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렁뚱땅、 요리/반찬(무침/볶음)
집밥 백선생 다시보기_알싸한 청양고추 쏘야볶음
별 :D
2017. 2. 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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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벵~ 귀차니스트가 걸어가는 요리 길은 참으로 더디기 그지없네요.ㅎㅎ
집밥 백선생에서 나온 데미글라스 소스로 만든 쏘야볶음을 보고는 비주얼이 너무 근사해서 한번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한 게 작년 하반기부터였는데 이제사 만들었다지요. 푸핫~^^;
지난 달에 언젠가 만들 그 날을 위해 레시피를 올려두었던 게 동기부여가 되어준 것 같아요.^^
솔직히 만들어보고 싶단 도전 욕구는 컸지만 맛에 대한 기대는 좀 의심쩍었는데(이 또한 늦어지게 된 이유 중 하나지요~^^;), 우앙~ 쏘야볶음이 이렇게 맛난 음식이었나요?
d(๑´ڡ`๑)b
쌍 엄지 척!!
데미글라스 소스가 정말 신의 한 수던 걸요~
막연히 생각하기에 케찹이 들어가니까 지난 번에 만들었던 오므라이스 소스처럼 내가 싫어라하는 케찹의 시큼한 맛이 강하지 않을까 했는데, 노~ 노~!
아마도 데미글라스 소스의 핵심인 밀가루가 케찹의 강한 맛을 순화시켜주나 봐요.
밀가루, 식용유, 간장, 케찹, 식초, 설탕의 흔한 재료들이 어쩜 그렇게 놀라운 맛을 내는지...+_+
왜 진작 데미글라스 소스를 만들지 않았나 후회가 들 정도였어요.
한때 궁극의 데미글라스 소스로 만든 오므라이스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었는데,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었네요.ㅎㅎ
그럼 데미글라스 소스로 만든 쏘야볶음 레시피 나갑니다요~~^_^
- 주재료
비엔나 소시지(338g), 각종 야채(양파 소짜리 1개, 대파 1개, 청양고추 약 15개, 팽이버섯 1/2쪽)
- 데미글라스 소스(양념 양은 밥 숟가락 기준)
밀가루(1), 식용유(1.5), 케찹(1), 간장(2), 설탕(1), 식초(1), 물(1종이컵)
- 마무리
케찹(1), 간장(1), 후춧가루(약간)
1. 팬에 밀가루를 크게 한 숟가락을 넣고 식용유도 밀가루 양만큼 넣은 다음 중불에서 갈색빛이 돌 때까지 볶아줍니다.
(저는 식용유는 1.5숟가락 넣었어요.
그래야 밀가루 양과 맞을 것 같아서요.)
2. 밀가루 색이 갈색빛으로 변했을 때 간장 2숟가락, 케찹 1숟가락, 식초 1숟가락, 설탕 1숟가락, 물 1종이컵을 넣고 물이 졸아서 걸쭉해질 때까지 잘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이때 살짝 맛을 한번 보고는, 아~ 이번 요리는 성공이구나 하고 예감했다지요. ^▽^
1. 기름에 비엔나 소시지를 넣고 충분히 볶아줍니다.
(저는 야채로 양파, 대파, 청양고추, 팽비버섯을 준비했어요. 색색의 파프리카를 넣으면 알록달록하니 비주얼이 확 살던데, 아쉽지만 저는 홍고추, 청고추로 대신했답니다.^^)
(저는 대략 케찹과 간장을 한 숟가락씩 넣어줬습니다.)
데미글라스 소스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맛을 내주지만, 여기에 제가 좋아라하는 청양고추를 더해 알싸함을 살렸더니 스스로도 감탄할 맛이...ㅋㅋㅋㅋㅋㅋ
팽비버섯은 너저분해보이는 것이 비주얼을 좀 떨어뜨리긴 하지만, 소스가 촉촉하게 흠뻑 베어있어 소시지랑 함께 먹으면 데미글라스 소스맛과 청양고추의 알싸한 맛이 보다 진하게 나는 것이 입맛을 더욱 돋우어 줘요.
원래 담날 반찬으로 먹을 생각으로 저녁에 한 거였는데, 유혹을 못 참고 찬 밥 몇 입 했다지요.ㅋ
데미글라스 소스 쏘야볶음!!
간만에 정말 맘에 쏙 드는 요리였습니다. ^_^
백선생님의 레시피는 역시 진리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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