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불닭볶음면이 한창 이슈였을 때 드디어 날 위한 게 나왔구나 하고 잔뜩 기대에 부풀어 먹었다가 대실망했었다. 이건 뭐 맵지도 않고 단 맛(?)만 강했던 걸로 기억, 그 뒤론 두 번 다시는 먹지 않았다. 아마 그때부터였나 보다. 보통 이상의 매운맛임을 강조하는 제품들이 출시되기 시작한 게.. 하지만 그 중 내 입 맛을 충족시켜줄 만큼 정말로 매웠던 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일까?
원래는 한 번 된통 실망했으면 그 뒤론 거들떠도 안 보는데 불닭볶음면의 경우 지금까지도 인기가 여전히 높길래 내가 참 맛을 미처 깨닫지 못한건가 싶어 얼마 전에 한 번 더 도전해 봤다.
뭐 그런대로 먹을만은 하다만 실망스럽긴 마찬가지.
도대체 불닭 볶음면 맵다는 사람이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전혀 맵지가 않.. 내가 매운 걸 잘 먹는 편이긴 하다만 이건 매운 강도가 너무 낮은 것 같은데 말이다. 어쩌면 그래서 지금까지 인기가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강도의 매운맛이라서?
그리고 처음 먹었을 땐 단 맛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그렇게 달진 않았다. 아마 전에 달다고 느꼈던 건 불맛 소스때문이었던 것 같은데 이번엔 달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그 특유의 맛이 여전히 거북하긴 했다. 진짜 불로 낸 맛이 아니라 그런가 상당히 인위적인 게 입맛에 전혀 안 맞음.
또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안 매운 건 둘째 치고 간이 안 맞았다. 너무 싱거웠음.
혹시나 이번에 먹어서 매우면 함께 먹으려고 깻잎도 준비했었는데 맵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냥 먹는 것 보단 낫지 않을까 해서 싸먹어 봤더니 더 싱거워지긴 했어도 깻잎향이 나주니 한층 먹을만 했다.
두 번 다 실망한지라 이제 불닭복음면과는 영원히 안녕이야~~~라고 선언했건만......
며칠 지나지 않아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사먹었다는.ㅋㅋㅋㅋㅋㅋㅋ
이게 평이 너~무 괜찮길래 또 속는 거 아니가란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이번 만큼은 속아도 괜찮을 것 같았던 게 핑크핑크한 어피치 어묵(?)이 너무 귀여워서 충분히 용서가 될 것 같았달까? ㅋㅋㅋ
오~ 근데 이게 의외루 정말 기대 1도 안했는데 완전 취저인 것! +_+
일단 오리지널 붉닭볶음면 보다 맵다.
까르보라고 해서 아무래도 오리지널 보다도 덜 맵겠지 했는데 웬 걸?
까르보나라의 고소함과 부드러움도 있으면서 매콤함도 있다는 거~~~
엄청나게 매운 건 아닌데 맛있게 맵다.
면도 넓적면으로 쫄깃함이 더 강해서 식감도 훨씬 더 좋고 간도 딱 좋았다.
이게 원래는 기간한정으로 나왔다가 인기가 좋아서 정식 출시가 된 거라는데 충분히 그럴만!
이건 재구매 의사 100%다.
엄지 척! 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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