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별의 느릿한 여행

home notice taglog localog guestbook write admin

  •  

파리바게트_마늘간장 & 매운 닭강정 샌드위치

Posted 2017. 8. 9. 00:00, Filed under: 내 맛대로、맛(味)/카페/베이커리
반응형

더위와 무료하고 답답한 일상을 달래러 들렀던 파리바게트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었던 '마늘간장 닭강정 샌드위치'(이하 '간장').


매운 닭강정 샌드위치(이하 '매운')도 있었는데, 닭강정만 놓고 본다면 '매운'이 내 취향이지만, 샌드위치된 모습은 '간장'이 더 끌렸다.(이유는 아래서 밝히겠음.)


'간장'은 핫도그 빵 속에 간장 닭강정이랑 타르타르 소스, 그리고 야채 조금과 슬라이스 마늘 튀김이 토핑되어 있다.


가격은 3,800원으로 첨엔 좀 비싸다 싶었지만, 길거리에서 파는 컵치킨도 2~3천원씩 하는데, 그에 비함 그리 비싼 건 아닌 것 같기도 해 구입 결정!


마늘 튀긴 게 어찌나 뽀얀지..
새우칩 과자랑 닮았다.


덥썩~
한 입 먹고, 대 만족!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일단 여느 치킨들 보다 간장 닭강정의 맛이 좋았다.
살이 어찌나 부드러운지..
양념은 다소 짭짤했지만, 감칠맛을 더해줬고, 마늘맛과 매콤한 맛이 살짝 났다.

야채양이 부실한 게 좀 아쉬웠지만, 마지막 한 입까지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간장'을 먼저 먹고 나니까 '매콤'은 어떤 맛일지 궁금해져서 며칠 뒤 다시 파리바게트를 찾았다.


닭강정만 놓고 보면 제법 그럴싸한 비주얼이고만, 붉은 양념이 빵에 묻어서 그런가 빵 사이에 샌드된 모습은 영 맛이 있어 뵈질 않는다.


간장 닭강정 대신 매운 닭강정이..
슬라이스 마늘 대신 땅콩가루가 토핑된 걸 빼면 나머지 재료는 '간장'과 같다.

그런데 맛의 차이가.. 넘나 극과 극이다.

이건 치킨이 넘 뻑뻑했다.
그 맛은 흡사 남은 치킨 냉장고에 넣어뒀다 다시 먹는 것 같았다.
먹을 땐 매콤함 보다 단짠의 맛이.. 특히 짠맛이 강하더니 다 먹고 나서는 입 안이 잠시 얼얼했는데, 그 어느 맛도 기분 좋은 맛이 아니었다.

처음 한 입 먹었을 때부터 실 to the 망, 끝까지 다 먹어치우느라 괴로웠다. ㅡ_ㅡ
둘 다 오후에 그 날 첫끼로 먹은 거였는데, '간장' 먹었을 땐 공복에 먹어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건만, 똑같은 조건에서 먹은 '매콤'은 그럼에도 맛이 없었던 걸 보면 진짜 어지간히도 맛이 없었구나 싶은..

똑같은 지점에서 먹은 건데, 둘의 맛 차이가 심한 걸 보면 단순히 입 맛 차이는 아닌 것 같고..
'간장'은 그 날 만든 거라 맛있던 거고, '매콤'은 전날 만들었던 거라 치킨이 그리 뻑뻑했던 게 아니었을까 싶기도...

암툰 '간장'만 재구매 의사 있음이다.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내 맛대로、맛(味) > 카페/베이커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창 이디야 '자몽 플랫치노'  (15) 2017.08.15
파리바게트_치킨 고로케  (7) 2017.08.11
이디야 플레인 요거트&망고 플랫치노  (10) 2017.07.15
청주 오창_디저트39 '자두 스무디'  (16) 2017.07.12
청주 오창_명랑시대 쌀 핫도그  (18) 2017.06.12
Response : ,


Recent posts

Category

  • ★ 느림보별's ⓕull story ★ (1916)
    • 혼자 떠나는、여행 (374)
      • 여행용품 (5)
      • 트래블 트렁크 ϋ (8)
      • 당일치기_국내 (31)
      • 2011, 2016 국내_경주 (25)
      • 2013 국내_통영 (13)
      • 2014~2017 국내_제주 (89)
      • 2016 국내_부산 (14)
      • 2013 일본_오사카/교토/나라 (15)
      • 2014 일본_도쿄 (50)
      • 2014 말레이시아_쿠알라룸푸르 (52)
      • 2015 베트남_하노이 (25)
      • 2015 일본_북큐슈 (47)
    • 내 맛대로、맛(味) (664)
      • Where is the 맛집?? (117)
      • 치킨/햄버거/패스트푸드/피자 (86)
      • 과자/아이스크림/음료 (233)
      • 라면/도시락/냉동(장) 식품 (143)
      • 카페/베이커리 (85)
    • 얼렁뚱땅、 요리 (124)
      • 밥 (25)
      • 면 (16)
      • 특별식 (27)
      • 튀김/전 (17)
      • 반찬(무침/볶음) (12)
      • 찌개/국/찜/탕 (9)
      • FOOD STORY (18)
    • 심심풀이、사주 & 점성 (25)
      • 사주팔자 (10)
      • 점성술 (15)
    • 어리버리、초보 블로거談 (58)
      • TIP (19)
      • 고찰 (38)
    • 별 볼일 없는、일상 (218)
      • 편린 (101)
      • TV/연예/유머/단상 (104)
      • 특별한 나들이 (8)
      • 日本語で独り言 (4)
      • がんばれ、JPT 도전기 (1)
    • 잔상、Movie (55)
      • 국내 (10)
      • 해외 (35)
      • 결산 (10)
    • 판타지、Drama & Ani (41)
      • 국내 (22)
      • 일본 (16)
      • 기타 해외 (3)
    • 힐링 공간、책 (31)
      • 소설책 (23)
      • 만화책 (8)
    • 닥치는대로、리뷰(etc) (322)
      • 생활정보 (148)
      • 지역 이야기(청주) (41)
      • 알뜰살뜰、자산관리 (26)
      • 컴퓨터/스마트폰/카메라 (15)
      • 뷰티/팬시/생활용품 (30)
      • 무료어플/무료쿠폰/이벤트 (62)

Tattertools and modified by 오드리햇반

Subscribe to RSS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