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는、여행/2014~2017 국내_제주
종달항 맛집 해월정 보말 칼국수&보말죽
별 :D
2016. 3. 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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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마을에서 10시쯤 출발..
종달리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었다.
제주에 와서 첨으로 아침을 안 먹었더니 배가 몹시 고팠다.
일단 짐부터 좀 떨궈내고, 바로 밥 먹으러 가기로...
미리 찜해둔 곳이 있어 찾아가기만 하면 되는..
게하에서 밥집까지 또 10분을 걸어야..
느릿느릿 사진 찍으며 걷다보니 시간은 점점 흐르고...
밥만 먹음 바로 올라주겠으~
나무에 달려 있을 때 보다 더 강렬하게 느껴지는 듯...
바로 여기를 찾아오려 했던 것!
그런데..
첨엔 모르고 지나쳤다가 다시 왔는데, 분위기가 넘 적막했다.
빈 집 분위기가 났다.
에이~ 설마?!
영업종료라니요~
이럴 수는 없습니다. ㅜㅜ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ㅠㅠ
맘 속으로 눈물을 흘리며 이스트이스트에서 좀만 더 앞으로 가면 있는 이스트엔드를 찾았다.
이스트엔드는 저녁에만 한다고 본 것 같았지만, 혹시나 해서 식사 되냐고 여쭤봤더니 여긴 서양 코스요리가 주인 곳이었다. 가격도 좀 있었다.
두 곳 주인이 같다고 들었는데, 이스트이스트는 왜 접으셨나요~~~ㅠㅠ
혹시 빵 종류가 있지 않을까 싶어 가까이 다가가니 닫혀 있었다.
여기도 영업 종료한 건가요? ㅜㅜ
밖에 아무것도 써있질 않으니 들어가보기가 부담스러웠던...
주위에 음식점이 두군덴가 있었지만, 1인식을 팔 것 같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 점심을 포기? 아니, 잠시 보류하고 일단 지미봉에 오르기로...
멀리까지는 도저히 못가겠어서 종달항 근처에서 찾아봤는데, 한 곳이 눈에 들어왔다.
맛집이고 뭐고 간에 1인식이 가능하단 사실만으로 다시 또 종달항을 찾았다.^^
그때 들어가서 물어보기라도 할 걸..
옆 테이블에서 빨간 갈치조림을 먹고 있었는데, 꽤 살이 두툼해 보여 나도 모르게 자꾸만 눈길이... ^^;;;
가족여행을 온듯 했는데, 그 모습이 너무 부러웠다. 우리집은 가족여행을 갈래야 갈 수 없는 환경인지라...ㅜㅜ
사실 보말 칼국수는 제주에서 많이 본 메뉴지만 한번도 먹어 볼 생각을 안했었던 음식이다.
그런데 잠 게하에 있을 때 사장님이 제주도에 왔음 보말 칼국수는 꼭 먹어봐야한다고 지인에게 얘기하는 걸 얼핏 듣고는 처음으로 먹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는.ㅋ
그렇게 맛있나?
저 안쪽 테이블도...
그리고 내 옆자리에 있던 가족들이 나가고 새로 혼자 온 여자 손님도 보말 칼국수를 시켰다.
이럴 때 보면 나 참 소심함..ㅎ
어쩜~ 반찬이 다 맛있오~
내가 좋아라하는 청양고추도 주공~
이 초록색은 보말에서 나온 색이라고..
칼국수는 첨엔 비릿한 바다냄새가 심하게 나더니 차차 냄새가 사라졌다. 그 뒤부턴 진짜 맛있게 먹었다. 뭔가 되게 진한 맛?
첨 맛보는 신선한 맛이었다.
죽은 별도다.
난 메뉴판에 보말 칼국수 밑에 죽 가격이 하얀색 테이프로 붙여있어서 가격을 지우고 포함시킨 건 줄...
칼국수에 대해 설명해 주실 때 국물에 청양고추 넣지 말고 그릇에 던 다음 넣어 먹으라고.. 청양고추 넣으면 나중에 죽 먹을 때 맛이 떨어진다고.. 그래서 당연히 죽도 포함인 줄...
나중에 계산할 때야 별도인 줄 암. ^^;
어쩐지 죽양이 많다했음.
죽 나오고나서 별도일 수도 있겠다 싶긴 했음.ㅋ
뭐든 청양고추 넣는 걸 좋아하는데, 요건 그냥 먹는 게 더 맛났다.
지금 생각해도 또 먹고 싶음..+_+
٩(๑'ڡ'๑)۶
무가 아니고 콜라비라는데, 아삭아삭하고 상큼하니 맛났다. 다 먹고 한번 더 리필한 것까지도 다 먹음.ㅋ
보말 칼국수랑 죽은 첨 먹어본 거라 여기가 특별나게 맛있던 건지 아님 보말이 들어가면 기본적으로 이 정도 맛을 내는 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지금껏 먹었던 칼국수, 죽 중 단연 최고였던..
제주에 가면 1순위로 또 먹어야지! ㅎㅎ
- 은은한 에메랄드빛 바다 종달항
- 우도, 종달항, 성산일출봉을 한눈에.. 지미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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