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게임이란 게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살았는데, 그만 또 게임의 늪에 풍덩 빠져 버렸어요.ㅋㅋㅋ
첨엔 발만 살짝 담글라 했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이미 가슴께까지 빠져있는.. ㄷㄷ
오늘로 사흘째인데, 절대 가지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목표(?)가 생겨버린 거 있죠.
아마 그 목표 달성할 때까지 한 며칠 더 할 것 같아요. ^^
제가 지금 빠져 있는 게임은 카카오 스낵 게임인 '라이언 알바 구하기'예요.
카카오 스낵게임은 별도로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카톡만 켜면 할 수 있는 게임으로 종류가 다양하고 방법도 단순해서 가볍게 즐기기 좋아요.
그러나 하다보면 점수와 등수에 집착하게 되어서 나도 모르게 중독이 된다지요.ㅋㅋㅋ
이미 거쳐온 길.. 다시는 똑같은 길을 가지 않을 자신이 있었건만.. 에잇~!
그래도 이 게임은 자체적으로 무분별한 중독을 막아주어 안심이에요.
뭔 얘기냐구요?
이제부터 게임 방법을 설명드릴 건데, 보시면 압니다.
하루 종일 게임만 붙들고 있지 않도록 막아주면서도 그렇다고 완전히 끊지는 못하게 하는 마성의 게임!!
중독인 듯 중독 아닌 중독적인 게임이랄까요? ㅋㅋ
'라이언 알바 구하기'에는 시작에 앞서 서사(?)가 하나 있어요.
라이언은 원래 아프리카 둥둥섬의 왕위 계승자인데, 자유로운 삶을 동경하여 왕위를 포기하고 둥둥섬을 떠납니다. 이후 정착할 곳을 찾아 헤매다 시크릿 포레스트(신비의 숲)를 발견하고, 현지 적응을 도와줄 집사를 찾는데, 그 집사가 바로 게임을 하는 유저가 되는 겁니다.
이때 거부한다는 멘트가 나오는데, 그럼 라이온이 "거부를 거부한다" 하고는 게임이 시작됩니다. ㅎㅎ
게임 시작 전 화면입니다.
지금 제 라이언은 옷을 입고 있는데, 처음엔 홀딱 벗고 나옵니다.
옷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차차 설명드릴 거구요, 먼저 'RYAN'이라고 쓰여 있는 문으로 들어갑니다.
이 문이 바로 알바를 하러, 즉 게임하러 가는 문입니다.
알바 장소(게임 스테이지)로는 '에이스 카페, 클로버 레스토랑, 킹 버거, 조커 샌드위치, 퀸 동물원' 이상 다섯 곳이 있습니다.
각 장소는 모두 본점과 지점이 있는데, 본점은 곧바로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지점들은 제시된 금액만큼 콘을 지불해야 열려요.
위는 '에이스 카페 본점'의 맵으로, 맵은 모두 모양이 다릅니다.
게임 방법은 같은 색의 별 또는 콘을 일렬로 맞추면 됩니다.
3개를 맞추면 해당 별만 제거가 되고, 4개를 맞추면 해당 줄이 제거가 되며, 5개를 맞추면 해당 별이 모두 제거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많이 제거할 수록 점수가 높아집니다.
기본 턴수는 10회!
근데 저는 12라고 되어 있죠?
턴 수의 비밀도 차차 설명드릴 거니 일단 패스하겠고요,
중요한 것은 턴은 횟수 제한만 있고, 시간제한은 없다는 거예요.
하지만 이런 류의 시간제한이 있는 게임에 길들여져서인지 게임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막 빨리하게 된다지요. ㅎㅎㅎ
그렇다고 너무 느긋하게 하면 재미가 반감되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왜나면 게임이 끊이지 않고 진행돼야 라이언이 서빙하는 쟁반이 빠르게 지나가거든요.
맞출 게 잘 보이지 않아서 잠시 손을 놓고 있으면 쟁반들도 움직임을 멈춘다는요. ㅋㅋ
게임이 끝난 뒤에는 항상 제한 시간 동안 콘을 획득할 수 있는 팁 추가 타임이 주어져요.
