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를 리모델링 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간판은 예전 그대로더라구요.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보니, 예전의 허름했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 깔끔하게 리모델링이 되어있었습니다. 7~8년 전에 왔을 때는 점심시간이라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렸었는데, 어제는 점심 시간이 지난 때여서인지 손님이 없더라구요. 저와 저 이후에 들어 온 부부 한 쌍이 전부였습니다.
주방앞에 분홍색 색지에 씌여져 있는 것이 메뉴판인데, 이곳의 메뉴는 아주 단촐합니다.
고추만두국 5,000원 / 치즈 고추만두국 6,000원 / 떡만두국 5,000원 / 공기밥 1,000원
매운것을 좋아라 하는 저는 당근 고추만두국을 시켰지요. ^___^
드디어 그토록 먹고파 하던 고추만두국이 납시셨습니다.
일단 국물을 한 입 떠먹어 봤습니다.
보기에는 국물이 일반 라면국물과 같은 색이지만, 보기와 다르게 꽤 칼칼합니다.
솔직히 맵지는 않더라구요. 치즈 고추만두국은 매운 것을 못먹는 분들을 위한 배려의 메뉴같던데, 굳이 치즈까지 넣어 먹을 만큼 맵지는 않은 듯 합니다. ( 저는 매운것을 보통사람보다 아주 조금 더 잘 먹기에, 솔직히 제 기준으로 맵지 않다고 평가를 내리기가 좀 애매하긴 합니다만. __^ )
7~8년 전에 먹었던 맛이 잘 기억나진 않지만, 분명 그 때의 맛을 기억나게 해 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만두도 한 입 쏘옥 베어물어 봅니다.
그런데 만두에 틀림없이 고추가 들어갔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만두 소 어디에도 고추는 없어 보입니다. ㅜㅜ 급 실망감이...ㅜㅜ 너무 곱게 갈은 걸까요??
하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참 맛납니다. 맵지 않음에도 입맛을 잡아당기더라구요. 칼칼한 국물과 만두와의 조화가 숟가락질을 멈추게 하지 않았어요. 평소에 국물있는 요리를 먹더라도, 국물은 잘 먹지 않는데 요건 국물까지 알뜰히 먹었어요.
고추만두국 밑바닥엔 요렇게 떡이 함께 깔려 있는데, 떡도 참 쫄깃하니 맛있었습니다.
* * *
☆ 내 멋대로 별점 ☆
(5점 만점)
위생상태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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