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대기업 광고 회사의 영업 서무과에서 일하는 30살의 모토미야 토오코(후카츠 에리)의 이야기이다. 25살에 이미 결혼 프로포즈를 받았었지만, 일에 대한 열정과 당찬 포부로 거절했던 그녀. 그러나 30살의 그녀는 회사내에서는 존재가치 제로에, 사랑에 대한 감정도 무뎌진 건어물녀로, 퇴근 후면 와인을 마시며 세계의 비극(WORLD TRAGEDP)이라는 테잎속에 담긴 불행에 빠진 여자들의 이야기에 위로를 받으며 그저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낼 뿐이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다.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던 업계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누쿠이 코오타로(츠츠미 신이치)가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의 회사를 건립하면서 그녀를 스카웃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평소 이름 같은 것을 엉뚱한 것으로 기억하는 버릇이 있는 누쿠이의 실수로, 비서과의 미야모토 요오코를 모토미야 토오코로 잘못 알고 후배인 기무라 소오고(사카구치 켄지)에게 그녀를 스카웃 해오라고 시켰던 것이다.
모토미야가 누쿠이 기획사로 첫 출근을 하던 날, 자신의 바보같은 실수를 깨닫고 그녀를 매몰차게 돌려보내려는 누쿠이와 이미 회사에 사표까지 낸 모토미야는 절대 그럴 수 없다며 어떻게든 누쿠이 기획사에 눌러 앉으려 한다. 이렇게 시작된 모토미야와 누쿠이의 운명적이고, 기적같은 만남!!
모두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일에 대한 열정과 두근거리는 사랑의 설레임을 되찾아가는 모토미야를 지켜보는 내내 너무나 행복했다. 그녀와 함께 가슴 아파했고, 함께 울었고, 함께 설레었고, 함께 웃으며 나 자신에게 한치의 숨김없이 솔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난 행복하다란 말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전혀 쓰지 않는데, 이 드라마를 보는 동안은 진심으로 가슴벅차게 행복했다. 그리고 나에게 이런 행복감을 느끼게 해 준 이 드라마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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