이때 하나하나 클릭하기보다는 전체를 훑어야 많이 획득할 수 있어요.
그런데 한 가지 의아한 게 내가 실제로 획득한 만큼 콘이 주어지는 게 아닌 것 같더라고요?
분명 거의 모든 콘을 다 휩쓸었는데도 확연하게 콘이 많이 남았을 때보다 획득한 콘 수가 더 적게 나올 때가 있더라고요.
같은 맵에서 했는데도 말이죠.
추측해 보길 앞서 게임에서 걷어들인 콘이 플러스되는 게 아닌가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뇌피셜입니다.ㅎㅎ
그럼 이렇게 벌어들인 콘을 어디에 사용하느냐 하면,
첫째! 앞서 말했든 각 지점들, 즉 새로운 맵들을 열 때 사용합니다.
위는 '에이스 카페 4호점'인데, 무려 2,228콘을 들여 열었습니다.
에이스 카페 4호점의 턴 수는 18회, 칼로리 소비는 324로, 이처럼 각 지점들은 뒤로 갈수록 턴 수와 칼로리 소비가 많아집니다.
'에이스 카페 4호점'의 맵입니다.
음~ 막상 열어보니 턴 수는 늘었다지만 맵 크기가 더 작아서 점수 올리기에 그닥 효과적이진 않더라고요.
연속 콤보도 본점 맵보다 적게 나오고요.
그리고 맵이 작은 만큼 더 맞출 게 없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그럴 땐 알아서 새로 섞어줍니다.
제가 처음에 이 게임은 무분별한 중독을 막아준다고 했죠?
그건 바로 이 때문이에요.
게임을 연속적으로 몇 차례(?) 하다 보면 '라이언 체력 부족, 알바 불가!'란 메시지가 뜹니다.
그럼 그만 퇴근을 해야 해요.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와 보니 라이언 머리에 번개 모양이 떠 있네요?
이 번개 모양은 라이언의 체력이 완전히 바닥났다는 뜻이에요.
이 상태에서는 더 이상 게임을 할 수 없어요.
그래서 라이언의 체력이 완전히 떨어지지 않도록 수시로 냉장고를 체크해 먹을 음식들을 미리미리 채워둬야 해요.
바로 이 음식 구입이 콘의 두 번째 사용처입니다.
음식은 '치즈 수프, 사워크림 어니언 팝콘, 치즈볼, A++고기, 적도의 코코넛, 딸기 케이크' 등이 있어요.
특히 지점 맵에서 게임을 할 땐 각별히 더 신경을 써줘야 해요.
본점 맵은 칼로리 소비가 100밖에 안 되지만, 지점 맵은 턴 수가 많은 만큼 칼로리 소비도 많거든요.
이때 체력이 완전히 바닥난 다음에 채우는 건 소용이 없고, 반드시 그전에 미리 채워둬야 해요.
번개 모양이 뜬 다음에는 음식을 채워도 바로 충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충전할 때까지 잠시 기다려야 하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아요. 칼로리 소모가 높은 지점 맵의 경우는 다소 충전 시간이 필요하지만, 칼로리 소비가 낮은 본점은 바로도 게임이 가능해요.
작은 팁을 드리자면 라이언의 체력은 맑음, 흐림, 번개로 표시되는데, 흐림이 뜨면 냉장고 체크를 좀 더 신경 써 주세요.
콘 사용처 세 번째는 돼지 저금통에 저금하기입니다.
'라이언 체력 부족, 알바 불가!' 메시지는 단순히 체력이 완전히 바닥났을 때도 뜨지만, 라이언이 여행을 떠날 때도 뜨는데, 이렇게 집으로 돌아왔을 때 라이언이 없으면 저금통 배 갈라서 여행을 떠난 거예요.
아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받는다더니 실질적으로 알바를(게임을) 하는 거 난데 놀러가는 건 라이언! ㅋㅋㅋ
이때 여행을 떠나면 단순히 체력이 떨어졌을 때와는 달리 수 시간이 지나야 돌아와요.
그럼 그동안은 게임을 더 하고 싶어도 참을 수밖에 없어요.
저 같이 자제력이 부족하신 분들에겐 아주 최적의 겜이랍니다.b
그리고 여행을 떠날 때면 메시지를 남겨 놓고 가는데, 내용은 매번 달라요.
