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는、여행/2014~2017 국내_제주
작지만 깔끔한 모슬포 중앙시장
별 :D
2016. 3. 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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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나와 숙소로 돌아가는 길..
4시까지 돌아가기로 약속을 했기에 시간 맞춰가려고 어디 잠시 머물 만한 카페가 없나 두리번 두리번~
그러다가 모슬포 시장과 딱 맞닥뜨렸다.
사실 제주도에 갔던 첫날이 2일이라서 제주민속오일장(끝자리가 2와 7인 날짜에 열림)이 열렸었는데, 짐 때문에 바로 협재로 가느라 들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더랬다.
그래서 그 아쉬움을 달랠 겸 잠시 들러보았다.
맨 처음에 있는 가게에서 한라봉을 샀다.
가격은 1kg에 6,000원.
천혜향도 가격이 같았는데, 육지랑 비슷한 것 같았다. 그래도 제주에서 파는 건 왠지 좀더 신선하고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ㅎ
그러나 실제론 그닥 맛있지 않았다는 사실!!
오히려 여기서 먹었던 게 훨 맛있었다.
한라봉이든 천혜향이든 안의 과육과 껍질이 밀착된 게 좋은 거라고... 하지만 이땐 그 사실을 전혀 몰랐다.
왠지 껍질이 잘 벗겨지는 게 좋을 것 같단 생각에 과육과 껍질이 따로 노는(?) 듯한 걸로 샀던 건데... 그게 안 좋은 거였다니..(;一_一)
주인 할머니께 과육과 껍질이 따로 노는 것 하나를 들어보이며 이렇게 껍질이 헐컹거리는 게 좋은 거냐고... 어떤 게 좋은 거냐고 여쭤봤는데 안 가르쳐주셨다는...
췟!
할머니 나빠요~!!(`_´)
이렇게 안쪽으로도 길쭉히 더 있었다.
시장 전체적인 분위기가 깔끔깔끔~ :)
생선이나 해산물은 왠지 더 싱싱한 느낌이...ㅎㅎ
오잉?
호떡에 파래가?
비리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면서도 한 번 맛보고 싶은 호기심이... ㅎㅎ
바로 좀전에 짬뽕을 먹은 터라 몹시 배가 불렀지만, 그래도 하나 사서 맛을 보았다.
그런데 의외로 맛이 꽤 괜찮았다.
파래의 향긋함과 밀가루 반죽의 담백함, 그리고 안에 든 설탕의 달콤함이 썩 잘 어울렸다.
배만 안 불렀음 하나 더 먹었을 지도..ㅋ
이렇게 바로 앞에 있었는데도 그땐 전혀 몰랐다니..^^;
레몬차가 먹고 싶었는데, 다 떨어졌다고..ㅜㅜ
그래서 대신 유자차를 주문했다.
왠지 앉아있기 불편했던...^^;
그래서 오래 머물지 못하고 잠시만 있다 나와 조금 일찍 숙소로 돌아갔다.
- 산방산, 형제섬, 가파도와 함께 걷는 송악산 둘레길
-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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