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류수영 핫치닭(치치닭) 후기
편스토랑 12대 출시메뉴까지만 먹어보고 이후로는 관심을 끄는 상품이 없어서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엊그제 CU 편의점에 갔다가 19대 우승자인 류수영 씨의 핫치닭을 발견하곤 덥썩 들고 왔어요. 평소 같았으면 후기를 찾아봤을 법도 한데, 치느님 그것도 큼지막한 닭다리의 비주얼을 포장지에서부터 똬악 뽐내고 있으니 유혹을 당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었답니다.ㅎㅎ
캬! 핫치닭 포장지 비주얼을 함 보세요!
아무리 이미지 연출빨이 있다곤 하나 이번 경우에는 그딴 거 1도 생각치 못한 채 홀렸다니까요.ㅋㅋㅋ
대게는 구매 전에 후기를 통해 맛을 예상해 보았건만 이번 만큼은 선 구매 후 후기를 찾아봤는데, 치치닭이라고 밀키트 제품도 함께 출시했더라구요. 밀키트 제품인 치치닭은 2인분으로 조리법은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는 핫치닭보다 다소 번거롭지만 비주얼로나 맛으로나 월등하다고 해요.
제가 갔던 매장은 핫치닭밖에 없어서 선택권이 없었지만, 만약 있었다고 해도 사전 정보가 없었기에 핫치닭을 집어왔을 것 같아요. 요즘 라면 끓이기도 귀찮을 만큼 귀차니즘 지수가 최고조에 달해 있거든요.^^;;;
편스토랑 류수영 핫치닭(치치닭)은 1인분 제품으로 289g에 692kcal이며, 가격은 4,900원이에요. 1월 2일부터 10일까지만 증정품으로 펩시 콜라를 주었는데, 운좋게 증정 행사 기간에 구입을 했어요.
자세한 영양 정보는 위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자세한 원재료명은 위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상자 뚜껑을 벗겨낸 모습입니다.
메인이 통닭다리라 들고 뜯으라고 위생장갑이 들어있어요.
뜯기 전에는 한 장만 들었을 줄 알았는데 양 손에 끼도록 2장 들었더라구요. ㅎㅎ
동그란 은박 접시에 플라스틱 투명 뚜껑이 씌여진 모습입니다.
참고로 전자레인지 조리 시엔 요 뚜껑을 꼭 벗겨주세요.
설명서에는 종이 뚜껑의 손잡이를 세워서 돌리란 말은 쓰여 있는데, 플라스틱 뚜껑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이 없더라구요.
전자레인지에 돌리기 전의 모습입니다.
해피밸리 슬라이스 치즈랑 모짜렐라 치즈가 녹기 전으로 조리 후엔 어떻게 변할 지 궁금궁금~
플라스틱 뚜껑은 제거하고 손잡이를 세운 종이 케이스를 다시 씌운 다음 1000W는 2분 30초, 700W는 2분 50초 돌려줍니다.
전자레인지에 데운 모습입니다.
700W에서 2분 40초 데웠는데, 해피밸리 슬라이스 치즈가 녹다 못해 말라붙었어요.ㅜㅜ
기대했던 치즈 비주얼 망! ㅋㅋㅋㅋㅋ
그래도 닭다리는 촤르르르~ 윤기가 흘러주어 괜찮았어요.
닭다리의 앞, 뒤 모습입니다.
앞면은 촤르르 윤기가 흐르고, 뒷면은 뜯기 편하도록 벌어져 있어요.
닭다리 자체의 맛은 비주얼 만큼이나 괜찮았어요.
잡내도 없고 식감은 쫄깃했어요.
헌데 소스가.... 소스가..... 좀 많이 짰어요.
첨엔 소스가 닭다리에 흠뻑 묻혀있지 않아서 조금 실망스럽다 생각했는데, 소스를 먹어보곤 흠뻑 묻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180도 생각이 바뀌었다죠.ㅋㅋㅋ 저는 원래 탄산 음료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거 먹으면서 증정품으로 준 펩시 콜라가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어요.ㅎㅎ 언뜻 언뜻 보이는 빨간색 조각의 정체는 크러쉬드레드페퍼라고 인도산 매운 고추인가 본데 별 위력이 없더라구요. 제 입맛엔 하나도 안 매운 거 있죠. ㅜㅜ
감자튀김은 너무 익어서 다소 메마르고 질겼지만 애초에 기대를 아예 안 해서 그랬는지 나름 괜찮았어요.
추천 팁으로 감자튀김을 닭다리살에 돌돌 말아먹거나 김가루를 추가하여 밥과 비벼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네요.
헌데 여기서 아이러니한 점이 하나 있어요.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모짜렐라 치즈가 하나도 녹지 않은 거 있죠.
해피밸리 슬라이스 치즈랑 감튀는 너무 익어서 메말랐을 정도인데, 어째서 모짜렐라 치즈는 하나도 녹질 않았을까요??
닭다리 살을 다 먹고 난 후의 뼈 모습입니다.
태국산 닭고기로 냉동닭(?)인지 뼈 색깔은 별로 좋지 않았어요.
전체 평을 내리자면, 소스를 많이 안 묻혀서 먹었더니 먹을 만은 했습니다만, 한 번 먹어본 것으로 만족하며 재구매 의사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