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큐슈 여행 다섯째날 아침...
드디어 텐진 쪽으로 발걸음을 하는 구나...ㅎㅎ
4월 5일(앗, 그러고 보니 이날 식목일이었구나...)의 일정은 다자이후+야나가와라서 니시테츠를 이용해야 했다.
타카타니야(숙소)에서 텐진은 숙소에서 나와 고후쿠마치 역 방면으로 무조건 직진직진~하면 된다. 하카타 역과 텐진 역 둘다 걸어서 가 본 바로는 텐진 역까지가 좀더 오래 걸렸던 것 같다.
원래는 지도에서 보기에도 하카타 역 보다는 좀더 걸릴 것 같아서 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좀처럼 버스가 오지 않아서 그냥 걸어갔다.
다자이후는 인기 관광지라 주말에는 이른 아침부터 사람이 몰려든다고 해서 9시 이전에 도착할 요량으로 일찍 텐진 역을 찾았는데, 다자이후+야나가와 관광 티켓을 파는 판매소 문이 닫혀 있었다.
알고보니 열덟시가 오픈 시간이었다.ㅜㅜ
에이~ 뭐야.. 일찍 온 보람도 없이.......
차라리 잘 됐다 싶어 아침을 먹기로 하고, 찾은 맥도날드!
이른 아침부터 2층까지 손님들이 있었는데, 1층은 1인 손님 전용인 듯 했다.
꼭 도서관 처럼 칸막이로 나뉘어져 있는 1인 테이블은 가히 문화적 충격이었다. 칸막이로 나뉘어진 라멘집이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그 모습을 다름아닌 맥도날드에서 마주할 줄을 상상도 못했다.
한쪽 구석엔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도 갖추어져 있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곳을 가끔씩 볼 수 있는데, 난 이런 배려가 참 좋다.
때론 물수건 만으로는 찝찝할 때가 있는데, 그렇다고 화장실까지 가기는 귀찮을 때... 참 좋은 것 같다.
맥도날드에서는 마침 기간한정으로 팔고 있는 100엔짜리 사쿠람보 쉐이크를 시켰다.
사쿠람보는 '체리'란 뜻인데, 넓은 의미로는 벚나무 열매를 총칭하는 말이라고 한다. 아마도 벚나무가 많은 일본이니까 벚나무에 달리는 열매로 만든게 아닐까 싶다.ㅋ
텐진까지 걸어오는 길에 로손에 들러 롤케이크를 하나 샀는데, 사쿠람보 쉐이크와 함께 아침으로 먹었다.
사쿠람보는 익숙한 체리맛이 났는데, 향은 좀더 향긋하면서 맛은 그보다는 엷은(?) 느낌이었다.
로손 롤케이크는....
입안에서 솨르르 녹는데...... 이건... 신세계였다.
이 정도 가격에 이렇게 훌륭한 퀄리티를 내다니... 하고, 완전 반했다.
내가 지금껏 먹어본 롤케이크 중 아니 모든 빵들 중 최고로 맛있었다. 乃
손가락이 열개 있었음 엄지 손가락 열 개 모두 치켜들고 싶을 만큼 최고였다.
그래서 그날 밤에 또 사들고 와서 먹었다는....ㅋ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도 또 로선 편의점을 찾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려 두 개나 먹음...ㅋㅋㅋ
오리지널 롤 케이크...
빵은 촉촉하고, 크림은 부드럽고....
솨르르르~ 녹는다! 녹아~~~~!!
+_+ 정말로 요론 표정이 된다능~~~
맛있다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하는 사람들 보며 오버한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먹어보니 왜그리들 칭송하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 만약 우리나라에도 들어온다면 사재기할 1인이 될 것 같다.^^ㆀ
진짜로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면 허니 버터칩 열풍 만큼 대단하지 않을까??
초코 롤 케이크....
초코도 맛있지만, 오리지널이 짱!!
그 맛을 꼭 가족들에게도 맛보여주고 싶어서 돌아오는 날 사들고 귀국했다는...ㅋ
오리지널로만 4개 사왔는데, 돌아와서 더 많이 사오지 못한 걸 어찌나 후회했는지....
유통기한도 짧아서 오래 둘 수 없긴 하지만, 다음엔 꼭 왕창 사올테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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