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렁뚱땅、 요리/면
건새우로 풍미를 살린 팟타이
별 :D
2016. 8. 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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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최고 기온을 갱신하고 있는 요즘..
들끓는 폭염에 에라이 모르겠다 하고 정신을 놓고 싶을 정도라는요. (>﹏<)
그런데...
저는 왜 하필 한창 무더운 이 여름에 요리에 재미가 붙은 걸까요? (´ε` )
더위에 무릎 꿇고 여름이 지날 때까지 요리는 잠시 보류~~~를 외쳤었건만...
꼭 지금 당장 만들어 보고 싶은 요리가 있어 다시금 불앞에 섰답니다.
이번에 만들어 본 요리는 태국식 볶음 쌀국수 요리 '팟타이'에요.
지난번에 일본식 볶음 우동을 만들어 올렸을 때 이웃님이 새우랑 땅콩만 올리면 팟타이 같을 것 같다고 하셨었는데, 그 말에 퍼뜩 '담번엔 팟타이에 한번 도전해봐?'란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마침 웬만한 재료는 집에 있겠다 때는 이때다 싶어 도전 의욕이 마구 불타올랐다죠.ㅎㅎ
<쌀국수 1대접 기준>
이때 양념 비율은 굴소스 1/3컵(소주잔), 액젓 1/3컵(소주잔), 설탕 1/3컵(소주잔), 물 1컵(소주잔) 되겠습니다.
재료는 다진 파 1컵(소주잔), 편마늘 1/3컵??(소주잔), 식용유 1컵(소주잔), 다진 돼지고기 1컵(종이컵), 건새우 1컵(소주잔), 칵테일 새우 1컵(소주잔), 청양고추&홍고추 1컵(소주잔), 달걀 2개, 숙주나물 1대접입니다.
그럼 이어서 백선생님 레시피를 따라 만들어본 제 조리법을 공개합니다~~ ^___^
저는 2대접 분량(약 170g)을 준비했답니다.
쌀국수는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줍니다.
면이 퍼진대요~~
알아보니 더운물에 불리기도 하고, 한번 끓였다 건져 넣기도 하네요.^^;;;
쌀국수를 불리는 동안 재료를 모두 준비해 놓고, 양념장도 만들어줍니다.
<쌀국수 2대접(약 170g)기준>
백선생님 레시피를 참고하자면 저는 쌀국수를 2대접 넣을거니 굴소스, 액젓, 설탕의 비율을 2/3소주컵씩 해야겠지만, 재기 편하게 1소주컵씩 넣기로 했어요.
굴소스, 까나리 액젓, 설탕은 1소주컵, 그리고 물은 3소주컵.
이렇게요.
그런데 굴소소가 조금 밖에 안 남았더라고요.
병에 물을 넣어 최대한 빼냈는데도 1/3소주컵밖에 안 되는..
그래서 굴소스 1/3소주컵, 까나리액젓 1소주컵, 설탕1소주컵, 물 3소주컵.. 그리고 간장 2 숟가락을 더하고, 설탕을 한 숟가락 정도 더 넣었어요.
실제 요리에는 만든 양념장의 반 정도만 넣었는데, 애초에 넉넉하게 만들어 중간중간 맛봐가면서 넣으니까 좋더라고요.
양념장은 딱 맞게 만드는 게 제일 좋겠지만, 모자르는 것 보단 남는 게 나은 것 같아요.
나머지 재료로는 양배추 1대접 가득, 숙주나물 1대접 가득, 당근 한 줌, 청양고추 한 줌, 파 한 줌, 간마늘 한 줌, 다진 돼지고기(뒷다리살) 1공기, 건새우 1종이컵, 달걀 3개를 준비했어요.
칵테일 새우는 살랬더니 너무 비싸서 포기했다죠.ㅜㅜ
숙주나물은 1대접만 넣는 대신 나머지 한 대접은 양배추를 넣었고요, 홍고추 대신 당근으로 색감을 살렸어요.
그리고 원래 팟타이에는 땅콩가루가 들어가는데, 집에 생땅콩이 있었지만 볶고, 빻고... 과정이 넘 귀찮아서 포기했어요.^^;;;
쌀국수가 다 불었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조리를 시작합니다. ٩(。•ω•。)و
후라이팬에 식용유 2소주컵을 두르고, 파와 간마늘,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뭉쳐있는 고기를 풀어가며 익혀줍니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건새우를 넣어줍니다.
칵테일 새우도 이때 넣으면 돼요.
숙주나물을 제외한 나머지 채소를 모두 넣어줍니다.
숙주나물은 숨이 금방 죽기때문에 맨 마지막에 넣고 가볍게 볶아줍니다.
사진으론 희멀건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양념이 적당히 잘 베어 저렇게 하얗지 않았다는요.^^;;;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진해져서 보기에도 맛깔스러워진다는요.
오히려 건새우가 들어갔기때문에 팟타이 느낌이 잘 사는 것 같달까요?
건새우가 없었담 예상한 그대로의 맛이 났을 텐데, 건새우가 의외의 맛을 내더라고요.
씹어먹는 건 싫은데, 음식 전체에 베인 맛은 정말 좋았어요.
건새우가 이토록 풍미를 살려주다니 놀라웠어요.
갓 만들어서 따끈따끈할 때도 맛있었지만, 식어도 맛있더라고요.
시간이 오래 지나도 면이 불지 않고, 더욱 쫄깃해져서 오히려 식은 후에 더 많이 먹었어요.
은근 중독이라 저녁으로 만들어 놓고는 밤까지 조금씩 수시로 퍼다 먹었다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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