 빵을 막 던지더라는..
먼저 포장지를 깔고 그 위에 빵을 던졌는데, 밑에 놓는 빵은 포장지에 잘 안착했으나 뚜껑은 포장지를 벗어나 좀 굴러갔다. 그런데 뚜껑을 집어서 가까이에다 두지 않고, 그대로 속재료를 다 올린 다음에야 뚜껑을 집어다가 덮더라는... ㅡ_ㅡ^
바닥에 떨어진 것도 아니고 어차피 조리대 위니까 상관은 없다만, 음식 만드는 태도가 넘 불량스러웠다.
나도 패스트푸드점 알바를 해봤지만, 아무리 바빠도 재료를 막 던지는 일은 한번도 없었다.
주문 받을 때도 주문하겠냐고 먼저 묻지도 않고 멀뚱이 쳐다만 보길래 내가 먼저 주문했었는데, 그 직원이 곧이어 내 햄버거도 만든...
타사였긴 하지만, 나 일할 때는 정말 위생교육부터 해서 매장 청소, 고객 응대 교육까지 철저했었기에 그 직원 태도가 이해가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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