수 시간이 지난 후 여행에서 돌아오면 둘 중 하나가 생기는데요, 그중 하나는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사진은 여행을 다녀온 나라의 랜드마크로 이를 통해 어디로 여행을 다녀왔는지 짐작할 수가 있지요.
저는 벽에 액자가 여러 개 걸렸길래 액자수 대로 사진이 채워지는 건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사진은 딱 하나만 걸리는데, 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마지막 것으로 체인지되고, 똑같은 사진이 또 나오기도 해요.(왜 갔던데 또 가니?)
사진 대신 옷을 사 오기도 하는데, 그럴 땐 라이언 머리 위로 느낌표가 떠요.
사진처럼 옷도 랜덤이고, 옷마다 능력이 달라요.
위의 근위병 라이언은 '점수 20%, 팁 타임 추가 1.9초, 턴 증가 2턴'의 능력을 탑재하고 있네요.
이게 기본 라이언으로, 게임 초반에는 이렇게 홀딱 벗고 있어요.
능력은 아무것도 없고요.
옷장에는 기본 라이언 제외 총 17벌을 채울 수가 있어요.
저는 현재 '코코아 애호가 라이언'이랑 '엄근진 근위병 라이언' 두 개를 가지고 있는데, 앞서 본점 맵 소개할 때 턴 수가 12회로 기본 턴 수(10회)보다 더 많았던 이유는 바로 라이언의 옷 때문이었답니다.^^
코코아 애호가 라이언을 탑재할 경우 본점 맵은 10회에서 15회로, 에이스 카페 4호점 맵은 18회에서 23회로 늘어나지요.
제 경험에 의하면 점수 올리기엔 턴 수가 많은 코코아 애호가 라이언보다 점수 증가가 높은 근위병 라이언이 좀 더 효과적이었어요.
근위병 옷을 입고 에이스 카페 4호점에서 게임한 기록이에요.
현 최고 기록으로 상위 1%네요.
제 목표는 바로 1%를 넘어 100위 안에 드는 거랍니다.
첨엔 절대 점수와 등수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리 상위 1%가 나오니 순위권에 들고 싶은.. 도전 정신이 마구 샘솟는 거 있죠. ㅋㅋㅋ
솔직히 사진은 아무 쓸모없고 옷을 사 오는 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고만, 제가 폰 두 개로 돌려본 결과, 사진을 가지고 오느냐 옷을 가지고 오느냐도 랜덤이더라고요.
처음 시작한 거는 계속 사진만 갖고 돌아오는데, 그 뒤에 시작한 건 벌써 옷이 두 벌이라죠.
그리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제 뇌피셜입니다만,
돈을 지나치게 (?) 많이 저금하면 사진을 찍어 오고(해외여행), 적당히 저금하면 옷을 사오는것 같아요(쇼핑).
지금까지 사흘 정도 게임을 하면서 답답한 점이 몇 있어 정리해 봅니다.
첫째는 돼지 저금통에 저금을 하면 얼마나 했는지 알 수가 없다는 거예요.
무작정 저금하기보단 현재 금액이 표시가 되어서 얼마가 됐을 때 라이언이 여행을 떠나는 건지, 현재 얼마가 남았는지, 다시 여행을 가려면 얼마나 더 모아야 하는지 알 수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둘째는 라이언의 체력을 맑음, 흐림, 번개 이렇게 3단계로만 표현하지 말고, 음식을 먹으면 칼로리라 얼만큼 생기고, 게임을 하면 얼만큼 소비되는지 명확한 수치로 보여줬음 좋겠어요.
셋째는 여행 갔다가 사진을 가지고 돌아오면 이전 사진은 사라지는데, 그러지 말고 사진도 옷장처럼 사진첩에 저장이 됐음 좋겠어요.
근데 여기서 보다 디테일해지면 그만큼 게임이 무거워질 테고, 그럼 지금처럼 가볍게 즐기긴 어렵겠죠?
뭐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놀아나는 것도 나름 재밌긴 해요. ㅎㅎ
'라이언 알바 구하기' 하시는 유저분들 모두 즐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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